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체험/IT : PC 및 주변기기, 모바일, 태블릿

기가지니2에 USB + 삼성 TV에 사운드바 연결해서 영화보기

하프피프티 2022. 9. 27. 19:42

기가지니2에 USB + 
삼성 TV에 사운드바 
연결해서 영화보기 

 

 

◈ 사운드바와 우퍼로 소리를 들어보고 싶어졌다

 


 예전에는 뭔가를 할 때 주로 노래를 틀어놓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눈은 문서창을 노려보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자유로운 것은 귀뿐. 그리고 귀로 듣는 것이라면 역시 노래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랬는데, 언젠가부터 그 재생목록에 동영상도 추가가 되었습니다. 동영상을 틀어놓고 정작 창은 작업표시줄로 내려버려서 음성만 나오게 한다거나, 아니면 열어놓더라도 다른 작업창으로 겹겹이 가려놓고 소리만 듣는다거나. 어쨌든 화면은 거의 안 보고 소리만 듣는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적어도 컴퓨터에서 재생하는 용도의 영상매체들은 화질을 크게 신경을 안 씁니다. 어차피 귀로만 들을 거, 소리만 깨끗하게 잘 나오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지요. 


 
 그렇게 가뜩이나 사운드에 연연하는 편인데, 최근에 즐겨 틀어놓는 작품은 특히나 제가 작중에서 나오는 소리를 좋아합니다. 그 소리를 좀 더 선명하게 들으려고, 평소에는 스피커와 컴퓨터의 볼륨 양쪽 모두를 평소 설정해 놓은 것보다 20%는 크게 올릴 정도 (물론 그렇게 해놓으면 너무 시끄럽다고 느끼긴 합니다만, 볼륨을 작게 하면 소리가 뭉개져서 먹먹해지더군요).

 

 

 



 그러던 중, 며칠 전에 갑자기 퍼뜩, 거실의 TV로 요 녀석을 재생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컴퓨터 스피커도 비록 싸구려이기는 하나 우퍼가 달려서 저음이 콩콩 잘 울려주는 편입니다만, 거실 TV에는 그것보다 훨씬 큰 우퍼와, 그리고 사운드바가 따로 딸려 있습니다. 사정상 코드도 꽂지 않고 그냥 바닥에 장식품마다 널부러져 있긴 합니다만, 삼성기사분이 TV를 설치하러 오셨을 때 같이 설정을 해 놓으셨더랬지요. 그래서 코드만 꽂으면 일단 쓸 수는 있습니다.
 뭐, 어쨌든.
 나름 삼성에서 좀 더 실감나는 소리를 느껴보라고 만든 물건일 테니, 내 컴퓨터의 스피커와는 좀 다른 소리를 내 주지 않을까. 그런 기대 아닌 기대를 품어보게 된 것입니다.

 


 
 그런 관계로.
 영화파일을 USB에 담아 TV에서 재생하려고 했는데요. 예전에는 TV 뒷면의 USB 포트에 바로 꽂아서 USB를 인식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TV가 벽걸이로 바뀌어서 말입니다. TV와 벽 사이의 공간이 좁아짐 + TV 인치마저도 커지는 바람에 TV 뒷면 포트를 사용하려면 좁은 공간에서 부비적거리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TV는 패스!

 


 다행히 셋톱박스인 기가지니는 TV 아래쪽에 놓여 있어서 공간제약을 안 받음 + USB 포트가 하나 달려 있어서, 손쉽게 USB를 연결해서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위에서도 말했듯이, 지금까지는 TV 뒷면 포트만 써 봐서 말이지요. 기가지니에 USB를 연결한 뒤 이동식 디스크를 찾는 것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웬지 TV보다는 좀 더 복잡할 것 같아서(TV에 연결할 때에는 그냥 리모컨의 외부입력 버튼을 눌러서,  외부입력 포트를 셋톱에서 이동식 디스크로 바꿔주면 됩니다), 기가지니2에서 이동식 디스크 찾는 법을 확인해 봤습니다. 
 

 


 
기가지니2에서 이동식 디스크를 찾는 법

 

 

 

 


 TV에 USB를 연결했을 때에는 이동식 디스크를 찾기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외부연결 포트만 셋톱박스에서 USB 포트로 바꿔주면 되었지요. 리모컨의 외부연결 버튼만 몇 번 누르면 끝이었습니다. 뭐, 대신에 IPTV는 해제되는 셈이라, 리모컨을 굳이 TV 리모컨을 꺼내줘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만.



 기가지니에서는 이동식디스크를 찾드려면 경로가 초큼 복잡하더군요. 타고 내려가야 하는 메뉴가 좀 많다.
 하지만 처음 들어가는 위치만 잘 기억해두면 나머지는 바로바로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우선 리모콘을 이용해 <마이메뉴>로 들어갑니다. 

 

 


 <마이메뉴> 화면으로 들어가면, 왼쪽의 세로메뉴 윗부분에 작게 <설정>이라는 표시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설정>을 눌러줍니다.
 <설정> 화면에 들어가면 또 몇 개의 하부메뉴가 표시되는데, 그 중에서 가장 하단의 <시스템 설정>을 눌러줍니다.



