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200

토라노아나, 멜론북스 동인지의 페덱스 이코노미 배송조회

여름코믹은 없었어도 나는 동인지를 샀다 보통 이맘때면 일본에서는 한창 여름의 동인지즉매회를 엽니다. 8월 15일 전후에 3일은 도쿄에서 여름코믹이 열리고, 그 일주일 후에는 오사카에서 오사카 슈퍼코믹시티가 열리죠. 전 주로 도쿄 쪽 여름코믹은 오프라인 현장 대행을 맡기곤 했는데요(오사카 쪽 이벤트는 통판을 하지만, 보통 시간이 안 맞는 관계로 10월 스파크 통판할 때 몰아서 삽니다). 도쿄올림픽과 코로나 때문에 일정이 조정되면서 2020년 8월은 구매대행을 할 일이 없게 되었습니다(그리고 돈도 굳을 줄 알았다). 그런데 21세기 현재는 인터넷이라는 근사한 시스템이 있어서 말이죠. 지난 6월, 제가 파는 CP 동인작가 중 뜻이 맞는 사람들이 힘을 합쳐 인터넷상에서나마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그때 나온 신간은..

취미/오덕오덕 2020.08.27

[일반잡담] 드디어 티스토리에서 줄간격 없애는 법을 알았다!!

대체 맘대로 써지질 않는다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를 둘 다 굴리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네이버 블로그가 메인 블로그입니다. 그 이유는 네이버 블로그를 먼저 시작했기 때문이지만, 솔직히 "둘 중에 어느 것에서 시작할래?"라고 누가 물었더라도 "네이버 블로그염."이라고 대답했을 것이라고 지금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는 티스토리의 본문작성 인터페이스가 진짜, 정말로, 죽을 만큼 싫었으니까요. 대체 줄간격은 왜 이러니 우선, 가장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은 그넘의 줄간격입니다. 티스토리는 엔터키를 눌러서 줄바꾸기를 하면 무려! 두 칸씩 줄간격이 벌어집니다. 그렇다고 일일이 수동으로 한 칸씩 지워줄 수 있었느냐. 그것도 아니었죠. 적어도 제 선에서는, html 편집에 대해서는 요 만큼도 모르는 제 선에서는 무슨..

토라노아나 책이 영 소식이 없다 (구매대행의 단점)

여름코믹은 없어도 동인지는 있었다 도쿄올림픽 때문에 5월 초반으로 당겨졌던 여름코믹.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4월 이후의 이벤트는 연기 아니면 취소되었는데, 여름코믹은 후자였죠. 아마도 타 동인지즉매회에 비해 규모가 크기 때문에 그냥 취소를 해 버린 것 같습니다. 도쿄올림픽과 코로나로 인한 동인지즉매회들의 일정변경 때문에, 예년과 달리 올해는 원래대로라면 8월에 딱히 동인지를 살 일이 없었는데요. 6월에 열렸던 온라인 이벤트의 신간 중 이제야 발매된 것이 있었기 때문에 그거랑, 6월에 타이밍이 안 맞아 못 샀던 다른 책까지 요렇게 두 권을 늘 이용하는 구매대행카페를 통해 샀습니다. 배송조회를 할 수가 없네 타이밍이 안 맞아 못 샀던 기간신간(?)은 멜론북스에서, 늦게 발매된 신간은 토라노아나에서 파는 중입..

취미/오덕오덕 2020.08.24

19년 8월과 20년 8월의 일본구매대행 상황

ㅣ1년 전의 8월 네이버 블로그에 지난 오늘 글이 떠 있기에 확인을 해 보니 작년 여름코믹 이벤트에 구매대행한 물건 후기더군요. 호오. 2019년은 전반적으로 참으로 전리품이 풍부한 한해였습니다. 여름코믹과 겨울코믹 모두 좋아하는 작가분들의 작품이 많이 나왔고, 뭣보다 노벨티도 제대로 받았으니까요. 부녀자의 세계에 발을 들인지 어언 7년. 동인지에 쏟아부은 돈만 세 자리 수에 달하는 것 같은데(!), 이렇다 할 노벨티는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일단 전에 있던 장르는 워낙 마이너해서 책 자체도 적게 찍었기 때문에 노벨티라는 것이 거의 없었고요. 지금 옮긴 장르는 포스트카드를 나눠주는 분위기라서요. 그게 아니면, 거의 굿즈 수준으로 만들어서 세트로 같이 팔든가. 쩝. 공짜가 읎다. 그랬는데, 이때에는..

취미/오덕오덕 2020.08.22

2020년 6월 주문 토라노아나 & 멜론북스 통신판매 일본구매대행 후기

무시무시한 감염력으로 현재진행형으로 세계를 괴롭게 하고 있는 코로나19 때문에 우리나라는 물론, 옆동네 일본도 많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상황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4월부터 동인행사들이 취소 혹은 연기가 되었는데요. 6월에 제가 파는 동인작가들이 온라인으로 행사를 열었습니다. 온라인에 홈페이지를 만들고, 거기에 자신들의 작품을 소개하거나 혹은 위탁판매처를 링크거는 형태였죠. 일정은 6월 27일, 28일. 이틀간 열린 온라인 행사에는 뜻밖에도 오프라인 행사 때와 거의 비슷한 수의 서클이 참가했고, 덕분에 꽤 많은 수의 신작들이 공개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저도 6월말 주말 이틀 동안 즐겁게 눈팅을 했고, 갖고 싶은 신작 몇 권을 만날 수 있었더랬지요 그리하야. 멜론북스에서 예약이 풀리는 대..

