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오덕오덕

19년 8월과 20년 8월의 일본구매대행 상황

하프피프티 2020. 8. 22. 18:04

1년 전의 8월

  네이버 블로그에 지난 오늘 글이 떠 있기에 확인을 해 보니 작년 여름코믹 이벤트에 구매대행한 물건 후기더군요. 호오.
2019년은 전반적으로 참으로 전리품이 풍부한 한해였습니다. 여름코믹과 겨울코믹 모두 좋아하는 작가분들의 작품이 많이 나왔고, 뭣보다 노벨티도 제대로 받았으니까요.
 부녀자의 세계에 발을 들인지 어언 7년. 동인지에 쏟아부은 돈만 세 자리 수에 달하는 것 같은데(!), 이렇다 할 노벨티는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일단 전에 있던 장르는 워낙 마이너해서 책 자체도 적게 찍었기 때문에 노벨티라는 것이 거의 없었고요. 지금 옮긴 장르는 포스트카드를 나눠주는 분위기라서요. 그게 아니면, 거의 굿즈 수준으로 만들어서 세트로 같이 팔든가. 쩝. 공짜가 읎다.
 그랬는데, 이때에는 괜찮은 노벨티를 받았습니다. 여름에는 냉각시트. 겨울에는 핫팩. 에헤헤~.
 사진의 상단, 가장 오른쪽에 있는 푸른색 테두리의 물건이 바로 그 냉각시트입니다. 그런데 그러고 보니 저거, 아직도 그냥 책장에 A5 판본 책들이랑 같이 담겨서 꽂혀 있잖아?!

2019년 C95 전리품

 

올해의 8월

 그러고 보면 원래 8월 15일이 여름코믹 개최날이지. 올해는 도쿄올림픽이랑 코로나 때문에 잊고 있었습니다.
 여름코믹은 올림픽 때문에 5월 슈퍼코믹시티 기간으로 당겨졌고 그나마도 코로나 때문에 취소되었으며,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해야 할 도쿄올림픽도 미뤄졌으니.
이미 동인행사 없음! 이라고 머릿속에 박힌 상태에서, 오히려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라 여름코믹은 그냥 머릿속에서 존재 자체가 지워졌네요. (내 머릿속에서나마)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나츠코미.

그리고 사실, 지난 6월 27일에 온라인에서 열린 온라인 이벤트 관계의 책을 8월 14일날(!) 주문한 것도 있어서, 모든 신경이 그거 수령하는 쪽에 쏠려 있는 것은 안 비밀.
한 권은 6월 이벤트 때 발매됐지만 예약이 늦게 풀려서 포기, 한 권은 원래 웹으로 공개됐던 걸 책으로 묶은 거라 8월에야 발매. 오프라인에서는 23일인가? 오사카 인테에서 열리는 동인행사에서 배포될 예정인데, 그걸 보면 일본애들, 조금씩이나마 오프라인 행사을 여네요. 아카부도 용자지만 참가자들도 용자다. 오사카라 그런가. 도쿄에서 원래 4월에 열려다가 8월로 미룬 이벤트는 우사토라 서클 중에서도 결석자가 많든데.
부녀자인 나로서는 좋지만, 괜찮은 걸까. 우린 모이지 말라고 조이고 있는 마당인데. 회장 및 개인 방역에 신경을 써서 칸막이도 설치하고 그러고 있긴 한데, 흠.
어쨌든 그 두 권을 기다리는 중임돠. 6월에 맬론북스에 풀린 책은 일본 현지 매니저님께 도착했는데, 8월에토라노에 시킨 책은 아직 말이 읎네요. 끄릉. 빨리 와라, 토라노. 6월에는 일주일이면 도착하드만.

후. 원래 스루가야에서 T&B 타이거랑 버니의 피규어아츠제로 피규어를 사고 싶었는데, 동인지 두 권 사는데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서 포기했습니다. 큭. 합동지. 거기에 더해 판매처가 둘로 나뉘는 바람에 일내배송비가……! 크억……!
험험.
이 피규어 관련 얘기는 나중에 다시 하지요.

오늘의 마지막 짤방은 작년 여름에 오프라인 이벤트 대행과 함께 스루가야에서 산 타이거 앤 버니 라스칼 인형입니다. 귀엽긴 한데 생각보다 작아서 그냥 침대 위에 고이 보관 중이네요.

see 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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