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맘대로 써지질 않는다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를 둘 다 굴리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네이버 블로그가 메인 블로그입니다.
그 이유는 네이버 블로그를 먼저 시작했기 때문이지만, 솔직히 "둘 중에 어느 것에서 시작할래?"라고 누가 물었더라도 "네이버 블로그염."이라고 대답했을 것이라고 지금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는 티스토리의 본문작성 인터페이스가 진짜, 정말로, 죽을 만큼 싫었으니까요.
대체 줄간격은 왜 이러니
우선, 가장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은 그넘의 줄간격입니다.
티스토리는 엔터키를 눌러서 줄바꾸기를 하면 무려! 두 칸씩 줄간격이 벌어집니다. 그렇다고 일일이 수동으로 한 칸씩 지워줄 수 있었느냐. 그것도 아니었죠. 적어도 제 선에서는, html 편집에 대해서는 요 만큼도 모르는 제 선에서는 무슨 짓을 해도 그냥 엔터키를 눌러 줄바꾸기를 하면 무조건 두 줄씩 벌어졌습니다.
반면에, 문장을 죽 이어쓰다가 다음 줄로 넘어가는 건 또 간격이 좁아! 어떤 폰트를 쓰든지 간에 좁아!
아주, 사람 환장하게 만들더군요.
있다 만 특수문자
게다가, 전 글을 쓸 때 특수문자를 비교적 많이 쓰는 편입니다.
아니, 따옴표와 말줄임표를 자주 쓴다고 해야겠군요. 말줄임표는 사실, 많이 써서 좋을 것이 없는 부호이긴 합니다만, 때때로 저의 좌절감(?)을 표시해 주기에 딱 좋은 기호라서요. 애용하는 편입니다. 따옴표의 경우는 키보드에 따옴표 키가 있긴 하지만, 폰트에 따라서는 이 따옴표가 따옴표가 아니라 쐐기문자처럼 표시가 되기도 해서 말이죠. 어떤 폰트를 쓰든, 동글동글한 따옴표가 표시되게끔 가능하면 문자표에서 뽑아서 집어넣습니다.
그런데 티스토리는 특수문자에는 걔들이 없습니다. 다 어디 간 거야?
Shit!!
네이버 쪽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쓰던 문자가 티스토리에는 없다 보니, 가뜩이나 인터페이스도 바뀌어서 버버벅거리는데 이제 짜증까지 유발하더군요.
또 인용구가 네이버보다 적은 것도 불만이고요.
대학교 다닐 때 + 대학을 졸업하고도 프레젠테이션이란 걸 해 본 적이 없는 지라, 문서를 예쁘게 꾸밀 줄을 모릅니다. 그래서 그저 본문만 주구장창 길게 썼는데, 정보를 얻으러 이 블로그, 저 블로그 들락거리다보니 인용구를 이용해 예쁘고 참신하게 잘 꾸며 놓으셨더군요. 그래서 알음알음, 어깨 너머로 배우면서 따라하고 있었는데, 티스토리는 이제 그거마저도 제한해 버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싸울래?
그렇긴 하지만, 하다못해 줄 간격이라도 벌어지지 않아서 깔끔하게 써지면 좋은데 그렇질 못하니 말입니다.
"티스토리는 내가 쓸 게 못 돼." 하면서, 다음 애드핏을 위한 서브블로그로 판 뒤에도 그냥 대충대충 굴렸습니다.
티스토리 본문의 줄간격을 조절하려면 shift + enter
그러길 어언 7개월.
요즘에는 네이버에 달아두었던 쿠팡링크를 티스토리로 옮기면서, 겸사겸사 티스토리에서도 본격적으로 애드핏 수익을 끌어내기 위해 게시글 올리는 것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우연히 다른 티스토리 블로그글을 봤는데, 어머나. 본문의 글 간격을 일정하게 참 예쁘게 잘 써 놓으셨더군요. 세리프체여서 더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참 예뻤습니다.
그래서 "대체 저건 어떻게 한 걸까?"라는 생각에, 가볍게 검색을 해 보았지요. 그랬더니, 내가 그렇게 짜증을 내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금방 방법이 나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줄을 바꿀 때 shift + enter를 누르는 것."
원래 엔터키는 문단을 바꾸는 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티스토리에서는 엔터키를 누르면 간격을 널찌막하게 벌리는 것이라고요(그럼,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에서 줄바꾸기를 할 때 엔터를 누르는 건 뭐냐!). 문단을 바꾸지 않으려면 엔터키를 누를 때 shift키를 같이 눌러주라고 합니다.
좀 더 다른 방법으로는 블로그 관리 페이지에서 콘텐츠 설정 -> 단락 앞뒤의 공백을 '사용하지 않습니다.'로 바꾸면 된다고 하는데요. 이건 코드가 지저분해진다고, 그냥 shift키를 활용하는 것이 빠르고 간단하고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이라고 하는군요.
깨달음을 얻었다
지금 이 글은 shift키의 도움을 받아서 쓴 글
중요한 정보를 알았기 때문에, 1. 당장 활용해보고 싶음. 2. 이 기쁜 마음을 알리고 싶음. 3. 그리고 정보를 저장해 둬야겠음 = 그래서 이 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아아. 일정한 행간을 유지하다, 제가 원할 때만 간격을 넓힐 수 있으니 정말 좋습니다.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 정말 행복하네요.
덧. 그렇지만, 그래도 네이버처럼 완전히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 남아 있습니다. 좀 더 정보를 알아봐야겠네요.
덧2. 네이버는 스티커. 티스토리는 멋진 사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사진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대표로 픽사베이)가 있었군요. 네이버에서도 사용할 수 있, 겠지? 근데, 걔들은 아예 이미지도 제공을 해 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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