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공식의 아이폰 배터리 교체비용과 4년 마이너스 1개월차 아이폰 8의 배터리 성능

 

애플 공식의 아이폰 배터리 교체비용과
 4년 마이너스 1개월차 아이폰 8의 배터리 성능

 

 

 

 ◇ 아이폰 배터리 교체 비용 (at 애플 공식 서비스 센터, 2021년 12월 현재)

 

 

 갤럭시가 아직 배터리 일체형이 아니었을 무렵부터 아이폰은 배터리 일체형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기종의 사용자들이 배터리가 다 떨어지면 척 하고 새로운 배터리로 갈아낄 때에도 아이폰은 그럴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래 사용해서 충전효율이 극악으로 떨어진 타기종 유저들이 배터리만 따로 교체하곤 할 때에도, 적어도 저 자신은 그들을 따라다니지 못했습니다. 탈옥조차도 한 번도 안 해 본 저는 당시 이른바 폰 속에 갇혀있는 일체형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을리 만무하다고 생각했었지요.

 

 그랬는데.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최근 휴대전화는 모두 배터리 일체형입니다. 그리고 뭣보다, 이 일체형의 배터리를 교환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이폰도요.

 

 

 

 

 

- 아이폰 배터리 교체 비용 할인 안내문

- 아이폰 배터리 교체 비용 애플 공인 서비스 센터

 

 애플님께서 아이폰의 배터리 교체가격을 내년 (즉, 2022년) 3월 28일까지 할인해 주신답니다. 가격은 모델마다 다른데, 크게 홈버튼이 있는 세대와 홈버튼을 버린 세대로 가격이 달라집니다.
 아이폰 SE 2세대 ~ 아이폰 8+ 까지는 59,400원.
 아이폰 X부터 ~ 아이폰 13 프로맥스까지는 79,200원.

 

- - 아이폰 배터리 교체 비용 애플 공인 서비스 센터

- - 아이폰 배터리 교체 비용 애플 공인 서비스 센터

 

 ◇  배터리 성능상태 : 80%를 찍다

 

 

 

 그런데 최근 제 아이폰 8의 배터리 성능 상태가 안 좋아졌습니다.
 벌써 4년 가까이 - 정확하게는 3년 11개월 - 을 썼으니 그럭저럭 쓴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설정의 '배터리'에서 배터리 성능을 확인하니, 쌩쌩할 때와 비교해 확실히 떨어졌습니다. 몇 달 전까지는 그나마 87%로 그럭저럭 90%에서 조금은 낮은 정도였는데, 몇 주 전에 다시 본 결과, 아슬아슬하게 턱걸이로 80%에 남아 있더군요.

 

 그것을 봐 버렸기 때문일까요.
 배터리 닳는 속도가 확실히 빨라졌다는 것이 체감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배터리가 아직 신형이었을 때가 아니더라도, 아직 배터리가 새 것 대비 87% 정도의 성능이었을 때에도 100%까지 완충을 해 두면 그 상태로 꽤 버텼습니다. 그런데 메일을 좀 오래 확인한다든가, 그 외 다른 앱 몇 개만 확인차 돌려봐도 99%, 98%로 가늘게 물 새듯이 배터리가 줄어듭니다. 그 상황에서 또 가만히 둬도 몇 시간 뒤면 95% 아래로 떨어지는 것 같고.

 

 또, 인터넷 검색이 원래 배터리 소모가 큰 편이긴 했지만, 지금은 배터리가 더 빨리 닳습니다. 때문에 3, 40%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순식간에 20% 대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40%는 그래도 여유 있는 편, 30%는 당장에는 아직 핸드폰을 쓸 수 있는 편이었는데, 지금은 바로 충전기에 꽂아줘야 하는 상황도 적지 않게 벌어집니다.

 

 

 휴대폰 배터리가 80% 이하로 내려가면, 핸드폰의 성능도 같이 저하되기 때문에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하지요.
 그러고 보면 네이버 블로그 앱이 가동하는 것이 묵직하게 무거워지고, 사파리를 띄울 때 살짝 버벅이는 것도 배터리 때문일까요. 전 지금까지 수준에 안 맞게 IOS를 15로 업데이트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 IOS가 최적화가 잘 되어 있어서 구형모델에서도 잘 돌아간다고는 하나, 예전에 괜스레 욕심 부려서 아이패드 2의 IOS를 업뎃했다가 무난하게 잘 돌아가던 패드를 버벅이게 만든 전력이 있거든요.

 

 그랬는데.
 범인이 IOS가 아니라, 배터리였던 건가.

 

 

 사실, 지난 2월에 아이패드를 프로 11인치 2세대로 바꾸면서, "다음에는 폰을 바꿔야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에는 지금 핸드폰을 쓴 지도 몇 년이 되었고, 새 모델들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에 단순히 폰의 전체 성능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폰의 성능 자체는 그렇게 불만스러운 점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폰을 살 돈은 모으되 좀 느긋하게 생각했습니다. 심지어는 "벌써 폰을 바꿀 생각을 해도 되나?"라고 자문할 정도였지요.

 

 

 그랬는데, 완전 복병이 나타났습니다.
 배터리 성능저하라니. 배터리 광탈이라니. 꽥. 성능은 둘째 치고 물리적인 가동시간이 많이 짧아졌다.
 예전에 아이폰 5s를 사용할 때에는 배터리가 광탈하기 시작한다는 느낌은 안 받았습니다. 그때에는 신형과 IOS 차이가 많이 나서, 즐겨 사용하는 앱이 지원을 중단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우려에 폰을 교체했지요. 그랬는데, 그보다 성능이 더 좋을 아이폰 8이 성능은 별 문제가 없는데 배터리 때문에 폰 교체의 위기에 놓이다니. 허얼.

 

 

 예정대로였다면, 배터리 성능이 더 나빠지기 전에 그냥 신형 아이폰을 질렀을 겁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비록 내년 (2022년) 3월 28일까지는 약간 할인이 됩니다. 제 핸드폰은 아이폰 8이기 때문에, 표를 보았을 때 대략 6만 원 정도 합니다. 6만 원이라면, 제게는 결코 작은 돈이 아니지만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가격치고는 또 비싼 게 아니지요.

 

 

 그러다 보니, 오로지 "새로 산다." 입장이기만 했던 것에, 배터리만 교체하고 조금 더 안정적으로 써 보는 선택지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당장에는 그냥 배터리만 교환해서 쓰는 편이 더 편하지요. 다만, 신경 쓰이는 것이 있다면 공식 서비스 센터를 갈까, 아니면 사설 업체를 갈까 하는 것.  사설 업체도 다들 솜씨들은 좋겠지만, 사설업체에서 손을 댄 사실을 애플이 알면 그 뒤로는 정식 A/S를 받을 수 잆게 됩니다. 나중에 중고로 팔 것이라면, 기왕이면 차후의 서비스에 문제가 없도록 공식에서 수리를 받고 싶기도 하네요. 끄으으응. 어떻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