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빗(Fibit), 동기화 및 블루투스 연결이 안 될 때 해결법 (+트래커 초기화)

핏빗(Fibit),
동기화 및 블루투스 연결이 안 될 때 해결법 (+트래커 초기화)

 

◇ Fibit 앱이 갑자기 동기화가 안 된다.

 

 전자제품을 사용하다보면 중간에 갑자기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핸드폰이나 태블릿도 그렇지만 컴퓨터도 잘 사용하고 있다가, 갑자기 그 상태에서 얼어붙은 것처럼 멈춰버리기도 하지요. 이럴 때에는 눈물을 머금고 컴퓨터의 다시 시작하기 버튼이나, 전원버튼을 눌러서 일단 그냥 꺼 버립니다. 이럴 때에는 일단 껐다 다시 켜보는 것이 가장 먼저이니까요.

 

 최근에는 스마트밴드나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일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저 역시 스마트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구형이긴 하지만 핏빗 차지2(fitbit charge2)를 쓰고 있습니다. 트래커 본체가 아닌 앱으로 제어하는 요 녀석도 때때로 갑자기 자기 역할을 방기하는 때가 있습니다. 트래커가 인식한 정보가 앱과 제대로 연동이 안 되거나, 아예 블루투스 연결이 끊겨버리거나.

 

 

 

 

 

 어제.
 잠자리에서 일어나자 늘 그러듯이, 메일과 메시지, 카톡을 확인한 뒤에 핏빗 앱을 열었습니다.
 처음 스마트밴드를 사용하게 된 것은 아버지가 차지2를 쓰지 않고 방치하고 계심 + 내 손목시계가 멈춤 = 전자시계 대신 쓰기 시작하게 된 것이 계기였습니다. 그랬는데, 쓰다보니까 수면패턴과 운동량도 기록해줘서 말이지요. 이 두 가지는 매일 확인해보고 있습니다. 칼로리 소모량은 운동을 마치고 나면. 그리고 수면패턴은 기상을 하면 바로.

 

 어제 일어나자나자 핸드폰부터 손에 든 이유는 그 때문이었는데요.
 웬걸.
 앱 상태가 좀 이상했습니다.
 앱을 열면 트래커와 동기화를 해야 하는데, 왠지 동기화를 못 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그래서 화면을 아래로 끌어내려서 수동으로 동기화를 시도해 봤더니, 역시나 뭔가 이상함. 동기화를 제대로 못 하긴 하는데, 흔히 보던 것처럼 동기화가 오지게 오래 걸린다든가, "동기화에 실패했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든가 하는 오류반응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그런 것들을 보고 있으려니 "아, 이건 기계 문제다."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기계들을 살펴보기. 그 결과, 기기간 블루투스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방법들을 시도한 끝에 문제는 해결, 다시 원상복구를 시켰습니다만, 그 과정에서 한때는 폰이, 그리고 그 다음에는 트래커의 블루투스 기능이 고장난 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휴대폰 쪽은 적어도 다른 블루투스 액세서리들은 문제없이 인식하면서 무사함을 확인할 수 있던 반면에, 트래커는 제 폰만이 아니라, 아버지, 어머니 폰에서도 인식을 못해서요. "아, 드디어 트래커가 고장 났나 보다. 이제 이건 못 쓰려나 보다." 그렇게 판단을 내렸었더랬지요.

 

 

 그랬는데, 문제를 해결해주니 지금은 또 쌩쌩하게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흠.
 고장이 났다면 난대로 새걸로 다시 살 수 있었을 텐데.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미묘합니다.

 

 

◇ Fibit charege 2, 동기화 및 블루투스 연결이 안 될 때의 해결법

 

 

 

 

▷ 1. 앱을 완전히 종료하고 재실행한다.

 

 핏빗을 사용하다보면, 트래커는 멀쩡히 작동하는데 앱이 제정신을 못 차려서 트래커를 동기화시키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앱을 완전히 (혹은 강제로) 종료시키고, 재실행을 시켜봅니다. 물리적인 연결상태에 문제가 없을 때에는 이 방법으로 문제가 해결됩니다.

 

 

▷ 2. 트래커의 블루투스 연결을 해제하고 다시 연결한다.

 

앱과 트래커가 연동이 안 되는 일은, 어지간해서는 앱을 재실행하면 해결됩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제대로 연동이 안 된다면, 기기의 블루투스 연결을 살펴봅니다.

 

대개의 경우, 트래커와 핸드폰의 블루투스 연결이 끊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을 기준으로 <블루투스> - <나의 기기>를 확인해 보면, 한 번이라도 연결을 했거나 현재 연결된 기기들이 표시되는데요. 제대로 연결이 돼 있다면, 기기 이름 옆에 <연결됨>이라고 표시됩니다. 그리고 내가 일부러 연결을 끊었거나, 연결이 끊어진 기기는 <연결 안 됨>으로 표시되고요(그리고 스마트밴드는 늘 핸드폰과 연결돼 있어야 하니, 내가 일부러 연결을 끊는 일은 생각할 수 없다).

 

 만약 핏빗의 트래커가 <연결 안 됨>으로 표시돼 있다면, 그냥 해당기기를 다시 꼭 눌러줍니다. 그럼  재연결을 시도하고, 서로  페어링할 니다. 별 문제가 없다면 이 시점에서 다시 연결이 됩니다. 기기 옆의 표시도 <연결 안 됨> -> <연결됨>으로 바뀌지요.

 

 이렇게 해도 연결이 제대로 안 되면, 아예 기기를 삭제하고 다시 인식시키면 됩니다.
 아이폰을 기준으로 블루투스 기기의 이름 옆에는 연결상태와 함께 ! (느낌표) 가 떠 있는데, 그 느낌표를 눌러줍니다.
 그럼 해당 기기의 블루투스 연결을 (강제로) 해제하는 선택지와, 블루투스 기기를 삭제하는 선택지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이 기기를 삭제>를 눌러서, 완전히 지워줍니다.

 

 그런 뒤 다시 블루투스 설정 화면으로 돌아오면, 핸드폰이 알아서 주변에 있는 블루투스 기기들을 재검색, 정상작동하는 기기와 테더링을 시도하지요. 트래커가 정상작동 중이라면, 이 시점에서 핸드폰이 다시 트래커를 발견하고 <기타 기기>에 표시를 해 줍니다. 그것을 선택, 터치해주면 다시 블루투스가 연결됩니다. 

 

 

▷ 3. 트래커를 초기화한다.

 

 그런데, 블루투스 연결까지 재시도했음에도 제정신을 못차린다면, 트래커를 초기화해 봅니다.
 트래커를 충전기에 연결하고, 측면의 버튼을 꾸욱 몇 초 간 눌러줍니다.
 그럼 핏빗의 마름모꼴 로고와 함께 버전정보가 표시되면서 트래커가 초기화됩니다.
 여기까지 해 주면 안 붙던 블루투스 연결도 알아서 연결되면서 앱과 트래커가 정상적으로 연동, 작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