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200

로그라인, 시놉시스를 쓰면서 작성해봐도 좋다

로그라인, 시놉시스를 쓰면서 작성해봐도 좋다◈ 초반부는 늘 가장 나중에 생각하게 된다. 무슨 일이 생겨서 어떻게 되는가. 전 이야기를 생각할 때 보통 저런 식으로 먼저 시작합니다. 세상 (혹은 주인공)의 위기에서 시작해서 그것을 해결하는 쪽으로 나아가지요. 왜 그런 위기가 시작됐는지는 위기의 유형에 맞춰서 집어넣습니다. 그러다 보니, 발단 부분을 비교적 늦게 구상하는 편입니다. 특히 완전 시작점, 이야기의 첫 문장이 시작되는 도입부의 디테일한 부분은 "그때" 가서 생각합니다. 시퀀스 부분까지는 "무슨 일"이 벌어졌음, 정도로 두루뭉실하게 생각해 두지요. 그리고 이제 시놉시스를 쓸 수 있을 정도로 장면이나 진행을 세세하게 생각해 봐야 할 그때가 돼서야 주인공이 정확히 어떤 놈이고 (보통 대외적인 부분을 이..

시퀀스 설정과 시퀀스 분석해보기 (feat. 악귀)

시퀀스 설정과 시퀀스 분석해보기 (feat. 악귀) ◈ 내 머리만으로는 한계다 앞서 "위기 - 극복"의 두 단계로만 이야기의 큰 틀을 잡아본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해 보니, 의외로 거기에서 시작해서 "왜 시작되었는가."라는 내용까지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만. 5막 구조로 가든, 야메의 2막 구조로 가든 결국 들어가야 할 내용은 다 들어가야 했습니다. "위기" 와 "극복"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전개"가 필요합니다. 주인공이 대체 어떤 일을 어떻게 겪었기에 위기에 이르고 그것을 극복하게 되는가 하는 내용이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고 보면, 5막 구조가 문제가 아니라, 이 전개 부분에 어떤 내용을 넣어야 할지 몰라서 머리를 쥐어뜯었던 것 같습니다. 어디 비슷한 얘기가 있으면 플롯을 좀 그대로 따라해볼까. 모..

옥수수, 소량의 설탕으로도 맛있게 삶는 법

옥수수, 소량의 설탕으로도 맛있게 삶는 법◈ 옥수수와 설탕의 불가분의 관계 어머니가 옥수수를 매우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계절에 상관없이, 옥수수를 파는 것을 보면 꼭 한 봉지씩 사시는데요. 겉보기에는 옥수수도 크고, 알도 탱탱하게 잘 들어찬 것이 맛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정작 먹어보면, 그야말로 맹물과도 같은 맛만 납니다. 그냥 껍질이 단단한 알맹이만 씹는 느낌이죠. 그 이유는 옥수수란 작물이 원래부터 맛이 금방 변하기 때문입니다. 옥수수는 수확을 하고 나면, 살기 위해 자신이 가진 영양소를 써 버리는데요. 크게는 전체의 70% 에 상당하는 영양소를 하루만에 소모하기도 한답니다. 그 과정에서 단맛을 내는 영양소가 손실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그렇기 때문에 옥수수를 삶은 때에는 단맛을 아낌없이 넣어줘..

밥솥 뚜껑의 열림 버튼이 안 눌린 건에 대하여 (feat. 쿠첸)

밥솥 뚜껑의 열림 버튼이 안 눌린 건에 대하여 (feat. 쿠첸) = 광고= 광고 밥솥 뚜껑 열림 버튼 고장?  벌써 2~3주쯤 되었을 겁니다. 토요일이었는데, 마침 시간도 이른 편이라 얼른 점심을 먹으면 외출을 해도 느긋하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얼른 법을 먹으려고 밥솥을 열려고 했는데, 웬걸.  밥솥뚜껑이 안 열립니다. 정확하게는 밥솥을 여닫는 개폐버튼이 안 눌림. 저희 집 밥솥의 열림버튼은 밥통 뚜껑 한가운데 둥그렇게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그 버튼을 그냥 밑으로 꾹 누르면 밥통이 열리는 구조인데요, 그 버튼이 아무리 눌러도 밑으로 안 눌리는 겁니다.  이거 왜 이럼?  어제 저녁까지는 멀쩡했는데? 혹시 엄마가 아침에 밥을 새로 하고나서, 안에 압력이 꽉 차버렸나?..

바코드 사진, 우체국 사전접수 조회할 때에도 쓸 수 있다

바코드 사진, 우체국 사전접수 조회할 때에도 쓸 수 있다 사람을 싫어한다, 는 것은 아니지만. 어딜 가든 무인기기가 있으면 무인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마트의 계산대도 그렇고, 우체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체국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스캔하는 곳은 무인접수기에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 그리고 저는 우체국에서 물건을 보낼 때에는 늘 사전접수를 해놓고 갑니다. 그렇게 하면, 내가 송장을 손으로 적을 필요가 없어지니까, 훨씬 편해지거든요(접수한 내역을 바탕으로 송장을 인쇄해줍니다). 이렇게 사전접수 + 무인접수기를 이용하다보면, 제가 알아서 "접수한 내역"을 조회해야 합니다. 이때 조회 방법은 접수번호를 입력하든가, 접수 시에 띄워주는 바코드를 인식시키든가. 편하기는 바코드가 훨씬 편합니다. 우체국 사전접수..

