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끔 사진 22

계양구 벚꽃명소 서부간선수로. 2024 봄 벚꽃사진 그 두 번째.

계양구 벚꽃명소 서부간선수로. 2024 봄 벚꽃사진 그 두 번째. 집 근처를 벗어나 다소 활동반경을 넓히면서도 인천은 벗어나기 싫다는 이율배반적인 감정의 결과, 찾아오게 된 곳입니다. 이곳에는 예전에도 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에는 조팝나무가 하얗고 소보록~하게 피어 있었는데, 여기가 원래 벚나무가 많은 곳인가 봅니다. 양쪽 수로변에 벚나무가 쭉 이어지고 있더군요. 게다가 심지어, 길이가 길기까지 해. 이번에는 제 감각만으로도 절반이나 보고 왔나, 싶은 정도였습니다. 봐야 할 길이 남쪽으로도 북쪽으로도 더 뻗어 있어서 단순계산으로도 2년은 꽃구경 + 사진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여의도 같은 곳처럼 축제를 따로 벌이는 것이 아니라, 동네 주민들이 구경오는 정도라 그런지 잡상인이나 그런 것이 없음 ..

2024 봄 벚꽃 사진 그 (하나). 반포천 피천득 산책로와 허밍웨이길

반포천 피천득 산책로와 허밍웨이길 집 근처에도 벚꽃이 예쁜 곳은 많이 있습니다. 덕분에 매년 이맘 때면 벚꽃 구경 + 벚꽃 사진 촬영은 마음껏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몇 년을 똑같은 곳에서 맴돌다 보니, 조금 식상해지는 것 같은 느낌도 들더군요. 맨날 똑같은 사진만 찍는 기분이랄까요. 그래서 올해는 집 근처가 아닌 다른 벚꽃 명소들에 한 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 첫 번째 장소는 동작역에서 강남 고속버스터미널까지 반포천을 따라 조성돼 있는 허밍웨이 길입니다. 강남 고속버스터미널까지도 꽤 먼 여정이라, "그래, 나간 김에 그냥 아예 더 가서 석촌호수나 서울숲으로 가 볼까." 하고 진지하게 몇 번이나 고민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석촌역까지는 30분은 더 가야 하는 길인지라, 그냥 비교적 ..

2024 2월 추석연휴 中 경주 주요 관광지 사진 몇 장 (불국사, 첨성대, 대릉원, 동궁과 월지,

경주 주요 관광지 사진 몇 장 (불국사, 첨성대, 대릉원, 동궁과 월지, 문무왕 수중왕릉. 감은사지터) = 광고 = 광고 ▣ 불국사 ▣ 경주 교촌마을 (입구) ▣ 첨성대 초딩, 중딩 수학여행 때에는 '차창관광'만 해야 했던 첨성대. 아니, 주변이 이렇게 넓던데 대체 왜 애들을 차에만 가둬놨던 거야? = 광고 = 광고 = 사진 역시 경주하면 신라 왕릉! 아직 벚꽃이 없어서 썰렁한 첨성대 주변. ▣ 대릉원 (황남대총) 무척이나 넓었던 대릉원. 산책하기에는 참 좋은 것 같더군요. 날씨도 쌀쌀했는데 2월이라 아직 해도 짧아서, 같이 간 조카 쪼꼬미들이 추울까 봐 해 지기 전에 철수했습니다. 그래서 미추왕릉까지도 다 못 보고 중간에서 돌아나왔음. 포토스폿도 생각보다 삥 돌아가야 함 + 사진 찍어줄 사람 없는 혼자..

2024년 2월 말에 내린 몇 년 만의 큰 눈과 눈꽃

2024년 2월 말에 내린 몇 년 만의 큰 눈과 눈꽃 지난 1월 말, 전국적으로 폭설이 내렸습니다. 저희 동네도 새하얗게 눈이 내리긴 했습니다, 만. 아마도 금방 녹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차량운행이나 그런 것에 큰 불편을 겪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전국적으로는 완전히 난리여서, 인터넷으로 주문한 택배가 집하 = 허브터미널 = 우리동네 대리점으로 이동하질 못했습니다. 사흘이 지나도 택배가 안 와 택배회사, 판매자 모두에게 전화했다가, "눈이 많이 내려서~~~."라는 답을 듣고서야 깨달았더랬지요. 폭설은 그때가 마지막일 줄 알았는데, 지난 2월 말에 또다시 큰눈이 내렸습니다. 개인적으로 2월이면 이제 겨울도 끝이구나~ 라고 생각하는 때인데, 새벽에 밖을 내다보았다가 창문 밖으로 보이는 주차장과 뒷산의 나무가..