우리 집 스타일2 바나비 브룩스 Jr.의 라이딩 성공기 (2019. 12.12)

우리 집 버니 (일본어 발음에 익숙해서 자꾸 "바니"라고 해 주고 싶네요.)가 드디어 라이딩에 성공했습니다. 체이서 프라모델과 함께 우리 집에 온 지 어언 1년하고 2개월. 하필이면 손이 곰발인 주인을 만나서 처음 조립했을 때에는 라이딩포즈는 둘째치고, 그저 체이서에 앉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상태였습니다. 덕분에 프라모델에 같이 딸려있던 체이서 라이딩용 목 부품을 쩌리로 만들어 버렸지요. 그랬던 버니가! 체이서에 앉는 것이 고작이었던 버니가! 드디어 제대로 체이서를 타고 질주하는 포즈를 취해줄 수 있게 됐습니다. 아, 감개무량합니다. 멋쪄요. 부녀자로서의 시선을 배제하고서라도(……), 실제로 프라모델이 허리와 엉덩이, 허벅지 라인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스쿼트는 허벅지를 키우는 운동인데, 이걸 두고 흔히..

취미/오덕오덕 2020.08.21

우리 집 스타일2 와일드 타이거의 라이딩 (2018. 10. 27)

부제 : 코테츠도 라이딩 포즈에 실패했다 바나비 스타일2 프라모와 바나비 체이서에 이어 코테츠 체이서도 조립이 끝났습니다. 저는 가조립 파인 관계로 이걸로 이번에 지른 프라모델은 조립이 모두 끝났네요. 어제 버니를 체이서에 태우면서 코테츠도 제대로 라이딩 포즈는 못 취해주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버니에 비해 코테츠가 일단 관절도 잘 안 빠지고(!) 더 유연해서 과감하게 자세를 잡아주기 편했는데, 그래도 결과물은 안 나오더군요. 버니보다는 발판에 발도 올라가고, 핸들에 손도 닿을 것 같긴 한데 어딘가 어설픕니다. 그런 관계로, 코테츠도 완벽한 라이딩 포즈는 포기하고 그냥 적당히 바이크에 앉아있는 모습으로 변경해 주었습니다. 코테츠 라이딩 샷. 오른쪽에서. 코테츠 라이딩 샷 왼쪽에서 어제 열심히 앉..

취미/오덕오덕 2020.08.21

우리 집 스타일 2 바나비 브룩스 Jr.의 라이딩 (2018. 10. 26)

지난 주에 들여온 바나비 스타일 2 라이즈 6 프라모델과 더블 체이서입니다. 여차저차 일단 버니와 버니 체이서부터 조립이 끝나서, 씡나서 시승식을 해 봤는데 말이죠. 일단 대충이나마 라이딩 포즈를 취해보려 했으나……. 결론은 장렬히 실패. 제 손발이 곰발이라 프라모델을 제대로 못 움직이는 건지, 아니면 우리 집 버니가 좀 여기저기가 불량인 건지 ㅡ 특히 왼쪽 무릎은 헐거워서 보강을 해 줬는데도 움직이면 금방 빠지네요. ㅡ 도저히 라이딩 포즈가 아니나옴. 이상하네. 분명히 부품에 더블체이서용 목 부품도 블어있었으니까 스타일2로도 태울 수 있단 뜻일 텐데. 어쨌든 요래저래 만지며 버니 왼쪽 무릎을 빼먹길 다섯 번. 기냥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취한 포즈가, 그냥 요것. 바나비 브룩스 Jr. 론리체이서로 분리한..

취미/오덕오덕 2020.08.21

[소설쓰기] 정석과 활용

2018년에 작밥서를 하나 샀습니다. 소설 쓰기의 모든 것이라는 책이죠. 한국에서 평범하게 중, 고등학교를 다녔다면 그 6년 동안 국어시간과 문학시간에 소설의 구성에 대해 지겹게 들었을 겁니다. 발단, 전개, 절정, 위기, 결말. 그렇지만 까놓고 말해서, 각 단계에 대체 어떤 얘기를 집어넣어야 하는지, 그 내용들을 어떤 식으로 짜 넣어야 하는지는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 작법은 대학 가서 문창과 가서 배우라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바로 그런 내용을 콕 찝어 설명해 주었기 때문에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마침 제가 쓰고 싶었던 내용에 바로 대입을 했더랬지요. 룰루루. 그랬는데. 뒷이야기 읽기 ↘↘ [소설쓰기] 정석과 활용은 별개의 문제다 2018년에 작밥서를 하나 샀습니다. 소설 쓰기의 모든..

시퀀스를 나누다는 말은 이런 의미였을까.

제대로 된 구성을 갖춰 써 보자 본격적으로 소설 쓰는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법서 몇 권을 사서 읽어본 뒤, 그것을 참고로 해서 열심히 뼈를 만들고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마음에 들어서, 자주 꺼내보는 책은 “소설쓰기의 모든 것 ① 플롯과 구조” 입니다. 배송을 기다릴 수가 없어서 E-BOOK으로 샀을 정도이죠. 이 책은 그리스 희곡에서 시작된, 인간이 만들어낸 이야기, 드라마의 구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구조와 원리를 설명하고, 소설가인 자신의 작품이나 타 작품을 예로 들어 그 원리가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주죠. 혹자는 이 책에 대해 팁과 플롯을 짜는 기교만을 설명했다고도 하지만, 저한테는 오히려 그 점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 이미 제가 말하고 싶은 내용이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