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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뒤집힌 2월 13일 환율

하프피프티 2020. 2. 14. 03:23

 원래 외화거래를 하고 있던 참에 요즘에는 환율변동이 심해져서,
 뉴스를 통한 약간의 정보와 그날그날 환율의 움직임을 보고
 느낀 점을 그저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고 있습니다.
 절대로!
 환율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 아닙니다.

 

 아침에 일어나 환율을 확인해 보니, 간만에 빨간 불이었습니다. 달러와 엔화가 약 4원 정도 상승했더군요.
 그 이유는 중국에서 코로나 19의 확진자 수가 대폭, 많이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지금까지는 검사키트를 통해 양성반응이 나온 사람들만 확진자로 분류했지요. 그랬던 것을 이제는 실제 현장에서 코로나 19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확진자로 계산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확진자 수가 늘어났다는 것이 중국의 설명입니다.
 그러자 곧바로 시장이 반응했다는 것이 13일의 환율. 투자자들은 증시에서 발을 빼고 바로 안전자산으로 옮겨갔다고 합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0.1% 내렸으며, 호주 ASX/S&P 지수는 사상최고치에서 후퇴,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6% 내렸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0.3% 하락했습니다. 유럽 쪽도 초반에 영국·프랑스·독일 지수는 0.3~ 0.9% 내렸으며,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0.5% 하락하면서 뉴욕증시의 하락을 예고했지요.
 현재 한국시간 새벽 3시. 미국시장의 수치들은 모두 하락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12일까지만 해도, 코로나19 사태가 이 달 내로 수그러드는 것 아니냐는 기대에 세계증시가 사상최고가에 호가되며 랠리를 펼쳤는데 말이죠. 하루 사이에 움찔하면서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정말, 줏대가 없는 예측할 수 없는 움직임입니다.
 경제분석가들은 코로나 19로 중국경제가 심각한 후유증을 앓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중국내수는 소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얼어붙었고, 제조업 공장들도 일부만이 가동하고 있을 뿐입니다.
 중국의 시장이 큰 만큼, 올스톱에 가깝게 멈춰선다면 그 파장은 어마어마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줏대없는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은 증시는 당장 내일에라도 뭔가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면 또 휙 자세를 바꿀 것 같습니다.
 코로나 19가 우려된다면 일단 관망세를 유지하며 돌이 굴러가는 방향을 진득하게 지켜볼 것 같은데, 약간의 기대로도 증시가 쑥 올라가는 걸 보면, 코로나 19가 별로 두렵지 않은 게 아닐까, 때로는 그런 생각도 드네요.
 14일에는 또 어떻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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