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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창고 접촉염에 사용한 바셀린, 미강유, 히말라야 풋케어크림

하프피프티 2020. 7. 14. 16:20

 지난 겨울,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니다가 오른손 검지에 가볍게 상처가 생겼습니다. 아마도 추워서 손이 얼어붙은 가운데, 카메라 렌즈를 교환하겠다고 그 단단하고 딱딱한 물건들을 만지작거리고 가방에 넣다 꺼냈다 하는 사이에 어딘가 긁힌 모양이었습니다.
 평소같으면 그냥 요오드액(!)을 바르고 반창고를 붙였줬겠는데, 그날은 왠지 상처를 빨리 낫게 해 준다는 연고를 발라주고 싶더군요. 그래서 마ooo인지 아니면 또다른 연고였는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하여간에 둘 중 하나를 발라줬습니다. 그리고 연고가 피부에 잘 스며들라고 일회용반창고까지 딱 붙여주기!
 그러고는 이틀 뒤.
 절찬 가려움과 발진으로 고생하기 시작했더랬지요.
 상처부위가 너무 가려워서 일회용반창고를 떼었더니 상처부위에 빨갛게 오돌오돌 발진이 생겼었는데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반창고 접촉성 피부염이라고 하더군요. 며칠 그냥 놔둬도 가라앉지가 않아서, 전에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효과가 짱 강한 녀석을 1주일(1주일 이상 바르면 안 됩니다), 효과가 상대적으로 약한 녀석을 1주일 정도 발라주니 발진과 가려움증은 없어지더군요.
 하지만 피부염이 생겼던 부위의 피부가 빨갛게 변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직 피부염이 다 안 나은 건가 싶었는데, 그게 스테로이드 연고의 후유증일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피부가 얇아지고 붉게 변할 수 있다고. 보습이 중요하다는 것 같기에, 보습의 제왕 바셀린 연고와 미강유를 발라주기로 했습니다.

바세린 오리지널
수제나라 미강유
바세린을 바를 때

 처음 바세린을 바를 때에는 보습을 해 주면 피부가 매끈매끈 말랑말랑해지더군요. 피부가 붉어지는 것도 완화가 됐는데, 바세린이 손에서 씻겨나가거나, 따뜻한 물로 물질을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그런지 다시 붉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언젠가부터는 손에 두껍게 각질이 생겨서 갈라지기 시작했는데요.
 이건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친구에게 받은 풋케어 크림을 발라줬습니다. 히말라야 풋케어크림을 몇 번 발라주니 기가 막히게 각질이 없어지더군요. 그 뒤로는 이제 멀쩡해졌습니다. 피부의 붉은 기운도 사라졌고, 각질도 없어졌고요. 다만, 또 겨울이 오면 각질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듭니다만, 그때에는 크림을 열심히 발라주는 수밖에요.

히말라야 풋케어크림
이후에 각질이 생겨 히말라야 풋크림을 발라줬을 때

 

바세린 + 미강유를 사용해 두꺼워진 피부를 부드럽게 만든 사용기

각질이 생겨버린 환부에 히말라야 각질크림을 사용해 각질을 없앤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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