랜선체험/먹거리 : 보고 만들고 먹고 13

롯데 시그니엘 호텔 스튜디오 IV에서의 코스요리코알못에게는 너무 과분했다.

롯데 시그니엘 호텔 스튜디오 IV에서의 코스요리 코알못에게는 너무 과분했다. ◈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먹을 줄 안다 태어나서 지금껏 제대로 된(?) 코스요리는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 있는 언니네 집에 가 봤을 때에는 언니가 부모님께 맛있는 스테이크를 맛보여드린다고 나름 이름있는 레스토랑을 데리고 가 주었는데요. 그곳에서 전체 - 메인요리 - 디저트로 이루어진 식사는 해 봤어도, 영화에서 종종 보는 한 자리에 수많은 포크와 나이프가 놓여 있는 그런 자리에는 앉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정통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눈앞에 두자, 좀 당황스럽더군요. 왜 미국이나 유럽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종종 신분차이를 강조하기 위해 주인공이 테이블 매너를 몰라 = 즉, 식사 때 수많은 식기 중 ..

굵직하고 거친 입자가 마음에 쏙 든 SPC 로만밀 통밀 식빵 - NO 브랜드 외의 대형마트에서도 살 수 있을 것 같다

굵직하고 거친 입자가 마음에 쏙 든 SPC 로만밀 통밀 식빵 노 브랜드 외의 대형마트에서도 살 수 있을 것 같다 ◈ 마트표 통밀식빵 제가 요즘 잘 먹는 식빵은 파리바게뜨의 호밀호두 식빵입니다. 처음에는 호두를 좋아하시는 어머니 드시라고 사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제가 먹으려고 사고 있네요. 고소하고 담백한 맛에, 빵 입자도 굵직하고 거친 편이라서 마음에 듭니다. 그냥 맨입에 우물우물 먹어도 꽤 먹을 만 합니다. 그 맛에 익숙해져서인지, 요즘에는 평범하게 우유식빵을 사면 묘하게 달다고 해야 할까요. 입이 기억하는 것과는 다른 맛에 당황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 관계로, 어쩔 수 없이 (어디까지나 제가 먹을) 식빵은 파리바게뜨의 호밀호두 식빵을 삽니다. 그나마 파리바게뜨가 매장이 많다는 것이 위안 아닌 위안이네..

커피 마시면 속쓰린 여자,카누 디카페인을 마셔봤습니다.

커피 마시면 속쓰린 여자, 카누 디카페인을 마셔봤습니다. ▷ 디카페인 커피를 영접하다 최근에는 집에서 마시는 커피에도 디카페인 커피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캡슐커피는 물론, 그냥 물에다 타 마시면 되는 인스턴트커피에마저도 디카페인이 팔리고 있지요. 솔직히 제게는 반가운 일입니다. 전 커피 카페인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든요. 카페인 부작용에는 잠을 못 잔다거나, 심장이 빨리 뛴다거나, 속이 메스껍거나, 속이 쓰리거나 하는 것들이 있는데, 전 섭취하는 카페인 종류에 따라 부작용도 다 다릅니다. 에너지 음료를 마시면 잠을 못 자고, 초콜릿을 먹으면 속이 대박 쓰립니다. 그리고 커피를 마시면 배 = 위장이 빵빵하게 부어오르는 것처럼 속이 답답해집니다. 뭐, 결국 소화기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초콜릿 (그리고 공복..

제주도에서 온 오설록 블렌딩 녹차 : '달빛걷기' (플러스 제주마음샌드)

제주도에서 온 오설록 블렌딩 녹차 : '달빛걷기' (플러스 제주마음샌드) 1. 핀트가 반쯤 벗어난 선물 처음 차의 세계에 입문한 것은 녹차를 통해서였습니다. 그 당시, 일을 시작하면 (일을 하기 싫은 마음에 스트레스를 받아) 입이 무척 심심해졌습니다. 그렇다고 무척대로 뭔가를 계속 먹을 수는 없고, 심심한 입을 달래주기 위해 차라도 마시자는 생각에 이르게 된 것이지요. 그렇게 맨땅에 해딩하는 정신으로 녹차를 마시기 시작했는데, 적응을 무척 잘했습니다. 그냥 마트에 있던 녹차 100% 자리 가루녹차를 집어들었는데도 잘 마셨으니까요. 다만, 가성비를 생각하겠다고 홈플러스에서 늘 마시던 50g짜리 가격에 200g짜리짜리를 파는 것을 보고 사 왔다가 고생했습니다. 녹차가 풀잎을 우려내는 것이고, 가루녹차는 그 ..

여름 햇감자를 이용해 집에서 감자 계란 크로켓 만들기

여름 햇감자를 이용해 집에서 감자 계란 크로켓 만들기 크로켓과 고로케 지금은 좋아하는 빵의 종류가 좀 바뀌었지만, 예전에는 고로케를 참 좋아했습니다. 특히, 간판도 없이 그냥 빵을 만들어 팔던 이른바 동네 빵집의 고로케는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길쭉한 타원형의 대왕 고로케로, 덩치가 큰 만큼 안에도 감자와 채소들이 듬뿍 들어 있었지요. 가격도 프렌차이즈 빵집들과 비슷해서, 오히려 이 가게의 고로케를 더 자주 사먹었습니다. 그 빵집이 어느 날 소리소문도 없이 장사를 접은 것을 알았을 때에는 참으로 유감이었더랬지요. 그런데 이 고로케라는 빵. 저는 크로켓이라는 음식과 같은 것인 줄 알았습니다. 발음이 비슷하기에, 크로켓이라는 이름을 일본어로 발음한 것이 고로케라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사실, 크로켓은 속재료에 ..

