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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가치있는 콘텐츠 없음이란? 반드시 콘텐츠 부족은 아니다?

하프피프티 2020. 9. 12. 17:29

 

  애드센스 첫 번째 탈락

 지난 8월 말. 원래 애드센스는 신청할 생각이 없었는데, 잠시 뭔가에 홀렸는지 애드센스를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비록 중간에 계정을 활성화하라는 메일이 오긴 왔으나 일주일 하고 며칠의 시간이 지나도록 구글에서는 답이 없었습니다. 애드센스가 말로는 빠르면 하루 안에 검토가 끝난다고는 하나, 실제로는 2주일을 꽉 채우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까요. 아직 그렇게 초조해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제 블로그에는 쿠팡 파트너스 링크가 달려 있어서 말이죠. 애드센스 심사 중에 블로그에 외부로 나가는 링크가 걸려 있는 것은 마이너스 요소라고 해서, 눈물을 머금고 쿠팡 파트너스 링크를 모두 정리했습니다. 제 물건에 대한 후기를 올린 것은 링크만 제거했고, 일명 낚시성 글들은 일단 비공개 처리를 했지요.

 이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링크를 정리하자, 다음 날 오전에 바로 애드센스 팀에서 메일이 왔습니다. 링크를 정리한 것이 새벽이었기 때문에 실제로는 네 시간 여만에 연락이 온 것인데요.
 결과는 장렬하게 탈락.
 계정을 승인하기에 앞서 수정할 사항이 있으시답니다. 그리고 그 상세한 이유는 가치없는 콘텐츠 없음.


 크억.

 

 

 제 티스토리는 이미 1월에 개설해서 2월달에 애드핏 승인을 받은 블로그입니다. 어느 정도 글이 쌓여 있었다는 뜻이죠.
 거기에 쿠팡 파트너스 링크가 달려있던 글들도, 처음에는 링크만 덜렁 걸어놨지만 나중에는 약간 만족스럽지 못하게나마 본문을 더 보강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애드센스를 신청한 시점에서는 애드핏 수익을 늘려보고자, 본격적으로 티스토리에 글을 올리고 있던 시점이었고요.
 비록 함량 미달인 글들이 좀 있긴 하겠지만, 이 정도면 그래도 되지 않을까, 속으로 은근히 기대를 했는데요.
 가치있는 콘텐츠가 없답니다. 고로, 콘텐츠 부족.

 이럴 리 없어!

 그런데, 거절사유를 자세히 읽어보니 광고가 과다한 페이지나 앱을 수정해야 한다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으음. 과다한 광고라.
 이미 말했듯이 제 티스토리에는 이미 애드핏이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살펴보니 지운다고 다 지웠는데 제가 못 보고 지나친 쿠팡 다이너믹 배너가 몇 개 남아 있더군요.
 혹시 이것들을 두고 광고가 과다하다고 한 것일까.
 카카오 애드핏은 애드센스 심사에서 꽤나 뜨거운 감자입니다. 어떤 사람은 애드센스 승인이 나기 전까지는 애드핏을 달아서는 안 된다고 하고, 혹자는 전혀 상관없다고 말하고 있죠. 전 그 중에서 후자를 믿고 애드핏을 유지한 채로 애드센스 신청을 했는데요. 과다한 광고라는 문구를 보니, 웬지 저는 애드핏을 달면 안 되는 부류에 속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쿠팡의 다이나믹 배너를 지우는 김에, 애드핏도 해제. 그러고는 글 하나 더 투척한 뒤에 애드센스 재신청을 했습니다.

 가치있는 콘텐츠 없음이 반드시 콘텐츠 부족은 아니다.

 그랬는데.
 애드센스 거절 사유에 대해 검색을 하다보니, 뜻밖의 이야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가치있는 콘텐츠 없음이 반드시 콘텐츠 부족을 의미한다는 것이 아니라는 내용이었지요. 솔직히 전 애드센스에 대해서는 요만큼도 모릅니다. 그냥 단가가 높다기에, 애드핏 단가가 너무 낮은 것 같아서, 애드센스가 블로그 수익의 끝판왕이라기에 그냥 미친 척 하고 한 번 신청해 본 것입니다. 

 다행히 애드센스는 신청하는 사람도 많고, 고배를 마시는 사람도 많아서 그런지 애드센스 승인이나 승인거절에 대한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 애드센스 고객센터가 아님에도(!) 애드센스 신청자들의 질문에 답을 해 주는 사이트가 있어서 들어가 읽어봤습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가치있는 콘텐츠 없음으로 거절사유 떴다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그에 해당할 수 있는 세 개의 경우를 설명해주고 있었습니다.

