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재태크/우리나라 돈 외국 돈

달러, 당장에는 진정되는 듯 해도 종국에는 오를 것인가

하프피프티 2020. 2. 27. 06:42

원래 외화거래를 하고 있던 참에 요즘에는 환율변동이 심해져서,

뉴스를 통한 약간의 정보와 그날그날 환율의 움직임을 보고

느낀 점을 그저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고 있습니다.

절대로!

환율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 아닙니다.

 18일 이후로 우리나라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대규모로 쏟아져 나오면서, 지난 주 금요일부터 월요일, 화요일 정도까지 환율이 그야말로 미친 듯이 뛰었습니다. 달러도 1190원대를 넘고, 1200원대를 넘어 결국 1220원을 위협하다가 요 며칠 1215~1218원 정도에서 왔다 갔다 하는 듯 합니다. 심지어는 엔화도 하루 사이에 20원이 넘게 올랐습니다. 일본 경제가 침체 중,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로 인한 일본정부의 실책 증명, 코로나로 인해 한층 더 경제가 침체될 것이란 우려 등으로 엔화는 코로나 랠리에서 도통 치고 올라가질 못했습니다. 그런 엔화조차도 이젠 1100원 대에 안착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미칠듯이 올라가긴 했지만, 자고로 올라갔으면 내려와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게다가,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인하를 해서 경기를 부양시키려고 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부양책이 나오면 투자자들은 경기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다시 증시로 돌아갑니다. 환율은 당연히 내려가지요. 실제로 환율의 상승랠리도 슬슬 둔화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일차적으로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그리 높지는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에서 이탈리아처럼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는 한 연준이 상반기에 금리인하를 단행할 확률은 낮다는 말이 있습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책자들이 바이러스로 인해 '패닉 인하'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요. 연준이 이렇게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는 모습을 보여 일각에서는 달러 하락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하는군요. 이러면 다시 달러가 열심히 달려 올라가는 달러랠리가 촉발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자. 코로나로 인한 경제의 급락 때문에 전 세계의 자금은 안전자산에 계속 몰릴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나라 자체의 경제상황도 썩 좋지는 않습니다.
 이미 코로나 사태가 확대되기 이전부터 사람들이 밖에 나가 소비를 하지 않아 식당 등의 자영업자나 마트 등이 매출에 극심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태는 더욱 악화되어 사실상 대구ㅇ경북 지역은 현재로서는 완전히 기능이 마비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여기에 급격히 악화된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여당에서는 추경편성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그 뜻을 전혀 이해못할 일은 아닙니다만, 문제는 우리나라가 예산 외에 또다른 돈을 갹출해 낼 여력이 별로 없다는 거죠. 지금까지 복지에 쏟아부은 돈도 많은 데다가, 올해 예산도 초슈퍼급입니다. 오죽하면 홍남기 부총리가 추경은 없다고 말을 했을까요. 그러나 추경은 편성될 모양입니다.

 계속된 경기침제 + 코로나로 인한 사태 악화 + 국가의 재정건전성 악화.
 문외한의 눈으로 봐도 왠지 나라와 경제가 좀, 많이, 걱정이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외부에서는 외부의 요소로 환율이 출렁출렁, 여차하면 다시 우상향할 것 같은 분위기인데, 우리나라 내부적으로는 내부적으로도 위험요소가 산재해 있습니다. 오늘내일, 요근래는 환율이 내려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왠지 조금 멀리~ 보면 대내외적인 요소들이 함께 작용해 폭발하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코로나19. 초기에 잘 관리하고 치료하면 어렵지 않게 낫는 병인 것 같습니다. 걸린다고 당장 즉사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렇다고 감기처럼 "에잇. 그냥 몸으로 좀 버티다 말지."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중국에서 사망자가 많은 이유도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서라니까요. 걸리는 걸 각오하고 경제활동을 하기에는 위험성도 큰 편이고, 전염력이 너무 좋습니다. 적어도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지금은 만용을 부릴 때가 아닐 듯 싶습니다.

 그리고 그 신중함은 경기침체를 낳지요. 딜레마, 일까요? 아니면, 애초에 돈과 사람 목숨을 비교하는 게 말도 안 되는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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