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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Tip] 체온과 식욕과 면역력의 관계. 체온을 올리면 면역력은 올라가고 식욕은 내려간다.

하프피프티 2020. 10. 12. 01:15

체온과 식욕과 면역력의 관계. 
체온을 올리면 면역력은 올라가고 식욕은 내려간다.

 

몸을 따뜻하게 해 주기

  환절기. 갑자기 식욕이 왕성해지는 이유 

가을이 되면 식욕이 왕성해집니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희한하게 말만이 아니라 사람도 같이 살이 찌는 기분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느낌을 받으신 적이 없나요? 저는 올해 특히 그것을 잘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봄부터 먹는 양을 적게 유지하면서 운동을 하는 것으로 다이어트를 꾸준히 해 주고 있는데, 가을이 되면서 부쩍 식욕이 늘어난 것이 느껴집니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허한 것 같습니다. 큰일입니다.
 
그럼, 대체 날씨만 선선해지면 식욕이 부쩍 왕성해지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체온이 내려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음식을 먹으면 그 열이 포만중추가 자극되고, 포만중추가 자극이 되어야 식욕이 충족된다고 하는데요. 체온이 낮아지면 그 내려간 체온만큼 포만중추를 자극하는데까지  시간이 더 걸리는 겁니다. 더 많은 열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음식을 먹을 수도 있는 것일 테고, 포만중추가 자극되기까지 시간이 더 길어지니 그 늘어난 시간만큼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어느 쪽이든 자칫하면 다이어트는 망할 수도 있는 겁니다. 다이어트에서 식단조절은 매우 중요하니까요.

 그밖에도 날씨가 시원해지면 활동하기가 딱 좋아져서 에너지를 더 사용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겨울이 끝나고 찾아오는 봄이나, 여름이 끝나고 오는 가을에는 사람들이 외부에서 운동을 한다든가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올해는 코로나 19 때문에 사실상 외부활동이 거의 금지돼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운동을 할 때에는 집 바로 옆에 있는 교육대학교의 운동장을 주로 찾았습니다. 하지만 학교가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면서 운동장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죠. 그래서 열심히 집에서 매트 깔아놓고 홈트레이닝 중입니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평소에는 자주 걸어서 가던 이웃 동네에도 아예 발길을 끊었습니다. 동선이 너무 길어져서 걸어가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렇다고 마을버스를 타는 것은 최대한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은행 지점에 가는 것도 이제는 힘들어졌는데요.
 어쨌든, 지금 시점에서는 오히려 평년보다 외부활동은 더 줄었는데도 배는 고픕니다. 여름보다 한층 더 배가 고픕니다.
 그걸 보면, 가을에 식욕이 상승하는 것은 단순히 외부활동으로 인해 에너지 소모가 늘었기 때문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오히려 체온이 내려가기 때문이라는 것에 한 표 던지고 싶네요.

 그렇다면 가을철 필요 이상의 식욕상승을 억제하고자 한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낮아지는 체온을 올려주면 됩니다.
 체온을 올리는 일이 면역력과 직결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체온이 1도 내려갈수록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하죠.
 면역력을 상승시키기 위해서라도 환절기, 체온을 올리는 일은 매우 중요할 걸겁니다.
 

 하아. 
 체온 1도를 올려라, 체온 1도를 올려야 한다, 라고 하는데, 그럼 어떻게 올려야 할까요.
 좀 알아봐야겠습니다.

체온을 올리기 위한 생활습관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따라할 수 있는 것 위주로 알아봤습니다.

