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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음원편집해서 아이폰 벨소리 만들기

하프피프티 2022. 9. 24. 23:02

인터넷에서 음원편집해서 
아이폰 벨소리 만들기 

 

 


  ◈ 시기가 잘 맞아 떨어졌다.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3GS를 써 본 뒤로 솔직히 기본 벨소리 중에는 마음에 드는 곡이 없습니다. 몇 년 전부터 느낀 것인지만 전 피아노 연주곡을 좋아하는 것 같더군요. 특히 차분한 분위기에, 피아노 음 하나하나가 또랑또랑하게 들리는 것 같은 그런 노래들.

 


 하지만, 아이폰 기본벨소리에는 그런 저의 취향에 맞는 곡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관계로, 예전부터 휴대전화 벨소리를 직접 만들어 썼습니다. 마침 비록 애니메이션에 사용된 곡이었지만, 예쁘고 분위기 있는 피아노 곡을 알게 되어, 그것으로 핸드폰 벨소리를 만들었지요. 아이폰 8으로 바꾸면서 "예전에 만든 핸드폰 벨소리가 어느 폴더에 있더라?"라고 컴퓨터를 뒤졌던 것을 보면 5S를 쓸 때 만든 것 같습니다.

 

 

 


 
 그 뒤로 몇 개인가 벨소리를 더 만들었는데, 피아노 곡이 아닌 곡들은 중간에 마음에 안 들어서 다 지우게 되더군요. 특히 바이올린은 특유의 높은 음 + 전자기기 스피커 재생 = 더더욱 새된 소리가 나는 것 같아서 듣고 있기 많이 부담이 됐습니다. 그리하여, 현재는 위에서 말한 피아노 곡 벨소리 두 개만 남은 상태입니다.

 


 문제는 제가 휴대전화의 연락처를 그룹으로 나눠놓고, 그 그룹별로 벨소리를 따로 설정해 두었다는 점입니다.
 연락처에 등록된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렇게 그룹별로 벨소리를 나눠놓으니 정말 벨소리만 듣고도 누구한테 온 전화인지 알 수 있을 정도이지요. 조금만 더 욕심을 부리면 결혼해 따로 사는 오빠에게 벨소리 하나를 배당해 주면, 같은 가족 중에서도 부모님 전화인지 오빠 전화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뭐, 어쨌든.
 그렇게 그룹별로 벨소리를 따로 쓰는 관계로, 적어도 벨소리가 세 개 이상은 필요한데요.
 위에서도 말했듯이, 직접 만들었던 벨소리 중에서도 살아남은 것은 두 개 뿐이라 말입니다. 결국 기타 그룹과 연락처에 등록되지 않은 번호들은 그냥 핸드폰에 들어있는 기본 벨소리 중에 적당한 것을 골라서 쓰는 중입니다. 물론, 벨소리가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그랬는데, 요 며칠, 또 썩 괜찮은 노래를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에 좋아했던 작품인데, 요즘 새삼스럽게 다시 빠져서 말이지요. 원작소설과 OVA 양쪽 모두를 수시로 즐겨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 OVA에 사용된 곡 중 몇 곡이 귀에 콕콕 박히고 있습니다. 분명히 예전에 볼 때에도 들었던 OST인데, 그때에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왜 요즘에는 이리도 귀에 잘 들어오는지.

 


 마침 핸드폰 벨소리에 짜증도 나던 참이고.
 귀에 잘 들어오는 곡 중에 차분한 피아노 연주곡도 있고.
 그런 관계로, 새로운 벨소리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음원편집해서 아이폰 벨소리 만들기

 

 

 

 

 


저는 컴퓨터에서 아이튠즈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예전에 벨소리를 만들 때에는 아이튠즈에서 만들었습니다.



 - 아이튠즈에서 벨소리를 만드려면 


 1. 아이튠즈를 켠 뒤, 이용하고자 하는 노래에서 추출하고자 하는 영역을 확인합니다.
 아이폰 벨소리는 최대 40초만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전체 노래 중에서 어느 부분을 이용할지 시작시점과 끝나는 시점의 시간을 확인해 두어야 합니다.


 2. 노래파일을 선택하고 우클릭 -> (중간쯤에 있는) 노래 정보를 선택합니다.


 3. 노래 정보가 뜨면 상단탭에서 "옵션 탭"을 선택. 이곳에서 벨소리로 만들고자 하는 영역의 시작지점과 끝나는 지점을 
'시작', '중단' 칸에 집어넣어줍니다. 그리고 확인.


 4. 이 상태에서 아이튠즈의 "파일" 메뉴에서 "변환"을 선택합니다.
 "변환" 메뉴를 고르면 전에는 <AAC로 변환하기>라는 메뉴가 있었는데, 요즘엔 MP3로 변환하기로 바뀌었네요.
 어쨌든, MP3로 변환하기를 눌러줘 붑니다.


