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으로 달 사진 찍기 - 아이폰 8 기본 카메라로 성공하다

핸드폰으로 달 사진 찍기
아이폰 8 기본 카메라로 성공하다

 
 

 1.  핸드폰으로 달 사진 찍기

 
+ 아이폰으로 달 찍는 법
 
 지난 여름. 우연히 하늘에 가느다란 상현달이 걸려있는 것을 목격한 뒤로 달을 찍는 것에 완전히 꽂혔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카메라와 격투를 벌였는데요. 때로는 카메라가 없는 상태, 그냥 가벼운 볼일을 위해 가볍게 집을 나섰다가도 예쁜 달과 마주치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에는 휴대전화밖에 활용할 수단이 없는데, 제 경험으로는 휴대전화로는 달이 예쁘게 찍히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촬영을 해 본 결과, 달이 아니라 그냥 빛나는 점 하나만 찍혀 있었고 말이지요.
 
 하지만 핸드폰의 기본 카메라로도 달을 예쁘게 찍을 수 있다고 하여, 그 방법을 한 번 알아봤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그 방법대로 달을 찍어보곤 했는데,  핸드폰으로도 달을 찍는다는 그 방법으로도 제대로 나오질 않았습니다. 그랬는데, 며칠 전, 해가 지고 난 저녁 때 외출했다가, 드디어 휴대전화로 달을 선명하게 찍는데 성공했습니다.

 

 

 

2. 핸드폰으로 달 사진 찍기 - 아이폰 8 기본 카메라로 성공하다

 
 

아이폰 8으로 찍은 반달 사진

 
 

아이폰 8으로 찍은 반달사진 크롭 버전

 
 핸드폰으로 달사진을 찍을 때에는 가로등을 이용해 사진을 훅 어둡게 만든 뒤, 그 노출을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측정한 노출값을 유지하기 위해 초점 / 노출을 고정하라고 하죠. 그런데 저는 측광을 한 뒤 핸드폰의 위치를 옮겨 달을 찍으면, 반사적으로 초점을 맞추기 위해 핸드폰 화면을 터치. 기껏 노출을 고정해놓고는 노출고정을 풀어버립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아예 한 프레임 안에 들어있으면, 가로등불빛을 터치해 화면을 확 어둡게 만든 뒤 (이미 프레임 안에 달이 들어와 있으므로) 새로이 초점을 맞추고 자시고 할 것 없이 그냥 그대로 바로 셔터를 누르면 됩니다. 괜히 화면을 조작해서 측광한 노출을 날려먹지 않고 달을 깔끔하게 찍을 수 있었습니다. 큭큭큭

 
 이 사진을 찍은 뒤, 마트에 다녀오는 길에 몇 번이나 시도를 해 봤습니다만, 역시나 가로등불과 달이 되도록 같은 방향에 있는 편이 달을 선명하게 찍기 편했습니다.
 
 이렇게, 아이폰 기본 카메라로 달을 선명하게 찍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만.
 여름에 달을 열심히 찍어보고는, 그저 달만 덩그러니 있는 달의 증명사진(?)은 이제 그만 찍겠다고 했었지요. 솔직히 천체관측을 하는 것도 아니고, 달만 덩그러니 있는 사진은, 별로 재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마침 그날 밤하늘의 구름이 제 눈에는 무척 인상적으로 보여서, 밤하늘을 찍어보았습니다.


 

달 뜬 밤하늘 - 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