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재태크/우리나라 돈 외국 돈

2월 3일의 환율에 대한 고찰

하프피프티 2020. 2. 2. 03:52

 

원래 외화거래를 하고 있던 참에 요즘에는 환율변동이 심해져서,

뉴스를 통한 약간의 정보와 그날그날 환율의 움직임을 보고

느낀 점을 그저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고 있습니다.

절대로!

환율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 아닙니다.

 

 

ㅣ 코로나 바이러스로 상해증시 휴장기간 연장...중국펀드 2.38%↓

 증시는 환율변동의 요인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단순한 저는 그냥 증시를 보고, 주가가 많이 빠지면 환율이 오르겠구나, 주가가 오르면 환율이 내리겠구나 정도로 판단합니다.
 그 예로, 코로나 바이러스로 지난 29일, 설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홍콩증시가 내려갔습니다.
 
당연하지요. 설날 쉬고 와 보니까, 작년 12월 초중순부터 간간이 이름이 나오던 호흡기질환이 이제는 거의 전 세계를 위협하는 질병이 돼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그 28일 저녁, 내일이면 환율이 오르겠거니, 그렇게 판단했습니다(그리고 덥썩 다시 엔화를 샀습니다).

  하지만 29일,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국내 환율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상하다, 홍콩이 흔들리면서 환율이 오를 법 한데? 하고 고개를 갸웃거렸더랬죠. 물론 물려버린 제 돈도 걱정이었지만요.  그 이유는 아마도, 29일 홍콩증시가 떨어지긴 했으나, 그보다 몇 시간 전인 우리 시간으로 29일 새벽, 현지시간 28일 미국 증권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기 때문일 겁니다. 또, WHO 사무총장이 중국이 질병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란 발언을 해서 시장의 동요도 진정이 됐겠죠. 

홍콩증시는 약세였으나 환율에는 큰 영향을 못 미쳤다.
그렇다면, 중국 증권시장이 개장하면 어떻게 될까요.

2월 3일. 돌아오는 월요일이면 중국 증권시장이 드디어 기나긴 춘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합니다. 코로나 사태가 결코 자국의 증권시장에 좋은 영향을 줄 리 없다는 건 중국정부도 잘 알았을 겁니다. 그러니까 되도록 증권시장이 개장하는 것을 원래는 31일 예정이었던 것을 2월 3일까지 늦춘 것이겠지요. 

 그런데 기껏 매 맞는 걸 좀 뒤로 늦춰놨더니, 매는 회초리에서 야구방망이로 바뀐 모양입니다.
 중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적어도 수치상으로는 점점 심각해져서, 드디어 중국 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만 명을 찍었고, 사망자는 3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미 항공업계는 중국 노선을 축소하거나 폐쇄하고 있고, 중국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도 직원들을 철수시키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병의 기세는 가라앉을 줄 모르니, 최소한 제 눈에는 어지간한 요소로는 이 악재를 뒤집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가 퍼져나가는 가운데, 우리시간으로 월요일 10시 반. 중국시장은 얼마나 힘을 쓸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 증권시장에 미 증시 다음으로 영향을 크게 주는 시장이니까요. 주목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굳이 옆나라 중시의 영향을 신경쓰지 않아도 우리나라 자체만으로도 꽤 위태위태하네요.  국내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오 마이 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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