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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매립등 직접 교체해 보기

하프피프티 2022. 10. 6. 22:37


천장 매립등 직접 교체해 보기 

 

 

 

◈  매립등 교체하는 방법


 인테리어 공사를 위해 잠시 집을 떠나 친척집에서 머물고 있을 무렵.
 그 집은 거실 양쪽 가장자리와 복도에 매립등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형태는 천장 안에 반원형의 구조물이 먼저 들어가 있고, 그 구조물에 매립등을 끼워넣은 것 같은 구조였습니다. 잘은 몰랐지만, 느낌상, 교환할 때에는 그냥 돌려서 빼든 어떻게 빼든 등을 그 구멍에서 분리한 다음에 새 등을 찰칵 끼워놓으면 될 것 같았습니다. 느낌상 콘센트, 까지는 아니어도 자잘한 침이 달린 전선이 있어서, 그것을 그냥 끼워넣으면 되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가 있는 한 달 동안 조명에 생기지는 않아서 말입니다.
 직접 손대 볼 기회는 없었습니다(대신 인터폰이 고장나서 교체함. 2011년에 완공한 아파트이다보니 인터폰도 단종, 현재 겨우 부품만 약간 남은 상태. 그거 그냥 방치하면 1층 공동현관은 그냥 포기해야 한다더군요. 그래서 어떤 집은 인터폰 측면에 있는 버튼을 쓰든가, 아님 아예 배달기사들엑 공동현관 번호를 알려준다고도 하더군요)


 
 근데, 나가살던 집에서는 (어떤 의미로는 당연하게) 조명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는데.
 집에 오니까 매립등 교체방법을 제대로 알아야 했습니다. 그래, 그러고 보니까 우리 집 조명도 다 매립등으로 한다고 했지!!!!
 매립등이 쓰인 곳은 거실 전체와 복도.
 화장실
 주방 수납장 위와 아일랜드 위
 안방과 그 맞은편 방(제 방)의 창문가.


  
 즉, 방 네 개의 메인등과 주방 싱크대 위에 박힌 간접조명, TV 가벽 위의 간접조명, 화장실 수납장 아래 간접조명을 제외한 모든 조명이 매립등입니다. 개수만 해도 수십 개는 될 것 같습니......
 게다가 생김새가 친척집에서 봤던 것과 좀 달라서 말입니다.
 이거슨, 매립등 교체방법을 알아둬야 할 각이다. 
 애초에 매립등 자체가 형광등처럼 구조가 눈에 보이는 물건도 아니니까요. 대체 저걸 어떻게 천장 구멍에서 뽑아내서 전선을 다시 연결해 불이 들어오게 해야 하느냐, 궁금하긴 했습니다.



 인터넷을 뒤져본 결과.
 매립등을 교체하는 방법은 매우 쉬웠습니다.
 매립등은 천장의 구멍에 용수철로 된 두 개의 팔로 버티고 매달려 있다.

 


 매립등을 밑에서 그냥 잡아당기면, 예의 용수철은 위쪽으로 힘을 받아 위쪽을 향해 서고, 매립등은 쉽게 빠질 것이다.
 전선은 전선을 연결하는 부품이 있어서, 그냥 그 부품을 끼우면 된다.
 매립등의 용수철을 위로 세워서 천장구명에 밀어넣으면, 다시 용수철이 밑으로 땅 내려와서 다시 매립등을 질질해 줄 것이다.



 오케이. 알아음. 별로 힘들지도 않네.
 뭣보다, 전원조명은 그냥 사용해서는 몇 년은 너끈히 버틴다는 것 같으니 이 지식을 금방 피로할 기회는 없겠지만.
 하지만 매립등 교환을 직접 시도해볼 기회는 금방 찾아왔씁니다. 

 


 안방 화장실의 천장에 박힌 세 개의 매릭등 중, 세면대 바로 위에 있는 매릭등 하나가 상태가 이상해졌습니다. 완전히 전등이 꺼진 것은 아닌데, 빛이 약해지고 흐려졌지요. 이 점을 인테리어를 해 주신 대표님께 전달하니까, 혹시 습기 때문에 그런 것일지도 모르니 등을 한 번 교환해 본 다음에 확인해 보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교체하는 것은 우리 집 사람들의 몫......
 그런 관계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매립등을 교체해보게 되었습니다.

