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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0일의 환율에 대해서 생각

하프피프티 2020. 2. 10. 04:00

 

 

원래 외화거래를 하고 있던 참에 요즘에는 환율변동이 심해져서,

뉴스를 통한 약간의 정보와 그날그날 환율의 움직임을 보고

느낀 점을 그저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고 있습니다.

절대로!

환율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 아닙니다.

 

 지난 금요일. 지난 주 내내 내리막길이던 환율이 올랐습니다.

 아마도 중국 내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급증한 것,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확진자 수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폭스콘이 연장된 춘절이 종료되는 10일 이후에도 선전 지역의 생산 라인을 가동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해, 미국장도 하락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그럼, 돌아오는 다음 주는 어떻게 될까요.


 그닥 별로 밝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일단 중국에서는10일부터 공장이 가동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많은 지역에서 여전히 여행·운송 제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고, 이미 중국의 생산라인이 멈춰선 도요타 폭스콘 등도 조업 재개를 연기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이 사실로 증시가 하락한 것을 보면, 제조업체들이 정상가동을 하지 못하는 사실 자체는 미국 경제나 증시에 꽤나 큰 부담으로 작용할 듯 싶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1, 12일. 미연준의장인 파월이 상ㅇ하원에서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한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신종 코로나에 따른 부정적 발언이 나올 경우, 증시와 환율은 또 출렁거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에도 한 번 파월이 신종코로나에 대해 우려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미국장이 흔들린 적이 있습니다.

 한편으로,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된 상황이라 투자자들은 그 힘으로 경기가 되살아나는 걸 기대하고 있겠죠. 이 기대감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올라간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중국 쪽도 암울하기는 매한가지입니다.

 물건을 만들어서 팔고, 사람들이 나와서 소비를 해 줘야 경제가 활성화될 텐데, 이 두 가지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꽉 막혔습니다. 현재 이동제한과 조업연기로 공장은 스톱했죠, 사람들은 집밖이 무서워서 외출도 하지 않고 쇼핑도 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중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분하긴 지만 중국 경제가 세계 경제에 끼치는 영향은 꽤 큽니다. 중국 경제의 둔화는 세계 경제에까지 부정적인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글로벌 시대, 그것도 중국에 가장 가까이 붙어 있는 나라로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에서 무사할 수는 없습니다. 단순히 경제적인 면만 놓고 봐서도 이미 많은 중견ㅇ중소기업이 중국의 조업중단으로 제대로 장사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세계의료의 메카라고 불리는 광저우의 공장들이 올스톱. 20일 이후까지 문을 열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고, 원단시장인 루이바오춘도 29일까지 개장이 연기되었다고 합니다. 그에 따라 다른 의류와 부자재 시장도 언제 영업을 재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2월 이후로도 이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것 같아 다들 불안한 분위기라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사업을 하는 한국인 사업가는 광저우에서 물건을 떼가는 한국인들의 피해도 큰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했는데요, 실제로 동대문도 타 기업과 마찬가지로 원단과 옷을 제때 받지 못해 아예 장사를 못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지금도 완전 바닥, 죽을 맛이라고 하는데, 사태가 장기화되면 어디까지 추락할까요

 

 그리고 보건건강적인 측면에서도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25번째 확진자가 나오고, 그 확진자의 가족이 감염되었다죠. 확진자가 꾸준히 생기는 걸 보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의미일 겁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도 중국처럼 사람들이 외출을 꺼리고 소비가 크게 위축될 겁니다.

 한편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불확실성은 점차 해소되고, 또 중국의 대대적인 부양책에 대해서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현실의 감염증 우려 심리와 맞물려 어는 때에는 엎치락, 어느 때에는 뒤치락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중국정부와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신중론으로 갈지, 감염병 걱정은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진취적으로 나올지.  아직 당장은 좀 우려스러운 반응들이 많은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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