아이폰8으로 보름달 찌기

아이폰8으로 보름달 찌기 ◈ 핸드폰으로 달사진 찍기 시즌2 며칠 전에, 블로그의 글에 답글이 달린 걸 발견했습니다. 핸드폰으로 달사진을 찍는 법을 정리한 글이었는데, 어떤 분이 그 글을 보고 달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오오미. 저 자신은 달사진은 이제 달만 덩그러니 찍는 달의 증명사진은 졸업하고, 달과 풍경이 멋지게 어우러진 그런 사진을 찍고 싶은 참입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핸드폰으로 달사진을 찍는 얘기를 듣게 됨 + 마침 어제 밤하늘에 달이 참으로 예쁘게, 똥그랗게 떠 있더군요. 그래서 간만에 다시 핸드폰으로 달사진을 찍어봤습니다. 핸드폰의 가장 넓은 화면으로 찍은 달 - 솔직히 달은 거의 안 보임. 그래서 줌으로 화면을 조금 크게 한 다음에 찍은 달사진 달을 선명하게 찍기 위해서가 아..

ND필터 없이 찍은 한낮의 장노출 사진 (구파발 은평뉴타운 진관내천 인공폭포에서 캐논 800D + 1855mm F4.0~5.6)

ND필터 없이 찍은 한낮의 장노출 사진 (구파발 은평뉴타운 진관내천 인공폭포에서 캐논 800D + 1855mm F4.0~5.6) ◈ 구파발 은평 뉴타운 인공폭포 장노출 사진 인터넷에서 이미지를 검색하다보면 폭포나 바다를 멋지게 찍은 사진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는 수면이나 물줄기를 잔잔한 거울 or 비단처럼 매끈~하게 연출한 사진들도 있지요. 바다의 경우는 종종 그것이 바다인가, 운해인가 싶을 정도로 아주 독특한 느낌을 내는데요. 그런 사진들은 셔터속도를 매우 느리게 해서 장노출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을 빠른 속도로 찰칵! 찍으면 물이나 빛은 찰나의 순간을 담으며 방울방울 혹은 점처럼 표현이 되는데, 이것을 반대로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찍으면 그 시간 동안의 움직임이 하나로 연결이 돼..

2022년 석촌호수 & 봉오로 산책길 벚꽃 (캐논 800D + 1855 F4.5~5.6)

2022년 석촌호수 & 봉오로 산책길 벚꽃 (캐논 800D + 18~55 F4.5~5.6) ◇ 올해는 다른 벚꽃을 찍어보고 싶었다 저희 동네에는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포인트가 의외로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멀리 가지 않아도, 그냥 동네를 돌아다니는 정도로도 벚꽃 자체는 충분히 구경할 수가 있지요. 게다가, 그 중 한 곳은 벚나무 가지들이 사람들 머리 근처까지 내려와서, 사진 찍기에도 딱 좋습니다. 그래서 사진 찍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된 뒤로는, 벚꽃 사진은 주로 동네에서 찍었습니다. 그런데 한 2~3년을 그렇게 똑같은 곳에서만 사진을 찍다보니, 이제는 좀 다른 곳을 가보고 싶어지더군요. 그래서 생각한 곳이 1. 서울의 허밍웨이길. 2. 인천대공원입니다. 이 중 인천대공원은 요 몇 년 동안 코로나 때문에..

[카메라 가방] BAGn BAGs DS-175 : 디자인 예쁘고 가성비 좋은 카메라 백팩

[카메라 가방] BAGn BAGs DS-175 : 디자인 예쁘고 가성비 좋은 카메라 백팩 ◇ 예쁘고 저렴한 카메라 백팩 요즘 카메라 백팩을 보고 있습니다. 카메라가방 자체는 지금 쓰는 캐논 800D를 살 때 사은품으로 받은 캐논 정품 가방이 있습니다. 형태부터 디자인까지 카메라가방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솔직히 이 가방도 불만은 없었습니다. 비록 한쪽 어깨에 메는 숄더백 타입이기는 해도 어깨끈의 폭도 넓고 어깨패드도 제 성능을 다해줘서 말입니다. 크롭바디와 단렌즈 두 개, 번들렌즈 하나 정도는 무게를 별로 느끼지 못하고 메고 다녔지요. 그리고 그냥 놔두고 있으면 한 덩치 하는 것처럼 보여도, 직접 메 보면 생각만큼 크지도 않습니다. 그랬는데, 최근에는 이 숄더백으로는 좀 버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숄..

가을, 호수 반영사진 찍어보기(인천대공원과 센트럴파크 트라이보울)

가을, 호수 반영사진 찍어보기 (인천대공원과 센트럴파크 반영 사진) 1. 하나만 확실하게 하자 전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사진에 별 흥미가 없었습니다. 제가 사진에 찍히는 것도 안 좋아했고, 제가 뭔가를 찍는다는 것 자체는 아예 생각조차 안 했었죠. 그러다가 5~6년 전쯤에 갑자기 사진을 제대로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도 미친 듯이 살피고, 인터넷 서점도 미친 듯이 뒤져댄 결과, 나름 괜찮은 책을 한 권 건졌습니다. 그 책을 토대로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지요. 하지만 하나하나의 내용을 시간을 들여서 체득시킨 것이 아니라, 책으로 후루루룩 살펴본 것이라서 말입니다. 살펴본 내용들을 활용하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생각해야 할 요소가 너무 많았을 뿐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