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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꿀조합, 꿀아메리카노와 커피를 마시면 안되는 사람

하프피프티 2021. 6. 7. 23:45

 커피에 꿀, 꿀아메리카노와
커피를 마시면 안되는 사람

아이스 아메리카노

 

  커피와 카페인과 커피를 마시면 안되는 사람

 

 뜨거운 여름, 컵 표면에 물방울이 맺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보면 정말로 시원할 것 같습니다. 저 검은 액체를 쭉 빨아마시면 더위 따위는 싹 가실 것 같은 느낌입니다. 냉장고에 차갑게 식여놓은 맥주와 더불어 한여름에 가장 매력적인 마실거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커피의 대표적인 성분인 카페인의 작용기제를 들여다보면, 그렇게 아무나 막 마셔도 되는 음료는 아닌 듯 싶습니다. 커피 및 카페인의 섭취를 주의해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카페인의 부작용과 카페인을 먹으면 안되는 사람


 (1) 가슴 두근거림과 혈압상승 : 심혈관 질환을 가진 사람은 주의.

  카페인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심장박동 수를 증가시킵니다. 심박수가 올라가면 몸도 긴장상태가 되어 혈압에도 영향을 줍니다. 또, 카페인은 심장을 수축, 확장시키는 전기자극을 방해할 수 있으니 부정맥 있는 사람도 주의해야 합니다.

 

 (2) 위장 건강 악영향 및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의 악화 : 위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주의.

카페인이 많이 들어간 음료나 커피 등을 마시면 과도한 위산이 분비됩니다. 또, 식도 하부의 괄약근을 느슨하게 하기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 부작용은 커피만이 아니라 녹차, 홍차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불면증, 두통, 행동불안, 정서장애 등을 유발 : 신경이 예민한 사람은 주의


 (4) 영양소 섭취 저하 : 폐경기 여성 및 빈혈환자 주의.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면, 철분,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고 칼슘을 몸밖으로 배출시켜 뼈 건강을 악화시키고 빈혈 등의 질병을 유발합니다. 특히 커피는 철분을 공급하는데 중요한 단백질 수치를 낮춥니다. 이에 반해 녹차를 마셨을 경우에는 이 단백질 수치에 변화가 없었으므로, 커피 대신 녹차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5) 인슐린 민감성 저해 : 당뇨환자


 당뇨가 있는 사람들은 식후에 아메리카노 마시면 당수치가 내려가지 않고 유지되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탄수화물이나 당분을 섭취한 뒤 카페인을 섭취하면 인슐린 민감성이 떨어집니다. 일부 혈압약은 약효가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참고로, 저는 2번과 3번에 해당합니다.
 커피의 쓰디쓴 풍미를
감상하기에는 입맛이 너무 유치하고, 그 향을 즐기기에는 또 신경이 너무 예민합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커피를 마시면 소화가 잘 되는 단계를 바로 건너뛰어서 속이 더부룩하고 아픕니다. 심지어는 아메리카노만이 아니라, 이것저것 많이 들어간 달달한 음료들조차도 커피베이스라면 (+ 초콜릿 토핑이 돼 있다면) 속이 쓰립니다.


 그래도 커피를 마시면 비록 위장은 아플지언정 잠을 못 자지는 않는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것도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모양입니다. 며칠 전에 당분 + 카페인 + 뭔가 먹을 것을 찾아 꿀을 넣은 꿀아메리카노를 타서 마셨다가 위장장애 및 수면장애를 호되게 겪었습니다.

 

 

 

 

 때로는 안 마시던 것이 먹고 싶어진다 - 커피와 꿀. 꿀아메리카노 

 

 지난 토요일 저녁에도 그렇게 갑자기 시원하고, 약간은 달달한 달콤씁쓸한 아메리카노가 마시고 싶어졌습니다.  아마도 그 전날인 금요일에 수면시간이 평소보다 조금 짧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좀 늦게 자고 평소처럼 일어났더니 평소보다 못 자서 그런지 은근히 졸리더군요. 이렇게 은근~히 피곤할 때에는 뭔가를 계속 입에 넣어주고 싶어하는데, 특히 단 것을 많이 찾습니다.  그런 욕구가 하나로 결합되어 어울리지도 않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찾은 것 같습니다.

 

 마침 냉동실에는 얼음도 얼려놨기 때문에 “아아”의 제조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상태.
 그래서 꿀을 살짝 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정확히는 설탕으로 단맛을 약간 내고, 꿀은 티스푼에 곁들어 먹었지요.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꿀을 숟갈에 덜어서 넣었더니, 잘 녹질 않아서 숟갈에서 떨어지질 않았습니다. 녹이는 것도 성가시고 해서 숟갈에 묻은 꿀은 그냥 커피를 마시면서 혀와 이로 살짝 긁어먹었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커피의 쓴맛은 비교적 오래 가면서도 꿀의 달달한 맛이 커피의 완전 쓴맛을 어느 정도 중화시켜 주었습니다. 하나로 모두 섞어서 마시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  참고로 꿀 넣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드려면 냉커피를 만들고 있는 한쪽에서 미리 따뜻한 물에 꿀을 녹여서 꿀물을 만들어두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후루룩 후루룩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그러고는 부작용에 제대로 시달렸습니다.

 

 1. 커피를 마신 뒤 바로 찾아온 부작용은 여지없이 위산과다분비.
 깨어있는 내내 위장이 쎄~하게 아프면서 속이 더부룩해졌습니다.

 

속이 불편하다

 

 2. 수면장애.
 어제인 일요일. 자고 일어났는데 영 잠을 잔 것 같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자는 내내 귓가가 시끄러웠다고 해야 할까요. 평소라면 잘 안 들릴 거실의 TV소리가 무슨 확성기를 틀어놓은 것마냥 소리가 커서 말입니다. 나는 분명히 잠을 자고 있는데, 머리가 바깥에서 들리는 TV의 내용을 이해하려고 하더군요.

 

 가뜩이나 토요일날 평소보다 잠을 많이 못 잤다고 했을 겁니다. 안 그래도 피곤하고 졸릴 판인데, 거기에 일요일에마저도 잠을 푹 못 잔 상태. 덕분에 일요일 컨디션은 완전 말도 아니었습니다. 약 먹은 병아리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온몸으로 구현하듯이 꾸벅 꾸벅, 꾸벅꾸벅꾸벅. 정말 앉은 자세에서 열심히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졸려 죽을 뻔 함

 

 평소 커피를 마셔도 소화장애 정도의 부작용에만 시달렸는데,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고생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얼음이 녹으면서 맛이 옅어진다는 생각에 좀 진하게 탄 것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평소였다면 하나만 넣고 끝냈을 아메리카노 스틱을 두 개나 까 넣었네요.

 

 본디부터 커피나 카페인을 과다섭취하면 그닥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 일로 아주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카페인은 절대로 많이, 혹은 아주 효율좋게 섭취하지 말 것. 에너지 드링크는 처음부터 논외였으니 말할 필요도 없고, 커피도 절대로 진하게 마시지 말아야겠습니다. 물론, 카페인은 초콜릿과 제가 즐겨 마시는 홍차에도 많이 들어 있지만, 1. 초콜릿은 애초에 많이 안 먹고 2. 티 카페인은 커피 카페인과 성질이 좀 다르며, 그나마도 제가 세차를 통해 아주 미미한 양이나마 카페인을 덜어내고 마십니다. 그래서 주의해야 할 남은 카페인 음료는 에너지 드링크와 커피뿐. 이 둘은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멀리해야겠습니다. 훠이훠이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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