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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넷플릭스에 TIGER & BUNNT 2가 뜨지 않는 건에 대한 토로

하프피프티 2022. 4. 9. 02:40

한국 넷플릭스에 TIGER & BUNNT 2가
뜨지 않는 건에 대한 토로

 

 

 ◇ 인생지사 새옹지마

 

 

 타이건 앤 버니는 작풍이 여타 일본 애니메이션과는 많이 다릅니다. 캐릭터들 외모가 선이 매우 굵다고 해야 할까요. 흔히 말하는 예쁘장한 얼굴들에 익숙했던 제게는 꽤나 이질적이라서요. 까놓고 말해서, 첫 인상이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지요. 타이거 앤 버니가 처음 방영된 2011년 즈음에는 아마도 예전만큼은 아니어도 애니메이션을 분기별로는 적어도 하나는 챙겨봤을 텐데 말입니다.

 

 

 심지어는 그 이후에도 애니플러스에서 종종 방영을 해 주는 걸 봐도, 그냥 틀어버렸을 정도입니다.
 그랬는데.
 그렇게 타이건 앤 버니를 피해다니던 제가.

 

 

 지금은 한국 넷플릭스에 TIGER & BUNNY가 아직 뜨지 않는다고 한탄하고 있습니다.

 

 

 

 헐?

 

 

 

 타이거 앤 버니를 제대로 봐 보기 시작한 것은 늦어도 한참 늦은 2017년입니다. 타이거 앤 버니에 대한 첫 인상이 안 좋은 것도 있었고, 마침 비슷한 시기에 방영했던 다른 애니메이션에 푹 빠져 있어서 말이죠. 다른 데 눈을 돌릴 틈이 없었는데, 그 열기가 좀 식으면서 한때 항간(응?)에서 엄청난 유명세를 떨쳤던 타이거 앤 버니에 관심을 가져본 것이죠.

 

 

 그리고 오덕과 부녀자 양쪽 모두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당해서 바로 입덕.
 5년여가 흐른 지금은, 최애작품이 되어 있습니다. 평소 프라모델, 피규어 이런 것은 관리하기 성가셔서라도 절대로 책상 위에 장식해두지 않는데, 지금은 몇 년째 떡하니 제 책상 한 켠을 차지하고 계시지요. 거기서 더 나아가, 때때로 비싸게 주고 산 DSLR로 사진찍기 놀이도 하고 있는 중.

 

 


 

 인생사, 새옹지마란 말은 이럴 때 쓰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 22년 4월 9일 현재 한국 넷플릭스에서의 공개는 아직

 

 

 

 

 

TIGER & BUNNY IN NETFLIX

 

 

 일본 쪽 트위터에 따르면, 타이거 앤 버니2가 4월 8일날 1화부터 13화까지 한꺼번에 풀린다고 하더군요. 시차 때문에 일본에서는 오후 4시에 공개. 주위에서 전세계 동시공개라고 하기에, 일본과 시차가 같은 우리나라에서도 똑같이 8일날 공개가 될 줄 알았습니다.

 

 

 제 심장을 위해 공개와 동시에 시청할 생각은 없었지만.
 (다른 사람들 반응을 좀 보고 볼 생각이었음).
 그래도 나중에 찾아들어가기 편하게끔 '시청 중 목록'으로 만들기 위해 저녁 때 넷플릭스에 잠시 들어가 봤는데요. 웬걸.

 

 

 1기는 있는데, 2기는, 읎네, 요?! 응응응?

 

 

 그러다가, 일본 쪽 트위터를 보니 공개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영상이 뜨지 않는다면 앱을 리로드 - 재시작 해보라고 하는 말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도 똑같이 해 보았지요. TV로 넷플릭스를 보는 저는 <넷플릭스 고객센터 - 넥플릭스 다시 시작하기>를 선택해 주었습니다. 자, 다시고치... 아니 다시 시작하기도 했으니, 이젠 됐겠지.

