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소설쓰기와 자작소설 16

[소설쓰기] 오늘 밤, 소설의 도입부에 '극적인 사건'이 필요한 이유

오늘 밤, 소설의 도입부에 '극적인 사건'이 필요한 이유 소설의 도입부 발단 - 전개 - 위기, 절정- 결말으로 구성되는 플롯의 구조에서 가장 첫 단계인 발단에는 "초 목표"가 제시됩니다. 제가 예전에 보았던 시나리오 작법과 관련된 글에 따르면 주인공에게 있어 '최악의 사건'이 제시되고, 그 '최악의 사건'을 '최선'으로 바꾸기 위한 선택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쥔공이 해결해야 할 궁극적인 목표, 사건이 나와줘야 한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 그럼 발단에서의 가장 첫 단계에서는 어떤 내용이 나와줘야 할까요? 작품의 실질적인 첫 시작지점, 도입부인 이 부분에는 주인공이 어떤 인물인지를 소개하는 내용이 와야 한다고 합니다. 작품이 시작되면 초반에 등장인물이 어떤 사람인지 소개를 하고 넘어가..

[소설 쓰기] 인물을 따라가는 사건

인물을 따라가는 사건 인물을 따라가면 이야기는 저절로 전개된다 굳이 소설만이 아니라 만화를 그리는 사람들에게서도 종종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대로 놔두면 저절로 이야기는 저절로 굴러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전 그 말에 별로 공감이 가질 않았습니다. 우선 전 인물 중심보다는 사건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합니다. 이야기의 전개에 필요하거나, 내가 그리고 싶은 사건과 장면은 미리 정해져 있죠. 그런데 인물들이 하고 싶은 내버려두면 삼천포로 빠집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전혀 다른 곳에서, 완전 다른 얘기를 만들어내고 있더군요. 그래서 되도록 모든 상황을 미리 가정해두고 인물들을 거기에 끼워넣습니다. 물론, 이렇게 한다고 제대로 된 적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만. 그런데 어제, 그제, 인물..

소설 쓰는 방법 : 창작의 스타일, 플로터(Plotter)와 판처(pantser)

소설 쓰는 방법 : 창작의 스타일, 플로터(Plotter)와 판처(pantser) - 당신은 어느 쪽인가? 글쓰기라고 하면 왠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흔히 대박 친 소설이나 시나리오가 떠오르고, 그런 상업성을 배제한다면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을 비유로 아름답게 정제해 놓은 시와, 매우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수필이 그 자리를 대신하죠. 그렇지만 글쓰기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그날 하루 있던 일을 적어보는 일기도 글쓰기에 해당되고, 대학생의 레포트 (석박사 학위논문은 최상급 글쓰기에 들어가므로 논외)도 그러하며, 당장 제가 이렇게 블로그에 싸지르고 있는 포스팅도, 글쓰기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 글을 쓸 때 여러분은 어떻게 쓰시나요? 일단 무슨 내용을 쓸지 정리를 하고 작업에 들어가시나..

시나리오 작법에서 배운 플롯구성. 소설과 크게 차이 없겠지

시나리오 작법에서 배운 플롯구성. 소설과 크게 차이 없겠지 소설을, 쓸 수가 없다 기본적으로 글을 쓰는 것 자체는 좋아합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1일 1포스팅하는 것도 소재가 있고, 시간이 조금 넉넉하단, 아니 그냥 소재만 있으면 별로 힘들지 않습니다. 차라리 빨리 블로그의 광고수익들이 안정돼서 그냥 제 글만 쓰고 살고 싶을 정도이지요. 그런 제게 소설 쓰는 것은 굉장히 큰 목표입니다. 요즘 들어 느낀 것이지만 의외로 소설 쓰는 것에 소질은 없어 뵈지만(......), 그래도 소설을 쓰는 일은 어릴 때부터 동경해왔던 일이라서요. 소질이 없어도, 설령 사람들에게 안 팔리더라도 제대로 형태가 잡힌 소설은 써 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완전히 끝을 내야 미련을 계속 안고 있을 것인지, 아니면 떨쳐버릴 것인지 결심을..

[소설쓰기] 정석과 활용

2018년에 작밥서를 하나 샀습니다. 소설 쓰기의 모든 것이라는 책이죠. 한국에서 평범하게 중, 고등학교를 다녔다면 그 6년 동안 국어시간과 문학시간에 소설의 구성에 대해 지겹게 들었을 겁니다. 발단, 전개, 절정, 위기, 결말. 그렇지만 까놓고 말해서, 각 단계에 대체 어떤 얘기를 집어넣어야 하는지, 그 내용들을 어떤 식으로 짜 넣어야 하는지는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 작법은 대학 가서 문창과 가서 배우라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바로 그런 내용을 콕 찝어 설명해 주었기 때문에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마침 제가 쓰고 싶었던 내용에 바로 대입을 했더랬지요. 룰루루. 그랬는데. 뒷이야기 읽기 ↘↘ [소설쓰기] 정석과 활용은 별개의 문제다 2018년에 작밥서를 하나 샀습니다. 소설 쓰기의 모든..

시퀀스를 나누다는 말은 이런 의미였을까.

제대로 된 구성을 갖춰 써 보자 본격적으로 소설 쓰는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법서 몇 권을 사서 읽어본 뒤, 그것을 참고로 해서 열심히 뼈를 만들고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마음에 들어서, 자주 꺼내보는 책은 “소설쓰기의 모든 것 ① 플롯과 구조” 입니다. 배송을 기다릴 수가 없어서 E-BOOK으로 샀을 정도이죠. 이 책은 그리스 희곡에서 시작된, 인간이 만들어낸 이야기, 드라마의 구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구조와 원리를 설명하고, 소설가인 자신의 작품이나 타 작품을 예로 들어 그 원리가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주죠. 혹자는 이 책에 대해 팁과 플롯을 짜는 기교만을 설명했다고도 하지만, 저한테는 오히려 그 점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 이미 제가 말하고 싶은 내용이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