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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의 환율에 대한 생각 (2)

하프피프티 2020. 2. 3. 00:09

 

원래 외화거래를 하고 있던 참에 요즘에는 환율변동이 심해져서,

뉴스를 통한 약간의 정보와 그날그날 환율의 움직임을 보고

느낀 점을 그저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고 있습니다.

절대로!

환율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 아닙니다.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도 환율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31일만 봐도, 그 몇시간 전인 미국장이 안정되고, 또 WHO가 "비록 국제비상사태를 선포하나, 교역과 이동은 제한하지 않는다." / "국제비상사태선포는 중국의 불신임이 아니다."라고 발언함으로써, 역외환율은 내려갔습니다.

 그랬는데, 정작 우리 증권시장이 개장하자 오히려 환율이 뛰었죠. 그 원인은, 그 날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늘어났다는 뉴스였습니다.국내의 코로나 확진환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2월 2일 현재, 국내 코로나 확진환자는 12명에서 3명이 더 늘어나 15명이 되었습니다.

 신종 코로나 국내 확진자 3명 추가, 총 15명

 이에, 정부는 우한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해, 무사증 입국제도를 중단했고, 모든 외국인의 입국 절차를 강화했습니다. 또한, 한국인의 중국관광을 전면금지했으며, 중국인의 단기비자 발급중단도 검토하는 중입니다.  질병이 우리나라에 넓게 퍼지기 전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엿보이지요.

 중국 전용 입국장 설치 … 중국 입국자 특별입국절차 신설

한국인 中관광 전면 금지…중국인에 단기비자 발급 중단도 검토

 

  하지만, 그것만으로 안심하기에는 좀 이른 것 같습니다.
 국내 확진자 중 8번째 확진자는 사우나를 이용했고, 12번째 확진자는 근육통이 있는 상태에서 대형쇼핑몰, 극장 등을 다녔으며, KTX 나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발증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불특정다수가 많이 모인 곳을 돌아다닌 겁니다. 이미 2차, 3차 감염자가 적게나마 나왔기 때문에, 당시 저 장소에 있던 사람들 중에 확진자가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이 사람들 속에서, 아직 채 증상이 나오지 않았을 때 또다시 바이러스가 퍼져나가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어. 음. 의심환자가 그냥 그물망을 타고 쫙 뻗어나가듯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겠지요. 
 국내의 코로나 사정이 한 번 환율에 영향을 줬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주말 사이에 일어난 이 변화도 환율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문가들은 우한폐렴이 사스보다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하니까요. 

 中 세계경제 비중, 사스땐 4% 지금은 18%…우한폐렴이 성장 위협

우한 쇼크 전방위 확산…"생산·수출도 앞이 캄캄"

 

 근데, 경제에 대한 파급력 이전에, 제 기억에는 사스 때에도 이렇게까지 걱정과 불안으로 시끄럽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말이죠. 음. 내가 별 관심이 없었던 건가? 그것도 아니면 까먹었거나. 벌써 15년도 더 전의 일이니까요. (메르스 때에는 항균물티슈와 마스크를 챙기며 경계했지만, 다행히 메르스보다는 치사율이 낮은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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