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재태크/우리나라 돈 외국 돈

환율은 올랐다

하프피프티 2020. 1. 27. 23:30

 ㅣ전염병 확산과 불안한 시장의 반응


 어제까지만 해도 환율이 계속 오를까, 생각했습니다.

 어제 확인한 환율은 우리나라 목요일 마감장의 고시환율보다 약간 오르긴 했지만, 겨우 3원 정도의 차이였으니까요.

 3원 정도면 애석하게도 위아래로 2원씩, 4원의 수수료를 내는 제게는 수익범위 밖입니다.

 그래서 외화를 살까 고민하다가 말았죠.

 그랬는데, 월요일이 된 오늘 환율이 꽁지에 로켓을 달았네요. 제가 오후 늦게 확인한 것도 있지만, 거의 10원 가까이 오른 것 같습니다.


 원달러 1167 -> 1177, 원엔 1067 -> 1080  

 

 

 실제로 오늘 기사를 다시 보니, 중국은 확진자만 2600명을 넘어 3000명을 찍을 기세이며 사망자도 80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이 중에는 어린 영유아도 있다고 하는군요. 베이징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는데, 우한봉쇄 이전에 다른 도시로 움직인 시민들이 베이징으로 많이들 갔다고 하는군요. 이들 중 몇 명이 감염됐는지 무증상이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인 것이지요. 그 외 타도시로 이동한 우한시민들도 마찬가지이며, 또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네 번째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이 환자 역시 세 번째 확진자처럼 인천에 입국할 때에는 무증상이었다가 증상이 발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21일 감기, 25일 고열로 두 차례나 같은 병원을 방문했음에도 검역망에 걸리지 않았죠.

 이렇게 무증상 입국자에게 공항 검역망이 뻥뻥 뚫림 + 지역사회 병원에서 의심환자로 걸러내지 못함 = 보건당국은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무증상 환자가 일상생활을 영위하며 사람들과 접촉할 경우, 나중에 발병시 확인해야 할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집니다. 여기서 놓치면 또 누군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병할 것이고 그 사람은 또 누군가에게 감염을 시킬 위험성이 있지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지역의 병원에서 의심환자로 분류해내지 못한다면, 지역사회로 감염병이 전파될 위험이 많다고 합니다.

 이러다 보니, 아예 일본에서는 변종 코로나를 아예 법정감염증으로 지정해 버렸네요.

 환자에게 강제조치를 취하면서까지 지역사회에 퍼지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각국에서는 우한에 있는 자국민들 전세기를 이용해 철수시키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대탈출인 것이겠죠.

 세계적으로 이 난리이니, 증시며 환율이며가 안정적일 수가 없겠지요.


 ㅣ과연 아직 국제비상사태가 아닌 것인가

 지난 23일. 세계보건기구는 긴급소집회의 끝에 아직 국제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발표했습니다. 덕분에 그날 세계보건기구의 긴급소집 소식에 확 뛰었던 환율은 다시 원상복귀했습니다. 환율이 하루에 그 정도로 다이나믹하게 움직이는 걸 본 건, 이란사태 이후로 두 번째입니다. 그,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의 연속이었던 이란사태 말이죠.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세계보건기구도 생각을 다시 해 봐야 하는 게 아닐까요. 

  전 일단 신한은행 앱을 이용해 수수료 포함 1169원에 외화를 일일 거래 한계까지 사 두었습니다. 만약 역외환율이 내일 우리나라 외환시장 개장 때까지 안 내려간다면 차익실현 확실시입니다만. 애석하게도 전 일본에 구매대행 하나를 맡겼습니다. 국제배송비를 결제해야 하는데, 환율이 계속 내리지 않는다면. 큰일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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