 

 

 그런데.
 여전히 안 나옵니다.
 표시되는 것은 여전히 시즌 1뿐!

 

 

 이쯤 되니까 제가 잘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원래 평소 이런 스트리밍 서비스는 거의 이용하지 않아서 말이지요. 오로지 (저 자신은 T&B를 위해) 넷플릭스에 가입했기 때문에, 솔직히 제대로 조작하는 게 맞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일본 쪽에서는 실시간으로 1화부터 13화까지의 단편적인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우리 집은 아무리 TIGER & BUNNY를 눌러도 2는 나오질 않는다. 시간차이를 두고 몇 번을 앱을 다시 시작해 봐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트위터에 가 봐도, 전 세계 동시공개라도 돼 있든데, 참 이상했습니다.

 

 

 

 내가 넷플릭스를 신청하자고 어머니를 꼬드긴 것은(?) 순전히 타이거 앤 버니 때문인데, 이거, 이러다가 괜히 돈만 내고 정작 타이거 앤 버니는 못 보는 거 아닐까(전 평소에는 넷플릭스를 거의 보지 않습니다).

 

 

 끝내는, 그런 걱정까지 하면서 일단 일은 해야 하므로 컴퓨터를 켰습니다.
 그리고 컴퓨터로 인터넷에 접속한 김에 트위터에서 다시 마지막으로 이런 저런 정보를 찾아봤지요. 그러다가, "우리나라는 하루 늦게 시작하는 건가?"라고 뇌피셜을 굴리기 시작할 무렵에, 답을 찾았습니다.

 

 

 타이거 앤 버니 정보를 전해주는 계정에서 트위트에 사과문을 올렸더군요.
 그 내용인 즉슨, "전 세계 독점공개"를 "전 세계 동시공개"로 잘못 봤다. 한국 넷플릭스에는 타이거 앤 버니 2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에도 곧 공개될 테니 기다려 달라.

 

 

 이봐요.
 님들 공지 때문에 난 제대로 낚여서 저녁 시간 내내 "왜 우리 집은 넷플릭스에서 타이거 앤 버니2가 안 나올까." 고민했잖아요. 아무리 다른 사람들의 반응으로 대충 어떤 내용인지 파악하고 천천히 시청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는 해도, '안' 보는 거랑 '못' 보는 거랑은 다르다고요! 흐잉.

 

 

 뭐, 그 덕분에 실황중계해 주는 일본 쪽 시민분들 덕분에 내용의 큰 틀은 알 만큼 알았고, 이제 마음 편하게 볼 수 있게 되기는 했지만요. 크릉~!!!

 

 

 그런데, 한국도 곧 공개가 된다고는 하는데, 정확한 날짜는 나오지가 않았네요.
 음. 넷플릭스 코리아 트위터를 자주 확인을 해 봐야 하는 건가. 성가시게스리.

 

 

 2년 전에 처음 2기 제작 정보를 들었을 때부터 시작된 내 두근거림을 내놔라, 넷플릭스 코리아.

 

 

 ◆ 참고로.

 


 트위터 정보가 모조리 일본인 이유는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1. 타이거 앤 버니를 애정하는데 있어 2차 창작도 상당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쪽 작가분 트위터를 자주 모니터하는 편입니다(내가 괜히 멜론북스 구매대행을 하는 게 아니…… 쿨럭쿨럭).
 2. 그리고 저 자신은 트위터를 하지 않습니다.
 

 

 

 수동적으로 넷상에 공개된 계정들, 그것도 픽시브에서 주소를 알 수 있는 트위터만 주로 살펴보다보니 일본 쪽 트위터가 주 정보원이 되고 있네요. 이따금, 관련된 트윗보기로 한국의 USATORA팬분들이 그린 짤방을 볼 때가 있는데, 우와. 직설적인 대사를 필터링 없이 직감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한국어로 보려니까 새삼 직시할 수가 없…….

 

 

 그래도 이따금은 소통을 해보면 재미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그래도 트위터는 안 할 거지만. SNS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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