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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직하고 거친 입자가 마음에 쏙 든 SPC 로만밀 통밀 식빵 - NO 브랜드 외의 대형마트에서도 살 수 있을 것 같다

하프피프티 2022. 6. 8. 13:48

굵직하고 거친 입자가 마음에 쏙 든 SPC 로만밀 통밀 식빵
노 브랜드 외의 대형마트에서도 살 수 있을 것 같다

 

 ◈ 마트표 통밀식빵

 


 제가 요즘 잘 먹는 식빵은 파리바게뜨의 호밀호두 식빵입니다.
 처음에는 호두를 좋아하시는 어머니 드시라고 사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제가 먹으려고 사고 있네요. 고소하고 담백한 맛에, 빵 입자도 굵직하고 거친 편이라서 마음에 듭니다. 그냥 맨입에 우물우물 먹어도 꽤 먹을 만 합니다. 그 맛에 익숙해져서인지, 요즘에는 평범하게 우유식빵을 사면 묘하게 달다고 해야 할까요. 입이 기억하는 것과는 다른 맛에 당황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 관계로, 어쩔 수 없이 (어디까지나 제가 먹을) 식빵은 파리바게뜨의 호밀호두 식빵을 삽니다. 그나마 파리바게뜨가 매장이 많다는 것이 위안 아닌 위안이네요.

 

파리바게뜨 호밀호두 식빵


 그랬는데, 최근에 노 브랜드에서 좋은 식빵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로만밀 통밀식빵.
 노 브랜드는 한 번도 이용해본 적이 없어서 말입니다. 매장을 보고는 반쯤 호기심에 이끌려서 들어갔는데, 웬걸. 빵 판매대에 별거별거 빵이 다 있는 게 아닌가요. 게다가 마트라서 그런지 제과점보다 싼 것 같다!
 그렇지만 그 빵들을 다 먹을 수는 없으니까, 주로 많이 소비하는 식빵을 골랐는데, 그것이 로만밀 통밀식빵입니다.
 통밀이라니. 어쩐지 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 사오긴 했는데, 원래 호밀호두 식빵을 좋아해서일까요. 이것도 입에 잘 맞았습니다. 담백하고 곡물 본연의 고소한 맛이 나고, 또 빵 입자도 큼직큼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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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밀 통밀식빵 구매내역

 

 = SPC 로만밀 통밀식빵

 

 

 

 

 

 전 식빵을 먹을 때, 그냥 계란후라이를 해서 빵에 끼우든가, 계란후라이 위에 케첩을 뿌려먹든가 대충 그 정도로만 먹습니다. 그리고 빵도 어지간해서는 토스터에 굽지 않지요. 그냥 맨빵으로 먹든가,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서 부드럽게 만들어서 먹는데, 로만밀 통밀식빵은 맨빵으로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빵만 우물우물 먹기에는 좀 퍽퍽하긴 하지만요.

 

 

 파리바게뜨 호밀호두 빵과 비교해서, 적어도 제 입맛에는 뒤쳐지는 것이 없고.
 가격 자체는 비슷하지만, 양이 로만밀 통밀식빵이 더 많습니다. 호밀호두 식빵은 분량이 일반 식빵의 2/3 정도밖에 안 되는데, 로만밀 통밀식빵은 일반식빵만큼의 양은 되니까요.

 

 

 아주 마음에 들어서, 나중에 집으로 복귀할 때 두어 봉 사가져가야지~ 그렇게 생각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요 녀석, 노 브랜드 자체 상품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SPC에서 만들어서 판매하는 이른바 마트표 식빵이었습니다. 즉, 꼭 노 브랜드 매장에서만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보니, 발매된지 벌써 5년이나 지난 (입에 올리는 것 자체가 무척 새삼스러운) 그런 상품이더군요.
 그렇지만 전 적어도 제 생활권 내에서는 이 빵을 본 적이 없습니다. 동네에 커다란 식자재 마트가 두 개나 있어서요. 굳이 대형마트를 가지 않아도 생활 전반에 필요한 물건은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또, 대형마트는 신용카드를 써야 하는데, 동네의 식자재 마트에서는 지역화폐로 결제가 돼서 말입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10%까지 캐시백을 돌려주니 지역화폐를 안 쓸 이유가 없지요. 그래서 맨날 동네 식자재 마트만 가다보니, 식빵이라곤 우유식빵과 샌드위치 빵뿌니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규모가 아무리 커도 동네 마트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물건들 위주로 갖다놓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최근에 노 브랜드에서 처음 보고 "어머나. 마트에서 파는 식빵 중에 이런 것이 있었을 줄이야."라면서 혼자 감동먹은 것입니다.

