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재태크/우리나라 돈 외국 돈

3월 4일 환율은 올라갈 것인가, 어떨 것인가

하프피프티 2020. 3. 4. 04:32

 지난 2월 2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파월 의장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현지시간으로 3월 3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0.5% 내렸지요.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1~1.25%가 되었습니다.

 28일, 파월의장의 발언이 있은 뒤, 경기부양효과에 대한 기대로 미국증시는 크게 올랐습니다. 그리고 달러 약세는 가속화되어 28일에는 1200원, 3월 2일에는 1190원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금리가 인하된 3일에는 1980원까지 내려간 것 같습니다. 시장은 기준금리를 최대 0.5%까지 내릴 것이라고 강하게 예상했으니, 실제로 금리가 내려간 지금, 안전자산을 털어내고 다시 위험자산으로 돌아갈지도 모르지요.

 다만, 코로나가 여전히 세계 기업들의 숨통을 조이고 있습니다. 
 코
로나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이 이동을 제한하거나 국경을 폐쇄하느라 항공업계는 나라를 가리지 않고 작살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코로나의 확산 영향을 받는 미국은 감염위험 때문에 시민들이 다중이용시설을 기피하는 바람에 극장, 카지노와 같은 산업이 제대로 돈줄이 말라가고 있고(애플처럼 중국에 공장을 둔 제조업체 실적이 저하되는 건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하필 코로나 초기에 민족대이동 시기를 맞이한 중국은 코로나를 잡기 위해 거의 모든 산업을 올스톱 시키는 바람에 산업 전반에서 매출 절벽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우리나라도 만만치 않습니다. 중국 공장이 멈추는 바람에 덩달아 우리나라 공장도 가동이 멈추고, 코로나 자체 때문에 산업체를 폐쇄, 방역하느라 산업이 멈추고, 사람들이 밖에 나가서 소비를 하지 않으니 오프라인 가게들은 망하기 일보 직전이고.

 다만, 이 상황은 코로나가 발병한 뒤 지금까지 꾸준히 계속되었고,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줄곧 지속될 터이니 당장 오늘 내일 증시와 외환시장에는 영향이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3월 4일 한국 증권, 채권, 외환시장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요소는 미국의 금리인하이겠지요. 자 그럼, 코스피는 2일, 3일에 이어 계속 상승할 것인가?

 

 그런데, 3일인 어제 북한에서 불상을 두 발 하늘로 쏘셨다는군요. 그리고 북한의 훈련에 우려를 표하는 우리나라에게 "청와대의 사고에 경악한다."라는 발언도 남겨주셨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또 시작된 참인데, 여느 때라면 북한의 이 행동에 주변국들이 어느 정도 경계는 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 코로나 때문에 정신이 없어 죽겠는데, 북한의 도발에 반응할 여력이 있을지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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