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체험/먹거리 : 보고 만들고 먹고 13

깔끔한 고기요리 <쇠고기 깻잎 팽이버섯 말이>

깔끔한 고기요리 의도치 않은 2020년 마지막 날의 특식? 제가 어릴 때에는 크리스마스나 연말을 따로 챙기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창 꿈에 부풀던 유청소년 시기는 무미건조하게 보냈는데, 이제 어른이 되니 여러모로 여유가 생겨서 말이죠. 크리스마스 이브 때나 12월 31일이면 뭔가 특별한 걸 해먹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올해는 마침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우연히 쇠고기 깻잎 팽이버섯 말이를 알게 돼서요. 마침 몇 년 전에 오빠네 식구들이랑 부모님이랑 거제도에 놀러갔을 때, 맛집이라면서 이렇게 채소를 고기로 동그랗게 말아서 구워먹는 집에 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 어머니가 무척 좋아하셨던 것이 기억나서 언젠가 해 먹어봐야지, 생각하던 참입니다. 그리고 오늘. 신정을 앞두고 내일 먹을 떡국용 ..

벨샤멜 소스와 함께 하는 크로크무슈 (혹은 크로크마담) 만들기

벨샤멜 소스와 함께 하는 크로크무슈 (혹은 크로크마담) 만들기 벨샤멜 소스 크로크무슈 얼마 전, 만화에서 나오는 방법으로 프라이팬으로 완전간단하게 크로크무슈를 만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15분 초간단 크로크무슈 만들기. 우유와 계란을 이용해 맛을 내고 프라이팬에 살짝 굽는 방법이라 간단하긴 정말 간단했습니다. 다만, 제가 빵을 우유에 너무 많이 담근 것인지는 몰라도, 바게뜨빵이 너무 물렁해져서 식감이 아주 오묘해졌지만요. 덕분에, 뭔가 맛이 있긴 한 것 같은데, 그것을 제대로 음미할 수 없는 상태가 돼 버렸습니다. 그 맛이 정말로 오묘했는지라, 정석대로 만드는 크로크무슈는 대체 어떤 맛인지 확인해보고 싶어지더군요. 카페에서 먹어보긴 했지만, 어떤 맛인지 기억이 안 나……. 기억나는 건 빵 종류치고..

삶은 닭가슴살과 새우와 오리엔탈 드레싱과 감식초와 꿀을 넣어 만든 샐러드

삶은 닭가슴살과 새우와 오리엔탈 드레싱과 감식초와 꿀을 넣어 만든 샐러드 - 데친 닭가슴살과 새우 샐러드 닭고기를 매우 좋아합니다. 조리 방법에 가리지 다 잘 먹는 편입니다만, 그래도 그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닭튀김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닭볶음탕은 뭐랄까, 밥반찬이고. 닭백숙은 어릴 때부터 저희 집에서는 그냥 이것저것 한약재를 푹 끓이기만 해서 말이죠. 간이 하나도 안 돼 있어서 솔직히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닭백숙이란, 원래 이렇게, 담백함을 넘어서 아무 맛이 안 나는 음식이구나, 라고 생각했을 정도였지요. 그런데, 백숙집에서 먹어보니 그게 그 맛이 아니었더라능. 어쨌든. 어릴 때의 잘못된(?) 경험을 제대로 고치질 못하다보니, 적절히 간을 해서 튀기거나 굽는 것을 제일 좋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