 원래 AAC로 변환하면, 시작지점과 중단지점을 임의로 설정해 주었던 그대로, 새 곡이 하나 더 만들어집니다. 원본곡과는 별개의 파일이 만들어지는 것인지, 원본곡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5. 이 짧게 만들어진 노래 파일의 확장자를 벨소리 파일인 m4r로 바꿔주면 아이폰용 벨소리로 변환됩니다. 


 6. 벨소리 파일이 완성되었다면, 아이튠즈에 핸드폰을 연결합니다.
 아이튠즈에 핸드폰이 연결되면, 내 핸드폰 내역으로 들어가 "소리"를 선택해 줍니다.
 그 "소리"에 변환된 m4r파일을 넣어주면 그 벨소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사용할 곡은, 원본을 손을 봐야했습니다.
 작품 내에 사용된 버전과 OST 앨범에 실린 버전이 좀 달라서 말입니다. 없던 음이 들어가 있기도 하고, 원래 있던 부분도 작중에 쓰인 것보다 노래가 길더군요. 제가 원했던 형태와는 많이 달랐기 때문에, 원하지 않는 부분을 들어내고 길이를 줄여서 전체적으로 제 취향에 맞게 손을 본 다음에 벨소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아이튠즈 내에서는 음원을 손 볼 수가 없었기 때문에, 별도의 다른 곳에서 작업을 했는데요. 이용한 곳은 https://audio-joiner.com/ko/라는 사이트입니다. 원래는 음원붙이기, 라는 키워드로 찾아낸 사이트인데, 잘 보니 온갖 편집기능을 다 이용할 수 있는 곳이더군요. 헐. 
 



1. 말했듯이, 저는 곡 원본을 손 볼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그 작업부터 했습니다.
 정확하게는 한 부분만 딱 들어내면 되었지만, 일부분만 떼어내고 나머지를 남기는 그런 기능은 없더군요.
 그래서 원하는 부분을 고른 뒤, 그것들을 이어붙였습니다.

 


 우선 파일을 추가한 뒤 좌우 끝에 있는 슬라이더를 원하는 시작점과 끝점에 갖다놓습니다.
 원하는 간격을 구성했으면, 오른쪽 하단에서 저장할 포맷을 선택하고 "저장"을 눌러줍니다.
 디폴트로 mp3로 되어 있어서 저는 그냥 생각없이 저장을 눌렀는데요, 다양한 포맷으로 저장할 수 있더군요.

 

파일 불러오기

 

음원 자르기



2. 이런 식으로 원본 파일에서 원하는 부분 세 곳을 추출해냈습니다.
 그런 다음, 이 부분들을 이어붙여서 하나의 파일로 만들었지요.
 해당 사이트 상단에 보면, <비디오도구>, <오디오도구><PDF 도구>,<변환기><Utillities>라는 탭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오디오도구> -<오디오병합> 을 선택하면, 여러 개의 음원을 하나의 노래로 만들어주는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결합할 트랙들을 순서대로 불러온 뒤, 원본에서 원하는 대로 잘 잘라냈는지 각 트랙을 확인해 봤습니다.
 트랙을 선택한 뒤, 아래쪽에 있는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잘라낸 각 트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 한 곡으로 이어붙이진 않았지만, 그냥 놔두면 트랙들이 순차적으로 이어서 재생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어떤 느낌으로 완성될 지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트랙의 시작부분과 끝부분마다, 페이드 인 기능과 페이드 아웃 기능이 들어갑니다.
 트랙 시작과 끝부분에 미끄럼틀처럼 생긴 표시가 페이드 인, 아웃 기능 설정버튼인데요, 이것이 활성화돼 있으면 노래가 시작될 때에는 작았다가 점점 커지고, 노래가 끝날 때에는 점점 작아집니다. 
 그런데 세 개 트랙 모두에 이걸 켠 상태로 노래를 하나로 결합했더니, 웬걸.
 중간중간에 노랫소리가 작아지면서 들려야 할 소리가 끊어지는 것처럼 돼 버리더군요. 그래서 첫 트랙의 시작점과 세 번째 트랙의 끝나는 부분 외에는 이 기능을 모두 꺼버렸습니다. 



 이곳에서도 슬라이드를 이용해 결합에 사용할 길이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원한다면 현재 길이에서 앞뒤를 좀 더 잘라내고 최종적으로 트랙들을 결합할 수 있지요. 
 트랙조정이 끝났으면, 화면 아래의 '결합'을 눌러줍니다. (스샷에는 잘렸네요, 이런).