 

 

 화장실 천장 매립등  직접 교환하기

 

 <매립등>

 <매립등>

 

 

 

 인테리어 대표님이 보내신 매립등입니다.
 전기적인 부품과 구조물은 모두 등 안에 설치가 되어 있는지, 겉보기의 구조는 등과 그 그 등에 전기를 공급해 줄 전선 두 가작 뿐입니다. 매립등의 양쪽에는 용수철 구조물이 달려 있는데, 이것이 천장에 걸어서 매립등을 지탱하는 그 용도인가 봅니다.

 

 

 

 

 교체해야 할 화장실 천장의 매립등입니다.
 완전히 꺼져버린 것은 아닌데, 성애가 낀 것처럼 빛이 부연 것이, 힘차게 빛나는 다른 등들과는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요 등을 교체하려면, 일단 저것을(?) 천장에서 떼어내야 하는데, 어렵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천장과 등 사이에 얇은 칼날을 집어넣어서, 그것을 버팀목 삼아 등을 떼어냈다고 하는데요. 저는 손톱을 세워서 몇 번 긁적긁적 하니까 등과 천장 사이에 빈틈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붙잡고 밑으로 잡아당겼습니다.

​ 만.

 

 밑으로 떨어지지 않게 용수철이 버텨주고 있다보니, 어지간한 힘으로는 안 딸려오더군요. 힘있게 잡아당기니까 한쪽은 비교적 선쉽게 빠졌는데, 다른 한쪽이 딱 걸려서 안 내려옴. 진짜 꽉 잡아당기면, 용수철이 그 힘에 위로 밀려올라가면서 매립등이 빠질 것 같긴 한데, 동시에 천장 구조물도 같이 갈갈갈갈 갈려나갈 것 같은 소리가 나서 말입니다. 쫄보인 저는 천장 망가질까봐 함부로 빼질 못했네요. 하지만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순 없어서, 결국 천장 구멍 주변을 좀 긁어대면서 매립등을 잡아 뺐습니다.

 

 아, 참고로, 매립등을 교환할 때에는 전기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저도 사진에는 매립등 불이 켜져 있지만, 작업하기 전에는 주방에 있는 배전반에 가서 차단스위치를 내렸습니다. 처음에는 집안 전체 전기를 내려야 하나 생각했는데, 그러고 보면 위치별로 전기배선이 나눠져 있었네요. 전등은 아예 따로 분류가 되어 있어서, 전등 부분 스위치를 내리고 작업했습니다.

 

 

 나왔구나, 요놈.

 

 매립등을 뽑아냈다면(?), 이제 연결된 전선을 빼내고 새 등을 연결해주면 됩니다.
 어떤 유튜브를 봤더니, 고전적인 방법으로 피복을 벗긴 전선을 맞대어 서로 꼬은 뒤에 검은 테이프로 감아주던데요. 저희 집 물건은 다행히 전선을 연결해주는 연결커넥터가 달려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고장 난 등을 분리하기도, 새 등을 연결하기도 쉬웠습니다.

  저 전선연결 커넥터는 사용하고자 하는 쪽의, 위에 톡 튀어나온 저것을 꾹 눌러주면 전선을 끼고 뺄 수 있는 것이더군요.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쓰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는지라 포퐁 검색 끝에 알게 되었습니다.

 

등을 교환할 때에는 저 커넥터도 같이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고는 했습니다만 (실제로, 새 매립등에도 커넥터가 딸려 있었습니다). 커넥터를 완전히 빼버리면 전선을 끼우는 방향이 헷갈릴 수 있다는 이유에 따라 - 게다가, 전등 자체가 사용한 지 얼마 안 된 것이므로 - 커넥터는 유지, 등만 빼내기로 했습니다. 검은색과 흰색 전선을 커넥터에서 분리했습니다. 그리고 새 등의 전선을 (-), (+)를 잘 맞춰서 다시 커넥터에 끼워줬습니다.등이 연결되는 전선이 커넥터 아래쪽 구멍에 들어갔기 때문에, 커넥터 대가리도 아래쪽에 위치하는 대가리?를 꾹 눌러줬습니다.

