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재태크/우리나라 돈 외국 돈

29일의 환율 움직임

하프피프티 2020. 1. 30. 01:41


 1월 29일

 뉴욕증시가 우한폐렴확산을 주시하는 가운데, 최근 보인 하락세를 진정시키며 상승. 

 폐렴확산에 따른 우려는 계속되었으나 패닉장세는 진정되는 모습을 보임.

 이날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해 예상치보다 상회해 투자심리 회복에 일조.

 뉴욕달러는 극심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진정됨에 따라 소폭하락. 

 우한폐렴으로 인한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강세를 보였단 엔화가 약세로 바뀌며 달러 상승 압력.


 애플, 실적 서프라이즈에 주가 고공행진

 (달러/원) 중 바이러스 경계심 VS 네고물량에 보합권 등락


 ㅣ한때 정신 놓았던 미국 증시가 제정신을 차린 듯 합니다

 28일에 미친듯이 확산하는 우한폐렴에 까~암짝 놀라서 미 증시가 폭락, 거기에 몰렸던 투자자금이 안전빵이라고 여겨지는 달러와 엔화를 사들여서 환율이 폭등했던 것이, 투자자들이 정신을 차리고 보니 걱정이 되긴 하지만 정줄을 놓을 정도는 아니었다며 다시 증시로 돌아가서 하락한 것 같습니다.

 거기에 시진핑 주석이 WHO 총장을 만나 우한폐렴을 반드시 통제하겠다고 했고, WHO 사무총장도 이를 믿는다고 했고요. 

 덕분에 우리보다 한나절 늦은 28일 저녁, 미국증권시장 개장 이후로 역외환율은 쭉쭉~ 쭉쭉쭉 내려갔습니다. 

 그리하여 나온 결과가, 달러 1175원, 엔화 1076원입니다. 

 하지만,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들어 환율은 내려왔으나 아직 우한폐렴확산에 대한 경계심은 남아 있어서 대충 1170원대 중반에서 거래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었죠. 실제로 오늘 하루 한국 장에서는 내내 달러는 1179원까지, 엔화는 1080원까지 그  사이에서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29일 미국시장이 개장된 현재도 아직까지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직 걱정이 모두 해소되지는 않아서 다소 높은 선에 머물러 있지만, 28일 때처럼 확확 올라가지는 않는 듯 합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확확 올라가지는 않아도 다소 높은 선에 머무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엔화는 변동폭이 커서 오를 때 확 오르지만, 그만큼 내릴 때도 확 내립니다.

 그래서 28일 최대로 1083원까지 찍었다가, 아시아보다 한 나절 늦게 개장한 미국 증시가 안정 + 오히려 실적이 좋게 나오면서 환율이 뚜욱 떨어졌죠. 우리나라 시간으로 29일 오전에는 무려 1076원까지 내려갔으니까요. 그럼에도 어찌어찌 다시 1080원까지 올라오는군요.

 28일 새벽에 1067원에서 고정된 신한은행 앱으로 엔화를 사서, 28일 오전에 1081원에 매도하는 것으로 닭 한 마리 + 몇 천원의 수익을 냈습니다.

 그랬는데 1090원까지 오를 수도 있다는 말에 혹해서 욕심을 부려 1084원에 다시 사 버렸네요. 이게 오를 대로 다 오른 금액이라 지금은 제대로 묶였습니다. 음하하(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이러다가 뭔가의 이슈로 다시 일시적으로 퐁~ 뛰어서 1086원 이상 나오면 팔 수 있는 것인데.

 12월 초에도 1050원대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반짝~! 하고 1070원대로 올라간 적이 있는데, 겁없이 덤볐다가 그대로 묶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더 미끄러지지 않고 미국-이란 사태로 많이 뛰어서 겨우 닭 한 마리 값보다 조금 적게 벌고 빠져나왔죠.

 이번에도 이대로 달러가 1170원대 중후반, 엔화가 1070원대 중후반에서 버텨준다면, 저도 약간은 안심하고 존버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의 중국 우한폐렴 확진자는 5974명. 사망자는 132명.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