 


3. 결합 버튼을 누르면, 작업진행바가 표시됩니다.
 전 벨소리를 만들 용도로 음원을 손 본 것이라, 길이가 40초밖에 안 돼서요. 순식간에 결합작업을 마쳤습니다.
 작업이 끝나자, 다운로드를 하라고 하네요.
 다운로드 버튼은 누르면, 웹브라우저에 설정된 다운로드 폴더로 파일이 다운로드됩니다.

 



4. 이제는 이 파일을 이용해 벨소리로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냥 생각하기에는 mp3 상태인 이 벨소리 확장자를 그냥 아이폰용 벨소리 파일 m4r로 바꿔주면 될 것 같은데요.
 이렇게 했다가, 아이튠즈에게 거부당했습니다. 아무리 아이튠즈에 드래그해서 끌어다 놔도 파일을 전혀 인식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어떻게 된 건가, 하고 검색을 해 봤더니, 어떤 블로그에 mp3로 다시 한 번 변환해 줬더니 되더라,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즉, mp3 → m4r이 아니라, mp3 mp3 m4r 순서를 거치라는 것.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어서, 음원 이어붙이기로 완성한 벨소리용 mp3를 다시 한 번 mp3로 변환해 주었습니다.
 
 같은 사이트 내에서 상단 탭의 <변환기> 탭을 선택, <오디오 변화기>로 들어가면 음원포맷을 바꿀 수 있습니다.

 

 

 

 

 


 5. mp3 음원을 다시 한 번 mp3로 변환한 다음, 해당파일로 본격적으로 아이폰용 벨소리로 변환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오디오 변환기> 메뉴 중에 친절하게도 아이폰용 벨소리 포맷이 아예 있어서 그 기능을 이용했습니다.
 파일열기로, 벨소리에 쓸 음원을 불러오고.
 아이폰 벨소리를 선택.
 음질을 (되든 안 되든 어쨌든) 최고급으로 설정한 뒤.

 하단의 변환버튼 누르기!

 



 6. 여기서도 작업진행바가 표시되고, 작업이 끝나면 다운로드 버튼이 나타납니다. 
 다운로드를 받습니다. 그럼 m4r 파일이 폴더에 저장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제가 벨소리 설정을 너무 고급으로 했기 때문일까요. m4r이 아니라 mp4 파일이 들어와 앉아 있었습니다.

 


 이건 또 뭔일인가, 하면서 시험삼아 확장자를 m4r로 바꾸어 주었더니, 뿅 아이폰용 벨소리 파일로 아이콘이 바뀌었습니다. 변환은 제대로 됐는지 아이폰을 아이튠즈에 연결시킨 뒤, 내 휴대전화 - '소리'에 드래그를 해 줬더니, 벨소리 파일이 무사히 아이튠즈에 들어갔습니다.

 

 

 

 


 동기화를 해 주니, 핸드폰에도 정상적으로 파일이 안착됨.
 틀어보니, 꽤 괜찮았습니다. 실제로 전화가 오면 어떤 느낌으로 울릴까 해서, 어무이 핸드폰의 벨소리로 설정해두고 엄마 폰으로 전화해 봤더니, 음. 옆에 계시던 어머니도 '노래 좋다. 뭐야?'라고 하시더군요. 이 정도면 성공인 듯. 그런데, 이 벨소리. 그냥 기본 벨소리롤 하려고 했는데, 가족 그룹이랑 바꿀까. 
 하지만 하루에 가족이나 친구한테 전화오는 것보다 스팸 전화 오는 게 더 많으니(?), 기본 벨소리롤 해 두는 것이 듣기는 더 자주 들을 수 있겠지.



 이번에는 원본 노래를 자르고 붙여야 할 필요가 있어서 아이튠즈를 이용하지 않았는데요.
 사실, 그냥 간단하게 노래의 일부분만 추출해서 벨소리를 만들 때에도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튠즈에서 벨소리를 만들려면, 원하는 구역의 시작하는 시간과 끝나는 시간을 미리 확인해 둬야 하는데, 이 사이트에서는 그냥 노래 전체를 두고 슬라이더를 움직여서 원하는 부위를 지정하면 되니까요. 
 


 게다가, 전 기본 웹브라우저를 파이어폭스를 쓰는데, 이 사이트에 들어가서 작업을 하고 있었더니 파이어폭스 확장기능으로 쓸 수 있다고 하네요. 원래 이런 거 설치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미친 척 하고 한 번 깔아봤더니, 별 거 없이 브라우저에 기능이 설치되었습니다. 접근하기가 매우 쉬워져서, 거의 웹브라우저에 딸린 스크린샷 기능이랑 거의 동급. 잘 활용해봐야겠습니다. 그런데, 확장기능으로 설치된 건, 메뉴가 영문이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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