 

 

  홈플러스에서도 살 수 있는 것 같다

 

 

 

 맨 입에 그냥 먹기에는 파리바게뜨의 호밀호두 식빵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식감이 보통 우유식빵에 비해 좀 꺼끌꺼끌한 면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완전히 거칠지는 않으니까요. 또, 먹다 남은 빵도 다른 식빵에 비해 퍼석해지는 속도가 늦은 것 같고요. 원래 퍼석거리는 식감이 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비교적 오래 방치해놓고 먹어도 먹을 만 합니다.

 

 

 반면에 로만밀 통밀식빵은 맨입에 먹기엔 좀 그런 것 같습니다. 빵만 먹기에는 많이 퍽퍽한 것 같아서 말이죠.
 그렇지만, 식사 대신으로 계란프라이 하나 끼워서 담백하게 먹기에는 호밀호두 식빵에 밀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퍼석퍼석 거칠거칠한 식감이 있어도 계란프라이 (와 계란프라이의 뜨거운 기운) 가 적당히 중화를 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식빵은 맨입에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간편식 대신으로 계란 끼워서 먹으려고 사는 것이 주된 용도이니 말임돠.
 가성비 안 좋은(......) 호밀호두 식빵에서 로만밀 통밀식빵으로 바꾸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빵 특유의 방부제, 가 신경 쓰일 수도 있지만, 어차피 파리바게뜨에서도 모든 빵을 매장에서 만드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지요.

 

 

 그래서 처음 로만밀 통밀식빵을 노브랜드 자체상품으로 알았을 때에는, 집에 가기 전에 몇 개 미리 사서 가져가야겠다, 라고 생각했으나.
 그냥 SPC에서 나온 것이라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spc 로만밀 통밀식빵 온라인 판매처

 

 그런데, 글을 쓰다보니 퍼뜩 홈플러스에서도 팔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에는 홈플러스에서 식품류는 잘 사지 않고, 빵도 매장에 입점한 베이커리에서 사서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요. 여기에도 평범하게 마트용빵 판매대가 따로 있다. 잘 생각해 보니, 예전에 쌀가루식빵이 판매될 때에는 일부러 베이커리가 아니라, 빵 판매대에 가서 물건을 고른 적도 있었습니다.

 

 

 홈플러스 온라인에 들어가서 확인해 보니, 일단 취급은 하고 있습니다.
 매장배송이라는 것은 보면 매장에 있다는 뜻이겠지요. 문제가 있다면, 매장별로 상황이 동일하지 않다는 것인데. 전국구로 팔리는 상품이니까 어지간한 지점에 다 있을 겁니다. 한 번 날 잡아서 홈플러스에 가서 뒤져봐야겠습니다. 가격만 놓고 따지면 인터넷이 훨씬 싸지만요. 이쪽은 배송비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가격을 보니, 식빵 하나 가격보다 배송비가 더 비싸네요. 거의 두 배 가까이.

 

홈플러스 마트직송 로만밀 통밀식빵

 

 어지간히 많이 사는 것으로는 배송비 면제 받기도 힘들 것 같고, 2봉 이상만 사도 3인가족으로는 빵에 자칫 곰팡이가 필 판입니다. 밀봉해서 냉장고에 넣는다고 해도 한계가 있으니, 차라리 좀 비싸게 주더라도 오프라인에서 손쉽게, 먹을 양만 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노 브랜드의 본가라 할 수 있는 이마트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울 동네 이마트는 먹거리 쪽에서는 홈플러스에 좀 뒤지는 것 같습니다. 푸드코트도 그렇고 공산품도 그렇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이지만요. 반면에, 홈플러스가 문구 쪽에서는 이름 있는 브랜드 물품은 거의 취급하지 않는 것과 달리, 이마트 쪽은 의외로 물건이 잘 갖춰져 있기도 합니다. 적어도 저희 동네 매장을 놓고 봤을 때에는, 업체마다 특색이 달라서 상호보완적으로 이용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지요.

 

 
 또, 거리도 홈플러스가 이마트보다 가까우니, 일단 홈플러스부터 공략해 보고, 이마트는 시간 나면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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