 <시스템 설정>을 선택하면, 곧바로 오른편에 그에 해당하는 내용이 표시됩니다. 그 내용들의 오른쪽 하단에 이동식  디스크가 있습니다. 이것을 눌러주면, 이동식 디스크에 들어있는 내용을 재생하는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근데.
 굳이 이렇게 경로를 찾아 들어가지 않아도 TV와 기가지니를 켠 상태에서 기가지니에 USB를 꽂으니 이동식 디스크를 바로 인식하더군요. 굳이 이동식 디스크를 찾지 않아도 "이동식 디스크를 열 거임?"이라고 물어오고,  "확인"을 눌러주면 바로 이동식 디스크 재생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거기서 재생할 목록을 선택해서 진행해 주면 끝. 

 

 

 

 

 

 

 

 

 아뉘, 이렇게 쉬울수가.
 
앞으로 TV에 USB를 꽂아서 영화를 볼 일이 있을 때에는 기가지니를 켜고 USB를 꽂아야겠습니다. 


 


  삼성 TV에 사운드바 연결하는 법

 


 기가지니에서 이동식 디스크를 찾는 법은 알게 되었으나, 이럴수가.
 사운드바에서 소리가 안 나옵니다. 기껏 이리해서 코드까지 다 연결했는데! 암만 봐도, 제가 예전에 TV랑 사운드바로 뭔가 뻘찟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연결이 분리돼 버린 모양입니다. 그때도 원래는 잘 나온 TV 소리가 나오다 말았더랬지.

 


 애초에 영화를 거실 TV에서 보려고 한 것도, 대화면이 문제가 아니라 사운드바랑 우퍼로 소리를 들어보려고 한 건데, 얘들이 기능을 안 하면 아무 의미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삼성 TV에 사운드 바를 연결하는 법을 찾아봤습니다. 젠장. 블루투스가 있는 걸 보면 블루투스로 연결해주면 될 것 같은데, 음음.

 


 삼성 TV에 사운드바를 연결하려면, 일단 TV의 리모컨을 이용해 홈화면으로 나와줍니다. IPTV가 아니라, TV 전용 리모컨을 이용해 집 모양이 그려진 홈버튼을 눌러주면 됩니다. (TIVING 바로가기 버튼 위쪽)

 

 

 


 홈화면으로 들어가면 리모컨의 가운데 있는 동그란 버튼의 왼쪽을 눌러서, 메뉴바를 활성화시켜줍니다.
 그 중에서 가장 아래쪽의 세줄표시 - 메뉴로 들어갑니다.

 

 


 메뉴에 들어가면 <설정>, <연결된 장치>, <멀티뷰>, <라이브채팅>이라고 뜨는데, 설정을 골라서 눌러줍니다(굳이 누르지 않아도 설정을 선택만 하고 있어도 설정에 해당하는 기능들이 하단에 좌르륵 표시됩니다).

 

 

 


 하단에 표시된 기능을 오른쪽 옆으로 쭉쭉 이동해주면, 화면이 옆으로 넘어가고 블루투스 장치라는 항목이 보입니다.
 여기에 들어가서 여타 블루투스 장치를 연결하는 것과 똑같이, 사운드바의 블루투스를 검색해 페어링해주면 연결이 완료됩니다.  사운드바는 사운드바에 딸린 리모컨의 블루투스 버튼을 눌러주면 자동적으로 페어링 준비 상태에 들어갑니다. 

 

 


 이것으로 화면 준비 오케이, 사운드 준비 오케이.
 이제 감상만 해 보면 됩니다.
 


 사족.
 작품 특성상 꽝꽝 울리는 소리가 많아서 그런지 사운드바와 우퍼를 켜고 듣다가, 일반 TV 스피커로 돌아오니 소리가 납작해지는 것 같긴 하더군요. 오오오. 일반적인 TV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는 큰 차이를 못 느끼겠던데. 정말 TV 볼 때에는 그냥 TV 스피커 쓰고, 영화 볼 때에나 사운드바를 켜라더니, 설치기사의 말이 옳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사운드바와 우퍼를 켜고 듣던 것이, 내 방에서 컴퓨터 스피커로 듣던 거랑 큰 차이가 안 느껴졌다는 게 함정.
 거실에서 볼 때에는  소리가 크고 우퍼 울림도 "이거 잘못하면 아랫집에 민페겠는데?" 싶을 정도이긴 했습니다만, 그건 불륨이 커서 그랬던 거고. 전반적인 느낌은 그냥, 내 컴퓨터 스피커로 듣던 거랑 크게 다르지 않음. 
 헐쓰. 일단 컴퓨터 스피커도 우퍼가 딸린 녀석이라, 울림 면에서는 뒤지지 않는 것인가?
 어쩌면 하드웨어가 아니라 영상 자체를 바꿔야 할지도 몰라. 압축되지 않은 소리로 들으면 더 좋겠지. 블루레이라든가 블루레이라든가, 블루레이라든가. 



 화면도 묘하게 두두둑 끊어지던데, 그냥, 컴퓨터로 보자. 차라리 모니터를 큰 걸로 바꾸고 말지.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