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를 신청하다
일주일하고 며칠 전 애드센스를 신청했습니다.
애드센스를 신청하려면 글자수가 어느 정도는 돼는 포스팅이 꽤 있어야 한다고 들었지만, 제 티스토리는 예전에 애드핏 승인을 받기 위해 글을 써 놓은 것이 좀 있었습니다. 구글은 논리정연한 것을 좋아해서, 가능하면 대제목, 소제목을 붙여주는 것이 좋다고 들었지만, 그때는 그걸 몰라서 말이죠. 그냥 본문을 싸질렀더랬죠. 애초에 애드센스 이전에 애드핏을 목적으로 한 글이니까요. 주제와 분량만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그럭저럭 (제 눈에는) 괜찮아 보이는 포스팅이 몇 개 깔려있는 것만은 사실이었지요.
그리고 티스토리를 재개업한 뒤.
원래는 본격적으로 운영할 생각이 없었는데, 우연히 퀴즈 정답을 포스팅하면서 방문자가 크게 늘어난 덕분에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그리하여, 재개업하면서 올렸던 쿠팡 파트너스 링크글들도 내용을 좀 더 보강하고, 카테고리도 늘려줬습니다. 그런 뒤 나름 글을 몇 개 더 올렸습니다. 그때부터는 이건 분량에서는 구글도 불평은 못하겠지 싶을 정도로 글의 길이를 늘려줬더랬지요. 새로 작성한 글이 아직 좀 부족한 것 같았지만, 재개업 이전에 올렸던 글들이 갯수를 좀 채워줄 것이라 기대를 했지요. 그래서 (아무리 일단 신청만 해 놓자는 취지였으나) 과감하게 애드센드를 신청했던 겁니다.
또,애드센스 팀이 사이트를 검수하는 기간이 있다고 하니까요. 그 사이, 더 보강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실제로 그 열흘 정도 사이에, 거의 1일 1포스팅에 가깝게 글을 올려서 글이 더 늘었습니다. 개중에 매달 올리는 블로그 광고 수익글과 8월달 구매대행후기는 그야말로 역대급의 길이를 자랑하는 듯 합니다. 아, 아이패드 프로 얘기도 만만치 않군.
쿠팡 파트너스 링크를 제거하다
그런데 애드센스를 신청하고, 애드센스에서 시키는 대로 블로그에 코드를 심었는데도 이렇다 할 메일이 안 오더군요. 원래 최대 2주일까지 걸린다고 해서, 처음에는 그냥 기다렸는데요. 며칠 전부터 은근히 쿠팡 파트너스 링크가 마음에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검색을 해 보니, 백보 양보해서 애드핏까지는 어찌어찌 애드센스 팀이 봐 준다고는 해도 쿠팡 파트너스는 100% 승인 거절이라는 얘기가 나오더군요. 애드센스 승인은 사람마다 승인된 환경이 천차만별이라 반드시 그 말이 들어맞는다는 보장은 없었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쿠팡 파트너스는 블로그 수익이 한 달에 치킨 한 마리 값이 나올까 말까 한 제게는 그야말로 마른 땅에 단비같은 존재입니다. 이걸 지우는 것에는 큰 용기가 필요했지요. 오죽하면 네이버에서 쿠팡 링크를 대대적으로 단속하니 티스토리로까지 링크를 옮겨왔을까요.
그러나.
이제는 애드센스 승인 여부보다, 그것에 많은 신경이 소모라는 저만의 신경전(?)을 끝내기 위해 본문 외 광고로 보일 만한 요소는 제거해 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아직 쿠팡 파트너스는 티스토리에서는 수익이 크게 안 나는 상태라서 말이죠(네이버에 살아남은 몇 개 링크가 미약하게나마 힘을 쓰는 것 같습니다). 어제 저녁에 일하다 말고(!) 쿠팡 파트너스 링크를 제거해 주었습니다.
쿠팡파트너스 링크 제거 네 시간 만에 애드센스 팀에서 메일이 왔다
쿠팡 파트너스 링크를 제거하고 포스팅들을 정리한 것이 오늘 새벽 2시 반. 이걸 어떻게 이렇게 정확히 기억하느냐, 그건 그때부터 새벽 4시로 정한 취침시간까지 일을 끝내야 해서 시간을 계속 확인했기 때문이지요. 훗.
