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SOL앱으로
연락처 이체하기
1. 계좌번호 모르면 연락처로 이체하면 된다.
요즘에는 각종 페이를 이용하면 계좌번호를 몰라도 손쉽게 상대에게 돈을 송금할 수 있더군요.
카카오페이의 경우는 카카오톡에서 친구를 골라서 송금하면 되고,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ID를 알면 바로 송금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며칠 전 어머니께서 카카오페이를 통해 그렇게 지인분에게 돈을 송금받으셨습니다. 카톡 메시지로 부의금이면 부의금, 축의금이면 축의금 봉투가 도착해서, 입금받을 은행과 계좌번호를 입력하자 알아서 쑝 통장으로 들어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니, 계좌번호 없이 간편하게 돈을 송금하는 건 은행앱으로도 몇 년 전부터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모임이 제한되기 전, 친구들과 모인 적이 있는데요. 그때 친구에게 소액을 송금받을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제게 계좌번호를 묻지도 않고 뭔가를 꼼지락꼼지락 조작하더니 돈을 이체했다고 하더군요. 헐, 이건 또 뭔소리임. 그랬는데, 알고 보니 제 핸드폰 번호만 알아도 송금이 가능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는 계좌번호도 없이 돈을 이체했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뭣보다 어떻게 계좌정보도 없는데 돈을 입금할 수 있을까 참으로 의아했는데요. 호호홍, 역시나. 그것만으로는 돈이 완전히 이체된 것이 아니더군요. 제가 은행이름과 계좌번호를 입력해야 비로소 온전히 제 통장으로 돈이 들어오는 상태였습니다. 만약에 제가 이체대기 중이라는 문자를 보지 못했더라면, 아마도 이체대기상태에 있던 그 돈은 수금기한을 넘겨 다시 친구에게 돌아갔겠지요(그리고 돈을 못 받은 나는……).
계좌번호 없이 돈을 주고받는 일은 받는 사람 처지에서는 초큼 성가시기는 합니다만, 보내는 사람 입장에서는 참으로 편리합니다. 며칠 전, 마침 저도 계좌번호는 알지 못하지만 돈을 송금할 일이 생겨서, 신한은행 SOL앱으로 연락처 이체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 시험삼아 어머니 핸드폰 번호로 시험해 보는 것은 필수코스.
2. 신한은행 SOL앱으로 연락처 이체하기
Step 1. 계좌에서 '이체'를 선택하고, 금액을 정해줍니다.
이 단계까지는 보통의 계좌이체와 동일합니다.
Step 2. 화면 하단에서 '연락처' → 보낼 사람을 선택해 줍니다.
여기서는 연락처에 등록된 사람을 선택하거나, 핸드폰 번호를 직접 입력해줘도 됩니다.
Step 3. 받는 사람의 이름을 정확히 적어줍니다.
카톡도 그렇지만 핸드폰 연락처에는 반드시 실명으로 등록돼 있으리라는 법이 없습니다.
당장 저만 해도 부모님과 형제들을 (당연하게도) 실명 대신 어무이, 아부지, 그 외 형제들을 부르는 저만의 이름으로 등록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돈을 정확하게 이체하려면 송금받는 사람의 이름 = 예금주가 정확해야 하기 때문일까요. 실명을 적으라고 요구하는군요.
Step 4. 받는 사람의 실명을 입력하면, 다시 한 번 정보가 뜹니다.
그 외에 받는 사람 메모, 내 통장 메모에 각자의 이름이 표시되니, 정보를 확인해 봅니다.
Step 5. 마지막으로 앞서서 입력한 모든 정보를 확인합니다.
출금계좌, 이체금액, 받는 사람, 받는 사람 메모, 내 통장 메모.
금액과 받는 사람을 특히 주의해서 확인했으면 이체버튼을 눌러줍니다.
Step 6. 이체버튼을 누르면 계좌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 합니다.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이체단계는 종료.
보내는 사람이 할 일은 더 이상 없습니다. 이제 바톤은 받는 사람에게 넘겨집니다.
계좌비밀번호를 누르고 이체버튼을 누르면, 앱에서 받는 사람의 번호로 이체한 금액을 수금할 수 있는 링크가 딸린 '연락처이체 문자'를 보내줍니다. 받는 사람은 이 문자를 받고 링크를 눌러 이체된 금액을 자신의 계좌로 받으면 됩니다.
그런데, 신한은행 SOL앱의 경우 이체된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은 24시간 이내입니다. 이 시간 동안 이체된 금액을 절차를 걸쳐 받지 않으면, 다시 이체한 사람의 통장으로 돌아가 이체가 취소된다고 하더군요. 흠. 이체가 취소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는, 송금을 한 뒤 전화를 해서 다시 한 번 이체사실을 알려주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체된 돈을 수금하는 과정도 어렵지도 않고 복잡하지도 않습니다.
3. 이체된 돈, 수금하기
Step 1. 보내진 메시지의 링크를 클릭합니다.
Step 2. 입금은행을 선택하고, 계좌번호를 입력합니다.
입금은행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증권사 계좌는 물론, HSBC와 같은 외국계 은행도 선택지에 존재합니다.
하지만 신한은행 계좌가 있는 사람이면, 입금은행이 알아서 신한은행으로 표시되는 모양입니다.
저희 집은 가족 셋이 모두 신한은행 - 신한카드를 사용하는데, 시험삼아 어머니에게 송금하자 (딱히 모바일 뱅킹을 하는 것도 아니었는데) 신한은행이 우선적으로 표시가 되었습니다.
Step 3. 정보수집에 동의하고 입금받기 버튼을 누르면 이체절차가 완료됩니다.
흠. 왠지 이체된 금액을 직접 수금하고 있으려니, 구글에서 보내주는 애드센스 수익을 직접 입금받는 일이 떠오릅니다. 수수료 5달러를 줄이기 위해 구글에서 수익을 입금해줄 때마다 제가 직접 제 통장에 입금하고 있지요. 뭐, 덕분에 "아, 수익이 입금되었구나."라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2021.02.23 - [나름 재태크/티스토리 블로그 수익] - 애드센스 수익. 신한SOL앱으로 송금수수료 줄이며 송금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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