  배, 목, 발은 늘 따뜻하게 해 주기

  가을이 되면 맨 목과 맨 발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으면 싸늘하게 식는 걸 경험해 보신 적은 없나요.
 그런 것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목에는 목도리나 머플러를 둘러주고, 발에는 양말을 신어주며, 실내에서도 옷을 겹쳐 입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 요즘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목과 발이 싸늘하게 식는 것을 실시간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 하던 대로 맨발로 지내며 라운드 티셔츠를 입고 있으면 목과 발이 차가워지면서 썰렁함을 느끼곤 합니다. 그래서 요즘의 표준장비는 발에는 양말, 목에는 목도리, 그리고 몸에는 얇은 다운재킷을 걸쳐주지요. 겨울은 아니지만, 가을에도 햇빛이 직접 닿지 않는 곳은 매우 썰렁합니다. 집안에만 있으면 햇빛을 직접 볼 일이 별로 없어서 이렇게 풀 무장을 해줘도 덥지가 않아요.
 그리고 덤으로 실내화도 신어주고요.
 실내화는 발바닥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만이 아니라, 양말을 한 겹 더 신는 것 같은 효과를 주는 것 같습니다. 제 실내화는 천을 여러 겹 덧대서 만든 형식의 실내화인데요, 더러워져도 아무 부담없이 세탁기에 던져넣고 빨 수 있어서 애용합니다. 
 여기에 덤을 하나로 더 이야기한다면, 목욕가운도 있네요.
 최근에 샤워를 하고 나와서 몸이 식는 걸 방지하기 위해 목욕가운을 샀는데요. 보온효과가 짱 좋습니다. 목욕하고 따뜻해진 몸이 식지 않을 뿐더러, 의외로 목욕가운만 걸치고 있어도 땀이 나려고 하더군요. 좋습니다. 목욕가운. 그걸 생각하면  목욕용으로만이 아니라 데일리용으로 일상적으로 걸칠 수 있는 극세사 가운도 하나 더 있으면 더더더 좋을 것 같더군요. 

 

  따뜻한 물 마시기, 

 따뜻한 물을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혈액순환을 좋게 해야 될 때면 벌컥벌컥 마시기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셔줍니다. 그럼 몸이 화끈화끈해지죠. 계절에 상관하지 않습니다. 필요하다면 기온이 30도를 넘는 여름에도 따땃한 물을 마셔주는데, 그럼 땀이 남 → 은근히 사우나를 한 것같은 미묘한 개운함이 느껴집니다.
 찬물을 마시면 장기의 기능저하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니까요. 따뜻한 물은 계절을 가리지 말고 열심히 마셔줍시다. 

  기타

  그 외에, 반신욕이나 족욕을 해 주는 것도 좋고요. 너무 꽉 끼는 옷 대신 편한 옷을 입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러고 보면, 가을겨울에 손발이 차갑게 식었을 때 뜨거운 물로 손이나 발을 따뜻하게 씻어줘도 많이 좋아지긴 하더군요. 대신 반신욕은 전 패스……. 전 뜨거운 샤워는 좋아하는데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너무너무 답답하더군요. 
 꽉 끼는 옷은 혈액순환을 방해해서 체온을 떨어뜨립니다. 
 

 

 

  체온을 올려주는 음식

 일상적인 습관이 지겹다면, 가끔은 음식으로도 몸에서 열을 낼 수 있습니다. 
 생강계피는 혈액순환을 촉진해서 체온을 올려줍니다. 생강은 여기에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 소염, 항균 작용을 해서 코, 목의 염증도 낫게 해주죠. 감기에 효과적입니다. 계피는 생강과 같이 먹으면 더 효과가 좋다고 하니, 한쌍으로 묶어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단호박 - 배, 목, 발은 늘 따뜻하게 해 주기도 의외로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데 좋습니다.  대신에 단호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려면 차가운 샐러드보다 따뜻한 죽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울 아버지가 겨울에도 문을 활짝 활짝 열고 지내시는 것이, 아침으로 늘 단호박죽을 드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단호박에는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고,  활성산소를 제거해 피로를 해소시켜주는 효과도 있으니 틈틈이 챙겨먹으면 어떨까요.

 

 음식은 재료를 준비하고 조리해야 하는 것이 귀찮다면, 일상에서 양말을 챙겨신고 목티를 입는 등 일상적인 방법으로 체온을 올려봅시다. 면역력도 상승시키고, (불필요한) 식욕상승도 억제하고. 일석이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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