장마철 빨래 말리는 법

장마철 빨래 말리는 법 ▣ 습기 날리는 데에는 바람이 최고 여름옷은 어떤 의미로 참 처치곤란입니다. 계절 특성상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바로바로 빨아야 줘야 하는데, 예쁜 옷들일수록 적어도 손세탁을 해줘야 합니다. 최근에는 세탁기를 사용할 수 있는 옷들이 많이 나오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건조기만큼은 사용하지 말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름은 덥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궁극의 습도를 자랑하는 장마철이 있습니다. 장마철이라고 옷이 안 젖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땀만이 아니라 비 때문에라도 빨래감은 더욱 잘 늘어납니다. 그런데 말리기는 쉽지 않다? 이럴 때에는 통풍이 좋게 해 주면 됩니다. 바로 선풍기를 틀어주면 된다는 것. 그 외에도 빨래가 잘 마르게 도와주는 방법이 있답니다.

엄청 헐렁한 오버핏 (티) 셔츠, 고무줄 하나면 끝난다.

엄청 헐렁한 오버핏 (티) 셔츠 고무줄 하나면 끝난다. ▣ 반품이냐, 버티기냐, 혹은....... 셔츠 한 벌을 샀습니다. 루즈핏 혹은 오버핏이 요즘 유행 + 체형상 위아래를 다소 낙낙하게 입어줘야 위아래의 균형이 맞아보임 = 그래서 오버핏으로 샀지요. 그랬는데. 옷이, 너무, 크다. 배송받아서 입어보니, 가슴둘레가 너무 커서 허리 양옆의 옷자락이 마치 요트의 돛처럼 펄럭거렸습니다. 아니 오버핏이라도 이건 너무 오버하잖아. 프리사이즈라고 해서 가슴둘레를 아예 확인하지 않은 것이 패인이라면 패인인 것 같았습니다. 아. 이걸 어쩐다. 반품해야 하나? 하지만 반품하는 것도 귀찮고. 셔츠가 한 벌이라도 아쉬운 마당에 (모델핏이긴 하지만) 겨우 마음에 드는 걸 찾았건만. 고등학교 때에는 지금처럼 교복이 너무 커서..

소설 작법 나만의 5막 (아니, 2막) 구조

소설 작법 나만의 5막 (아니, 2막) 구조 인터넷에서 웹소설을 잘 쓰는 법이라는 글을 보았다. 전업으로 웹소설을 쓰는 작가가 지금껏 네 개의 작품을 쓰면서 느낀 점과 배운 점을 핵심만 뽑아 서술한 내용인데, 여기서 나름 배움을 얻었다. 그래, 5막 따위는 뎅뎅이한테 장난감으로나 줘 버리자. 나는, "위기"와 "극복"만 생각한다.

저렴한 만년필로, 어렵지 않게 써 보는 일기 (다이소, 모나미, 플레피 만년필)

저렴한 만년필로, 어렵지 않게 써 보는 일기 (다이소, 모나미, 플레피 만년필) ◈ 일기, 어렵지 않아요~ 물리적으로 글씨를 쓰는 것은 물론 글을 쓰는 것도 좋아합니다. 심지어는 감성적인 면이라고는 요만큼도 없는 것 같으면서도 시도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 비유가 잘 산 시나, 노래의 가사는 정말 표현이 근사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운문보다는 산문 쪽을 좀 더 좋아하고 잘 쓰는 편이긴 한데, 그런 제가 정말 싫어하는 것이 딱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독서감상문(=독후감), 다른 하나는 일기입니다. 뭐, 임마? 독후감과 일기라면 산문의 입문이라고 할 수 있을 종류인데요. 그래도 저는 싫어하니다. 진짜루. 그게 말이죠. 양쪽 모두 결론적으로 글을 쓰는 재미가 진짜 없었습니다. 독서감상문은 줄..

다이소 끈조절 무봉제 심리스브라. 매년 이걸 살까 생각할 정도로는 좋다.

다이소 끈조절 무봉제 심리스브라, 매년 이걸 살까 생각할 정도로는 좋다. ◈ 갈등의 심리스 브라 여름이 되면 시원하고 편해서 심리스 브라를 찾는 분이 많이 있습니다. 저희 집에도 한 분 계십니다. 하지만 전 선뜻 심리스 브라를 사 볼 생각은 못했습니다. 홈쇼핑에서도 많이 판매해서 사실, 사보고 싶긴 했지만요. 심리스 브라를 입어볼 생각을 못한 건, “과연 저 브라가 내 가슴을 잡아줄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같은 형태로는 스포츠 브라가 있지만, 이쪽은 가슴을 아예 눌러버릴 기세로 짱짱하게 만드니까요. 블편하지는 않더라도, 아주 편하지도 않습니다. 심리스브라는 편함을 추구한 만큼, 가슴을 잡아주는 힘이 좀 약하지 않을까 걱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매년 홈쇼핑 화면만 노려봤는데. 아. 여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