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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6일의 환율에 대한 생각

하프피프티 2020. 2. 7. 02:16

 

원래 외화거래를 하고 있던 참에 요즘에는 환율변동이 심해져서,

뉴스를 통한 약간의 정보와 그날그날 환율의 움직임을 보고

느낀 점을 그저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고 있습니다.

절대로!

환율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 아닙니다.

 

 중국에서 우한 폐렴 사태가 발생한 지 약 2개월. 중국에서는 의심환자가 2만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하루새 70명이 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 벌써 20명이 넘었고, 일본에서는 크루즈에 탄 승객들에게서 우한폐렴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 영국에서 통상 2~3년이 걸리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 기간을 14일로 단축했으며, 이르면 내주 동물실험을 시작하고 연구 지원금이 확보되면 여름에는 임상실험이 가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지요.

 거기에, 국제 시장에서는 각국과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 기대하며, 이 일로 인한 경제충격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엔화를 비롯한 안전자산을 버리고 다시 위험자산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월 3일 폭락했던 중국장도 반등했고, 유럽장도 미국장은 이미 며칠째 계속 상승 중입니다.
 비록, 영국 연구진의 치료제 개발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를 치료하는 획기적인 약물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는 하나, 전 세계 시장 분위기는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런 흐름이니 유럽시장이나 미국시장에서는 환율이 낮아지는 것도 당연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국내는 어떨까요.
 이미 관광산업은 바닥을 기고 있고, 이제는 제조업에까지 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한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춘제 연휴를 연장함으로써 중국 현지의 공장들이 가동을 못하고, 거기서 물건을 받아다 쓰는 우리나라 기업과 공장들까지 줄줄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죠. 기아차는 오는 10일 완성차 공장을 멈추고, 현대차도 4일부터 단계적으로 생산 중단을 시작해서 10일엔 모두 멈출 예정입니다.

 이 상황은 자동차 업계만이 아닌 다른 제조업도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대부분의 중견, 중소 제조업체는 부품이 없어서 완제품을 못 만들고, 현지 공장에서 만든 물건을 받지 못해 영업을 못 뛸 것이라는 등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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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지어는 옷을 만들어 파는 동대문 시장도 이 유탄을 피해가지는 못했습니다.
 동대문 시장은 대부분 중국의 저렴한 원단을 사용하는데, 중국에서 원단이 들어오질 않으니 물건을 못 만드는 겁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기껏 만든 그 옷을 살 사람조차 없어진 것은 덤이죠.

 이런 뉴스들을 보면, 우한폐렴이 우리나라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정도라면 증시가 크게 출렁거려야 할 것 같은데, 우리나라 증시도 꿋꿋하게 상승수치를 내보이고 있습니다.  그건 피해를 보는 업체들이 증권시장에 영향을 줄 정도의 기업이 아니라서 그런 걸까요?
 누구나 들으면 아는 기아나 현대자동차도 있는데, 왠지 그건 아닐 것 같습니다.  그럼 왜 맨날 뉴스에서는 힘겨워질 거다, 어려워질 거다, 라고 말하는데 증시는 굳건한 걸까요. 참 요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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