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끔 사진

아이폰8으로 보름달 찌기

하프피프티 2022. 11. 11. 21:26

 아이폰8으로 보름달 찌기

 


핸드폰으로 달사진 찍기 시즌2

 


 며칠 전에, 블로그의 글에 답글이 달린 걸 발견했습니다. 핸드폰으로 달사진을 찍는 법을 정리한 글이었는데, 어떤 분이 그 글을 보고 달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오오미.

 


 저 자신은 달사진은 이제 달만 덩그러니 찍는 달의 증명사진은 졸업하고, 달과 풍경이 멋지게 어우러진 그런 사진을 찍고 싶은 참입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핸드폰으로 달사진을 찍는 얘기를 듣게 됨 + 마침 어제 밤하늘에 달이 참으로 예쁘게, 똥그랗게 떠 있더군요. 그래서 간만에 다시 핸드폰으로 달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이미지>

 

 핸드폰의 가장 넓은 화면으로 찍은 달 - 솔직히 달은 거의 안 보임.

 

 그래서 줌으로 화면을 조금 크게 한 다음에 찍은 달사진

첫 번째 사진의 달만 잘라낸 달사진

 

달을 선명하게 찍기 위해서가 아닌, 일반적인 촬영방법으로 촬영한 달
그냥 행복하게 빛나고 있다.

 역시나 달을 선명하게 나오게 할 생각이 없는 사진

 <이미지>

 

 

◈ 핸드폰으로 달 찍는 법


 
 방법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달의 표면을 그나마 선명하게 찍으려면, 사진을 어둡게 만들면 됩니다. 사진이 전체적으로 어두워지면상대적으로 밝은 달의 표면이 잘 보이죠

 


1.  사진을 어둡게 하려면, 가까이에 있는 가로등 같은 불빛에 핸드폰 카메라 렌즈를 향하고 그 불빛에 초점을 맞춰줍니다. 손가락으로 해당부위의 화면을 터치하면 그 부분에 초점이 맞게 되는데요, 가로등에 대고 초점을 맞추다보면 카메라 화면이 '훅' 어두워지는 때가 있습니다. 
 


 2. 그렇게 화면이 어두워지면, 방금 눌렀던 그 부분을 이번에는 꾸욱 눌러줍니다. 그럼 초점과 노출이 잠기게 됩니다. 그말인 즉슨, 핸드폰 카메라를 가로등에서 달로 돌려도, 핸드폰 카메라가 달의 밝기에 맞춰 사진의 밝기를 다시 조절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노출을 잠그지 않고 피사체를 달로 바꾸면, 카메라 화면의 발기가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이 상태로, 달로 카메라를 향하고, 카메라의 노출값을 계속 내려줍니다. 그럼 원래 어두웠던 카메라 화면이 더더더더 어두워져서 시커멓게 변하게 되고, 달은 또렷하게 보이지요.

 



 여기서 초점과 노출을 고정하는 법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모두 동일합니다.


 원하는 위치의 화면을 꾸욱 누르면 노출과 초점이 고 상태로 고정이 돼서, 카메라를 움직여도 변동이 생기지 않습니다. 솔직히 초점, 노출잠김 표시는 현재 제 기준으로는 안드로이드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제 아이폰 8은 화면을 꼭 눌러 초점과 노출을 잠그면 화면 위에 글씨로 표시됩니다. 반면에 아버지가 쓰시는 안드로이드 갤럭시 A9은 초점과 노출을 잠그면 본래 하얀 색이던 초점원이 노란색으로 바뀌면서 자물쇠 표시도 찰칵 잠기더군요. 화면상으로 더 확실한 변화를 변화줘야, 저는 개인적으로는 A9의 표시가 더 마음에 듭니다. 뭐, 최신형 아이폰은 어떤지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제일 마음에 안 드는 건 내 DSLR 카메라. 이건, 그냥 뷰파인더 끄트머리에 *기 찍히고 마는 수준이라, 노출이 제대로 잠겼는지 헷갈림. 젠장. 뭐, 카메라로 찍으면서 노출을 잠그는 일은 거의 없지만)

 

 

 

 

 


 노출을 조절하는 법 = 화면을 어둡게 하거나 더 밝게 하는 방법은 아이폰은 초점박스의 측면에 노출레버가 표시됩니다. 초점박스 오른쪽 옆에 등불같은 표시가 나타나고 그 위아래로 긴 선이 표시되는데, 이걸 위아래로 움직여주면 사진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는 초점원 하단에 노출조절바가 표시됩니다. 그래서 좌우로 움직이면 화면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지요. 
 



 솔직히 말해, 결과물의 만족도는 쏘쏘입니다.
 달 자체는 그럭저럭 잘 찍혔습니다만, 결국에는 또 달의 증명사진이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는 사진이 어두워져야 상대적으로 밝은 달이 적당하 수준에서 선명하게 찍히는데요. 달의 밝기를 기준으로 해 버리면, 주변의 풍경은 너무 어두워서 시커멓게 변하고 맙니다. 그야말로 암흑천지가 되어버리죠. 달과 풍경을 함께 찍고 싶었던 저로서는 심히 유감스럽지 않을 수가 없는 결과였습니다.
 역시 카메라로 찍고 보정을 하는 것말고 방법은 없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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