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일상의 체험과 정보

주민센터에 가서 우유팩 (및 재활용품) 보상교환 내용을 알아보고 왔다

하프피프티 2022. 12. 13. 18:32

주민센터에 가서 우유팩 (및 재활용품) 
보상교환 내용을 알아보고 왔다

 

 

◈ 우유팩을 주민센터에 갖다주면 휴지를 준다더라

 


 그러고 보면 예전부터 우유팩을 모아ㅓ 주민센터 = 행정복지센터에 갖다주면 두루마리 휴지를 준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얘기를 한창 들을 때에는 저희 집에서는 우유를 많이 마시지 않았습니다. 정말 한달에 1리터짜리 한 팩이나 많아야 두 팩 정도 마시는 수준이었지요. 그나마도 뭔가 좀 이유 (빵과 함께 먹고 싶어졌다든가, 시리얼을 말아먹고 싶어졌다거나 하는 등의) 가 있어야 마시는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우윷팩은 따로 모으지 않고, 그대로 아파트의 쓰레기로 분리배출하곤 했지요.


 그랬는데.
 얼마 전부터 어머니가 우유팩을 따로 말려서 모으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이제 와서 뭘 새삼스럽게. 그런 생각도 듭니다만 요 몇 년 간 저희 집 우유소비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아버지가 건강관리공간의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적이 있는데, 트레이너가 우유로 단백질과 영양분을 많이 섭취하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아침에는 꼭 한잔씩 드시고, 그 외에도 입이 심심하면 수시로 우유를 드십니다.

 

 

 

 

 

 그것까지는 좋은데, 문제 아닌 문제는 아버지가 우유를 사오실 때마다 왕창 사오신다는 겁니다. 마트에 가실 때마다 적게는 1리터짜리 우유를 6팩, 평균 8팩을 사 오시는데, 유통기한이 지나기 전에 우유를 소비하다보니 저절로 단기간에 배출되는 우유종이팩의 수도 많아졌습니다.
 


 어머니는 그렇게 쌓이고 쌓이는(?) 우유팩을 그냥 버리기에는 좀 아깝다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예전에 들은 얘기이기도 하지만 우유팩을 모아서 갖다주면 휴지를 준다고 하니, 내친 김에 우유팩을 따로 모으시게 된 것이지요.

 


 그렇게 우유팩을 모으길, 10킬로짤리 귤상자 하나.
 우유팩이 꽤 쌓인 것 같아서 (얼른 치워버리자는 욕심도있어서) 교환기준을 찾아보았습니다. 우유팩을 얼마나 가져가야 휴지를 하나 받을 수 있는가.
 

 


인천 계양구의 재활용품 보상교환기준

 

 

 

 인터넷을 검색해 본 결과, 우유팩을 휴지로 바꿔주는 사업은 지자체마다 따로 시행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교환기준도 보통 '구' 단위로 정해져 있는 것 같았고, 그 연장선에서 심지어는 해당사업을 아예 하지 않는 곳도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헐쓰.
 이렇게 지역별로 기준이 다 다르면 인터넷으로 원하는 내용을 찾기는 좀 어려울 것 같은데?


 히럴 때 젤루 확실한 방법은 역시 담당자에게 직접 물어보기!
 처음에는 주민센터에 전화라도 해 볼까 했는데, 가뜩이나 바쁜 관공서 최전선의 주민센터에 바로 전화를 하기는 미안하고. 어차피 마트를 가든 약국을 가든 우체국을 가든 주민센터 앞마당을 가로질러 다니니까 마트라도 다녀오는 길에 주민센터에서 물어보든지 어떻게 하든지 하기로 했습니다.
 


 그 며칠 뒤.
 마트를 가려고 주민센터 앞마당을 가로지르는 순간, 그 생각이 퍼뜩 나서 일단 주민센터 주변을 어슬렁거려봤습니다. 알림판이나 알림문 같은 것에 우유색 교환에 대한 내용이 붙어 있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만, 웬걸. 작은 출입문에 알림문으로 떡하니 붙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룰루랄라 내용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사진부터 하나 찰칵 박아넣은 뒤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교환품목 : 종이팩, 무색(투명) 페트명, 폐건전지, 아이스팩 
 교환장소 : 동 행정복지센터 (= 주민센터)
 교환일시 : 각 동별 교환요일 14시 ~ 17시 
 

▶ 교환기준 


 종이팩 
 200ml 30개 / 500ml 20개 / 1000ml 15개 
= 종량제 봉투 10리터 1매 혹은  화장지 1롤 

 

 무색(투명) 페트명
 0.5L 30개 / 1.5L 15개  / 2.0L  10개 
= 종량제 봉투 10리터 1매 혹은  화장지 1롤 

 

 아이스색
 5개 = 종량제 봉투 10l 1매 혹은  화장지 1롤 

 

폐건전지 
10개 = 새 건전지 1개 



품목별  1인 1일 한도  

 

 무색(투명) 페트명
 0.5L 150개 / 1.5L 75개  / 2.0L  50개 
 아이스색
 25개 
 폐건전지 
 60개 
 
※  종이팩은 한도 없음

 실시일시 : 2022. 1 ~ 2022. 12

 



 
 인터넷에서 찾은 서울시의 종리팩 교환기준은 킬로그램 단위였습니다. 1킬로그램 단위로 교환을 해주는 것 같더군요. 반면에, 저희 동네는 종이팩의 개수에 따라 화장지 혹은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 줍니다. 저희 집에서 모으고 있는 종이팩은 이따금 제가 200ml짜리 음료수를 사마시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1리터 우유팩입니다. 그런고로 15개당 휴지나 쓰레기봉투를 하나씩 얻을 수 있지요.


  
 이 내용을 확인하고 난 뒤, 마트를 들러 물건을 사고 집에 와서는 집에 모아둔 우유팩을 세어봤습니다. 그랬더니 200ml짜리가 2장이 있고, 1000ml짜리 우유팩이 24장이 있었습니다. 보기에는 말린 우유팩의 양이 꽤 많은 것 같았는데 교환기준을 따져보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닙니다. 아직 휴지나 쓰레기 봉투를 두 개를 채 받을 수 없는 양이네요.  어머니는 일단 30개까지 채워서 교환을 해야겠다고 하시는데, 
 개인적으로 제가 교환받고 것은 화장지보다는 종량제 봉투입니다. 예전에 잔뜩 사 두었던 종량제 봉투가 이제 20리터짜리는 다 썼고, 10리터 짜리 두 장 정도만 남아서요. 일단 쓰레기 봉투부터 확보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재활용품 보상교환사업 기간이 2022년 1년간으로 표시돼서 말이지요.
 내년이 되면 또 공고가 붙을까. 열심히 우유핵을 모았는데,, 아무 것으로도 교환받을 수 없다고 한다면 많이 슬플 것 같습니다.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