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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생선가시나 이물질이 걸렸을 때에는 병원으로 간다

하프피프티 2020. 9. 14. 03:15

목에 생선가시나 이물질이 걸렸을 때에는 병원으로 간다

 

새우 새우 새우

 

  목에 새우껍질이 걸리다

 음식을 먹다보면, 자잘한 가시나 뼈, 껍질 같은 것이 목에 걸릴 때가 있습니다.
 저도 생선가시가 목에 걸릴 뻔 한 적은 정말 수도 없고, 닭고기의 날개뼈도 목에 걸린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집밥 백선생 시즌 3에 나온 콩나물찜의 응용버전 (새우와 오징어를 넣은 콩나물찜)을 해먹다가 새우의 꼬리껍질이 목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생선가시는 보통 작고 얇아서 목에 걸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억지로 목에 힘을 줘서 삼키거나, 그게 안 되면 그냥 다른 음식을 크게 삼켜서 밀어내 버리면 된다고 여기죠. 생선가시가 걸리면 보통 맨밥을 한 숟가락 크게 삼켜서 가시를 빼내려고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도 어제 새우껍질이 목에 걸리자, 1. 억지로 헛기침을 하거나 침을 삼키는 것으로 목에서 떨어뜨리려고 함. 2. 그래도 안 되자 새우 큰 덩어리를 삼켜서 밀어내 버리려고 했죠.

 하지만 목에 생선가시나 이물질이 걸렸을 때, 이런 행동을 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생선가시나 이물질을 억지로 잡아뺀다거나, 다른 음식물로 목 아래로 밀어내버리면 그 과정에서 목에 상처가 생기고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지요. 물을 마시면 내려가는 경우가 있으니 물을 마셔보고, 그래도 내려가지 않는다면 바로 신속하게 병원을 가는 것이 좋습니다.

 

 

  목에 이물질이 걸렸을 때 대처방법

 

- 자기가 빼려고 하지 말고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라.

- 물을 마셔보고, 그래도 빠지지 않으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으로 가라.

- 다른 음식물 (특히 맨밥) 등으로 억지로 내려보내는 것은 식도나 인후에 상처를 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 식도나 인후에 이물질이 낀 지 24시간이 지나면 합병증 우려가 두 배 이상 높아지니빨리 병원으로 가라.

- 자칫하면 식도에 구멍이 꿇리는 식도천공이 올 수도 있다.

 

 뭐, 뭔가 무서운 말이 많이 쓰여 있습니다.
 나, 나도 내가 빼려고 별 짓을 다 했는데. 심지어는 손가락을 넣어보기로 했는데.
 하지만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까요. 새우껍질은 작고 얇음 → 음식이 입안에 들어가자 반사적으로 씹음 → 식도와 새우껍질 사이의 빈 공간으로 음식물이 빠져나감. 음식물로 새우껍질을 밀어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또, 작고 가벼운 것이어서 그랬는지 물을 마시니까 다행히 빠졌습니다. 짤딱만한 컵에 물을 한 잔 가득 담아 꿀꺽꿀꺽 마시니, 처음에는 안 빠지는 것 같아도 절반쯤 마시자 수압이 강해져서(?) 그런지 빠지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천만다행인 순간이었습니다.


 그렇긴 한데.
 제가 원래 피부가 무른 편이라 상처가 잘 납니다. 입안 점막도 똑같이 약해서 단단한 음식을 먹다가 입안, 식도 같은 곳에 긁힌 상처가 나는 건 별스러운 일도 아니지요. 치킨이나 튀김은 말할 것도 없이, 어떨 때에는 참외를 먹다가도 좀 큰 덩어리로 삼켰다 싶으면 목을 긁고 지나갑니다. 위 내시경을 하다가 목이 긁혀서 붓는 것은 애교.
 어제만도 작지만 깔깔한 새우 껍질이 시달리면서 목에 상처가 난 모양입니다. 새우껍질이 걸려 있던 부분이 붓은 것처럼 아픕니다. 제가 피부가 약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이물질 때문에 목에 상처가 날 수 있다는 건 과장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걸 생각하면, 역시 목에 이물질이 걸리면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생선가시나 이물질이 걸렸을 때에는 맨밥을 한 숟가락 먹을 것이 아니라, 이비인후과를 갑시다. 두 번 갑시다.

 

  뱀발. 이물질이 빠진 뒤에도 목이 아프다면

 이비인후과는 두 번 가라는 말이 완전히 농담은 아닌 것이, 저처럼 목의 이물질은 빠졌지만 그 부위가 부은 것 같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상처로 인해 염증이 심해질 수도 있으니, 목이 붓거나 통증이 심해지거나 열이 나면 항생제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음. 며칠 전에 귀를 살펴보러 이비인후과를 다녀온 참인데, 또 이비인후과를 가면 선생님이, 참 좋아하시려나요.
 

  집밥 백선생의 콩나물찜 응용버전, 새우오징어 콩나물찜 만드는 법

 - 오징어와 새우를 기름없이 살짝 볶다가 물을 넣고 끓여준다.
   (방송에 나온 어묵이나 소시지의 경우, 소시지는 기름을 두르고 살짝 구워주고 어묵은 먼저 물을 붓고 끓여줬습니다).
- 콩나물을 넣어준다.
- 오징어새우콩나물 위에 갖은 양념 :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설탕, 마늘을 넣어준다. 
- 잘 섞어서 끓이다가 전분가루를 넣어 국물을 걸죽하게 만들어준다. 
- 마지막에 참기름을 조금 넣어 버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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