  1. 삭제된 글이나 비공개로 전환된 글이 있을 때

 애드센스는 존재하지 않는 콘텐츠에 광고게재를 금지합니다.
 그런데 애드센스를 신청할 당시에는 있던 게시물을 도중에 삭제 혹은 비공개로 돌렸을 때, 이것이 애드센스 검토 색인에는 바로 반영이 되지 않아서 구글봇에게는 있어야 할 게시물이 없음 -> 콘텐츠 없음 -> 거절, 이런 사태가 초래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2. 구글 애드센스 정책상 정말로 가치없는 콘텐츠로 판단되었을 때

 정말로 단순히 애드센스 광고 게재위치 정책상 <가치 있는 인벤토리>의 다양한 항목에 의해 거절된 것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냥 포괄적인 거절 사유라는 것. 이때에는 모든 정책을 고려해 사이트를 수정해야 하는군요.

 3. 모바일앱에서 <<티스토리 모바일 웹 자동연결>>을 ON으로 해 놓았을 때

 이 설정은 티스토리 데스크톱의 스킨설정이 아니라, 전혀 다른 모바일웹 스킨설정을 적용하는 기능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애드센스 코드는 데스크탑 스킨의 HTML에 삽입되어 있죠.  이렇게 되면 모바일에서는 애드센스 검토용 코드가 드러나질 않아 게시글을 검토불가능. 이 때문에도 콘텐츠 부족 거절 사유가 뜰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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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드핏의 문제가 아니었던 듯 싶다

 아. 그러고 보면 전 쿠팡 파트너스 링크를 정리할 때, 일부는 비공개 처리를 했더랬지요. 그렇다면 혹시, 내가 받은 가치있는 콘텐츠 없음 거절 사유가 이 비공개로 전환한 글 때문일 것일까. 검수팀 자료에는 분명히 있는 글이라고 돼 있는데 실제로 와 보니까 글이 없으니, "우리는 없는 콘텐츠에는 광고를 못 내 준다! 거절!"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이 아닐까.

이렇게 삭제된 글이나 비공개 글은 글이 없어지고 비공개로 감춰져도 여전히 검색노출이 되거나 유입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구글붓이 또 있어야 할 글이 없다고 판단하기도 한다고 한다고 하네요. 때문에 SNS/카페/블로그에 해당 글의 링크가 걸려 있지 않은지, 구글 서치 도구에 URL이 등록돼 있지 않은지 확인을 해 봐야 한답니다.

 그래서 일단은 이 블로그와 링크해 둔 네이버 블로그에 들어가서, 그곳에 있는 티스토리 링크는 삭제한 글, 비공개한 글 가리지 않고 모두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들어와봐자 글이 없거나 혹은 쿠팡으로 가는 링크가 없음 (그러니까 굳이 들어오지 마셈)."이라고 고지를 띄워놓았지요.

 그런 뒤에 구글 서치 도구에 들어가 지운 URL들의 삭제 요청.
 그리고, 재검수를 신청할 때 어차피 검수용 코드를 HTML에 다시 심어야 하기에, 이참에 스킨을 반응형 #2 스킨으로 변경. 그리고는 사이트맵도 기존의 것을 삭제하고 새 사이트맵으로 업데이트.

 원래 중간에 게시글을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돌리는 바람에 있어야 할 글이 없어서 문제가 될 때에는, 게시글 변동상태가 구글 검색에 충분히 반영이 된 뒤에 신청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변동사항이 구글 검색에 반영되기까지는 보통 3~4주. 그러나 까놓고 말하면 언제 반영될지 모른다고 하니, 그냥 느긋하게 생각하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걸 모르던 나는 낼름 바로 신청을 해 버림. 그 결과, 구글봇에게는 아직도 제가 지워버린 글들이 있다고 인식되는 상태일 겁니다. 이래서야 아마도 아마도 2주 뒤에 또 가치있는 콘텐츠 없음이라고 메일이 날아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도 삭제된 글이 검색에 반영되어 "찾을 수 없는 페이지"가 없어질 때까지 그냥 속수무책으로 기다리기. 본격적인 시작은 구글봇이 제 블로그에서 없어진 글은 정말로 없는 글이라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할 때부터일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제대로 시간낭비 중이네요.

  마지막으로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이제 애드핏은 이번 애드센스 심사에서 탈락한 원인이 아닌 것 같아서 다시 붙여주기로 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애드센스 승인을 기다리는 사람들 중에도 꿩 대신 닭이라고 애드핏이라도 승인받아 달아놓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건 애드핏이 애드센스에 부정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게시글 일부를 비노출시킨 블로그 상태가 충분히 반영이 된 뒤에도 똑같이 가치있는 콘텐츠 없음, 과다한 광고라도 뜬다면 그때는 애드핏이 문제인 것이겠지만요. 그때까지는 쿠팡 파트너스 대신 힘 좀 써 줘야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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