그리고 오늘 아침.
겨우 5시에 잠자리에 들었다가 모종의 이유로 잠시 억지로 일어나야 했는데, 무심코 핸드폰을 확인하니 애드센스 팀에서 메일이 와 있더군요. 메일이 온 시간으로 까지면 쿠팡 파트너스 링크를 지운 지 네 시간 만의 일이었습니다.
헉!
열흘을 기다렸던 메일이 네 시간만에 오다니.
어처구니가 가출하려는 것 같은 심정은 둘째 치고.
일단 쿠팡 파트너스 링크가 애드센스 승인에 매우, 심히, 무척이나, 치명적으로 안 좋다는 것은 사실로 밝혀진 것 같습니다. 링크를 지우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메일이 왔어. 세상에.
결과는 탈락!
사유에는 가치 있는 콘텐츠가 없다고 돼 있었습니다.
크억!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이 정도 길이로 이 정도 갯수면 될 거라 생각했는데, 부족한 건가?!
좀 엉성하긴 하지만 나름 전문적인 주제로 그럭저럭 분량을 들여 쓴 글 외에, 분량만은 확실한 글들이 몇 개 있는데 가치있는 콘텐츠가 없다니. 처음 사유를 확인했을 때에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습니다(승인 거절됐다는 메일 자체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하지만 그 뒤에 덜덜 떨면서 계속 확인을 해 본 결과, 본문에 과다한 광고가 있는 페이지를 수정해야 된다고도 적혀 있더군요.
으음. 과다한 광고라. 쿠팡 링크가 아직도 남은 게 있나. 그래서 게시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쭉 확인을 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아직 몇 개인가 미처 못 보고 지나친 다이나믹 배너 광고가 있더군요. 그래서 그것들도 삭제(젠장. PC와 구버전에서 작성한 글들은 모바일 버전에서는 바로 수정이 안 되더군요. 자다 말고 PC를 켤 수는 없는 상황이라, 검색을 통해 일단 해결했습니다. 이 얘기는 나중에 써야지).
원래 문제가 되는 요소는 하나씩 제거해 보는 것이 뭐가 원인인지 알아보기 더 쉽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쿠팡 파트너스의 못 보고 지나친 링크만 지우고 다시 신청을 할까 했습니다만, 이왕 하는 김에 한 번에 깔끔하게 가자고 생각, 애드핏도 잠시 해제해 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놓친 쿠팡 파트너스 배너는 세 개. 이 정도로 애드센스 팀이 과다한 광고라고 할 것 같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애드핏도 (아쉽지만) 잠시 해제합니다.
그리고, 바로 재신청 고고씽!
원래는 포스팅 꺼리 유지를 위해서라도 1일 1포스팅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콘텐츠 부족이라기에 다시 자기 전에 그냥 글 하나를 더 던지고 갑니다. 글은 길게 써야 한다기에 이 글도 구구절절이 사연을 늘어놓고 있는 중입니다.
이 글을 올리고, 전 다시 자던 잠을 다시 자고 정오 전후로 일어날 건데요. 애드센스 팀이 오늘 새벽에처럼 빨리 반응을 한다면 하루 이틀 사이에 결판이 나겠죠. 승인이냐 거절이냐. 그렇다면 뭐가 승인에 영향을 주었는지도 밝혀지겠고요.
가능하면 자고 일어나면 승인 메일이 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뱀발1
전 HTML은 못 다뤄서 본문 내 소제목은 그냥 인용 1을 이용하는 걸 좋아하는데, 앱에서는 인용은 지원하지 않네요. 그래서 그냥 제목1로 작성했는데, 나중에 PC를 켜면 수정해야지.
뱀발2
이 글을 올리고 알게 된 사실인데, 가치있는 콘텐츠 없음 사유에는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존재하는 것 같더군요. 그 이야기는 일단 나중에 하고, 왠지 애드핏 문제는 아닌 것 같아 애드핏을 다시 달아봅니다(그러고 보면, 다른 애드센스 신청자들도 애드센스 대신으로 애드핏을 달아놓는다고 하더군요. 끄으응).
뱀발3
드디어 본문 내 제목을 예쁘게 꾸밀 수 있는 코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좋네용. 에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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