 

 등을 연결했으니, 이제 다시 천장구멍에 밀어넣기만 하면 됩니다.
 제가 찾아본 방법으로는 이때 매립등 양 사이드에 있는 용수철을 세운 뒤에 구멍에 끼워넣으면, 용수철이 알아서 밑으로 내려오면서 천장구멍에 잘 매달려 있는다고 했습니다. 당시에는 실물 없이 그저 상상만 해 본 것이라, 양쪽 용수철을 모두 put your hand ip 상태로 만들어tj, 그냥 구멍 안으로 쏙 던져넣으면 되겠지, 그런 식으로 생각했습니다.

그치만 실제로는 그럴 수가 없지요. 스프링이 가만이 있을리 없고, 뭣보다 전선으로 온결돼 있어서 전등을 원하는 대로 손에 쥐고 조물락걸릴 수가 없다. 그래서 정공법으로, 새로 온 매립등의 패키지를 찾아서 사용설명서를 뒤져봤습니다. 

 

 우선 한쪽 용수철을 매립등 세워서 구멍에 걸 것.
 전선 및 커넥터 등의 물건들은 안전하고 깔끔하게 화장실 수납될 수 있게 정리.
 두 번째 용수철도 들어올려서 천장의 다른 한쪽에 걸어주기

 

 

 두 번째 용수철까지 천장구멍에 걸어주면 그 탄력성 때문에 매립등 본체와 함께 구멍 안쪽으로 들어가게 합니다. 

 
 이때, 한쪽 용수철을 걸어준 상태에서 매립등을 눌러서 용수철이 접히지 않게 잠시 버텨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냥 용수철을 걸어버리면, 그것들이 탁 접히는 힘에 매립등이 천장으로 그냥 끌려올라가는데, 자칫하면 전선을 그냥 씹어버리면서 천장에 딱 붙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지 않게끔, 매립등이 딸려 올라가기 전에 전선이 안으로 깔끔하게 들어가게끔 밀어넣어주면 편합니다. 특히, 첫 번째 용수철만 건 상태에서 작업하는 편이, 용수철 하나의 힘만 억누르면 디기 때문에 더 편하지요.
 
전 전선정리를 생각도 안 한 상태에서 천장구멍에 매립등을 걸어버리는 바람에 전선이 등과 천장 사이에서 찝혀버린 것을 꾸역꾸역 틈새로 욱여넣어줘야 했습니다. 가뜩이나 전선이라 신경이 쓰이는구만.

 

 잔. 매립등이 무사히 교체되었습니다.  불을 켜보니 무사히 불이 들어옵니다.
 그런데.  
 새로 
교환한 매립등의 색깔이 기존에 달았던 등과 색깔이 다릅니다. 저희 집의 매립등은 쨍하게 하얀 색이 아니라, 살짝 누르스름한 빛이라고 할까요, 그런 색이 도는 빛입니다. 대표님 말로는 쨍한 하얀색과 마찬가지로 충분히 밝으면서도 쨍한 하얀 색보다 눈이 덜 아프다고 하시더군요. 호텔에서 쓰는 것 같은 조명이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교환해 보라도 온 것은, 말 그대로 뺑한 하얀 색입니다. 약간 푸르스름한 기운이 도는 그것.
 아니, 인테리어 할 때 등을 직접 선택했던 사람이 교체할 등도 직접 주문해서 보내준 건데 왜 종류가 다름? 어쩐지 기존에 달려있던 것과 생김새가 다르긴 했습니다. 전선 색깔도 다르고, 심지어는 용수철 부품도 좀 달랐더랬지요. 그리고 뭣보다 와트 수도 달랐......

뭐, 생각보다 위화감은 덜해서 다행입니다만.

 

거실과 주방 같은 경우에는 저 매립등이 잔뜩 박혀 있으니 말입니다. 색깔이 달랐다가는 자칫 클럽의 무대등 같은 느낌이 되어버릴 것 같습니다. 천장에서 뽑아버린 고장난 등의 정보를 토대로 주문하는 것이 제일 확실할 것 같은데, 잠깐 놔둔 사이에 그걸 또 부모님 중 누가 버리셨나 봅니다. 헐. 다음에는 고장 난 뒤에 매립등을 뽑아보고 그걸 토대로 주문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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