상추 샐러드를 위한 오리엔탈 드레싱 만들기

상추 샐러드를 위한 오리엔탈 드레싱 만들기 샐러드 재료가 넘친다 집에 상추가 잔뜩 들어왔습니다. 부모님이 올해 아주 작게 텃밭을 하나 가꾸시게 됐는데, 거기에 심은 상추들이 드디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큰 것입니다. 그런데 갓 심은 초반에는 아무래도 먹을 것이 없는데, 그래서 상추모종을 좀 많이 심으셨던 모양입니다. 그런 와중에 올해는 비도 잘 와줘서 말입니다. 상추들이 쑥쑥 자란 모양이었습니다. 그래서 상추대풍년. 상추는 매우 대중적인 쌈채소이지만 활용도는 매우 높은 채소입니다. 쌈채소는 물론, 비빔밥의 재료로도 아주 좋으며, 겉절이, 장아찌, 심지어는 샐러드 재료로도 훌륭하게 활약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에, 일단 사다놓으면 어떤 형태로든 먹을 수 있어서, 저는 예전부터 상추를 샐러드 혹은 ..

홍삼의 효능과 직접 끓인 홍삼차

홍삼의 효능과 직접 끓인 홍삼차 홍삼의 효능 홍삼은 수삼을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로 장시간 증기로 쪄서 건조시킨 담황갈색 또는 담적갈색을 띠는 인삼을 말합니다. 그런데 그 찌고 말리는 과정 (그 유명한 9증9포, 9번 찌고 말리는 것)에서 효능이 보통의 수삼과는 크게 달라진다고 하지요. 삼의 가장 대표적인 성분인 사포닌은 함유량이 몇 배나 커지고, 항암 성분, 항당뇨 성분, 항염증 성분, 항산화 성분, 간 기능 해독 성분, 중금속 해독 성분 등 수삼에는 없는 성분도 생겨난다고 합니다. 실제로 홍삼은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진”,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에 도움”의 기능성이 인정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이 건강기능식품으로 가장 애용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홍삼이 건강기능식품으로 1..

수수잡곡밥. 이것으로 삼재를 막을 수 있을까?

수수잡곡밥 이것으로 삼재를 막을 수 있을까? 부상이 끊이질 않는다 요즘 몸 여기저기가 아픕니다. 어깨와 팔꿈치는 이미 몇 년 전에 다쳐서 고질적으로 앓고 있는 중이고, 몇 주 전에는 운동에 욕심을 부리다가 무릎에 문제가 생기고야 말았습니다. 다행히 무릎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허벅지와 무릎을 이어주는 인대에 무리가 많이 간 모양이더군요. 관절염 걱정은 덜긴 했지만, 그래도 아픈 건 매한가지. 양쪽 다 통증이 오는 바람에 당분간은 빠르게 걷는 것 이상의 운동은 힘이 들 듯 합니다. 제대로 치료를 안 해서 심해지면 일상적으로 걷는 것까지 힘들어진다고 하니, 닥치고 걷기 운동이나 해야 할 판입니다. 그런 와중에 오늘은 복사뼈 있는 곳까지 다치고 말았습니다. 대단한 것은 아니고, 통조림에 복사뼈를 콩 부딪친 것...

종합 발포 비타민 베로카 - 위장이 약한 나한테도 좋다

종합 발포 비타민 베로카 위장이 약한 나한테도 좋다 영양제를 못 받아들이는 여자 위장이 많이 약합니다. 학생 때부터 신경성으로 걸핏하면 소화불량이 걸렸는데, 요즘에는 나이 탓(!)인가, 아니면 요 몇 달 간 지독히도 불량스러운 생활을 해서 그런가 그 정도가 더 심해진 것 같더군요. 뭐, 카페인의 위산과다 효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초콜릿이 듬뿍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먹어대서 위를 물리적으로 아프게 한 적도 있긴 하네요. 아이스크림을 안 먹으니 위 아픈 게 없어졌습니다. 게다가, 제가 수시로 들락거리는 이비인후과 선생님 말에 따르면 많이 예민한 편이라고 하십니다. 헐.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난 내가 미련 곰탱이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어쨌든. 위장이 예민한 편이라 영양제도 잘 못 먹..

허쉬초코바. 초콜릿 아이스크림 먹고 카페인 부작용을 겪다.

허쉬초코바. 초콜릿 아이스크림 먹고 카페인 부작용을 겪다. 카페인 부작용 카페인의 대표적인 효과를 든다면 역시 각성효과와 피로회복 효과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 때문에 시험철만 되면 학생들, 특히 공대생들이 온갖 에너지 음료를 조제해서(?) 마시는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저희 언니도 학교 다닐 때 너무 피곤해서 박카스 하나 까서 마셨더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왠지는 몰라도 그 다음부터는 약빨이 안 들음. 큭큭큭. 이 외에도 카페인은 위산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는 기능도 합니다만, 이런 카페인에도 당연히 부작용이 있지요. 우선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심장박동수를 증가,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위에서 말한 것처럼 위산분비를 촉진시켜 속쓰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