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재태크/우리나라 돈 외국 돈

3월 23일. 하루 만에 끝난 통화스왑 효과. 이제 정책이 의미가 있을까

하프피프티 2020. 3. 24. 05:29

 

 간만에 쓰는 경고

 원래 외화거래를 하고 있던 참에 요즘에는 환율변동이 심해져서,

 뉴스를 통한 약간의 정보와 그날그날 환율의 움직임을 보고

 느낀 점을 그저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고 있습니다.

 절대로!

 환율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 아닙니다

 

유동성을 확보하다

 지난 30일. 한국은 미국과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왚을 체결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 금액을 시장에 풀어 달러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했지요.

 그 말에 힘입어 우리나라 시간 3월 21일 금요일에는 코스피가 반등했습니다. 저 자신은 처음 경험해보는 1400대에서 무려 108포인트, 7.4%나 상승하면서 다시 1500선으로 복귀했습니다. 달러원 환율도 1290원까지 올라갔던 것이 1250원 대로 내려와 거래를 시작했고, 엔원 역시 전날 1170원에서 거래를 마쳤던 것이 1132원까지 내려왔습니다.

 

미비한 효과

 그러나 미국시간 금요일 (우리시간 토요일 새벽)에 미국장이 폭락했고, 결국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던 3월 23일 코스피는 21일의 상승분을 거의 그대로 상납하면서 다시 1400대로 하락했습니다. 이 여파로 환율은 증권시장이 열리자마자 달러원이 1252원에서 1270원 대로, 엔원이 1130원 대에서 1150원대 중반까지 순식간에 올라갔습니다. 상승압력은 더해서 달러와 엔은 장중 한때, 1282원, 1162원을 찍었고, 그 뒤 코스피의 낙폭이 줄어들면서 환율도 다소 떨어졌지요. 달러가 1273원, 엔이 1150원에 23일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 환율은 우리나라 시장이 닫히고, 유럽과 미국시장이 열리고 나서도 계속 유지가 됐습니다. 유럽시장과 미국장이 여전히 코로나 19로 인한 불안을 떨쳐내지 못하고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지시간 3월 23일 (우리시간 24일 새벽)에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에서 무한정 자금을 풀겠다는 (정확히는, 국채와 주택저당증권을 무한대로 매입하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만, 그래도 뉴욕증시는 여전히 하락 중입니다. 환율이 약간 떨어지긴 했습니다만(달러가 1270원 대에서 1250원대를 거쳐 오전 5시 현재 1263원, 엔이 1150원에서 1143원), 연준이 내놓은 돈뭉치에 비하면 거의 변화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통화스왑 체결이라는 호재, 코로나 19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는 악재에 20원, 30원씩 오르내렸던 것을 보면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국내장에의 영향

 당장 미국시장에서는 엄청난 양의 돈풀기 작전에도 증시는 하락, 환율은 거기서 거기. 심지어 금은 5%가 상승했습니다. 당장 해가 뜨고 열릴 24일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이 흐름의 영향을 받을 텐데요. 일단 미국증시가 하락하면, 같이 하락합니다. 그렇지만 "무제한"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정책이 같이 발표되기도 했지요. 국내 증시와 환율이 어느 쪽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지, 어느 쪽을 더 두 팔 벌려 환영할지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지난 주 3월 16일. 아직 일요일이던 미국에서 기준금리를 무려 0.5%나 인하하는 정책을 내놓았죠. 하지만 그때에도 코스피는 폭락했습니다. 아무래도 재정정책보다는 미국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그 말은 곧.

 내일도 하락장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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