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원환율 14

3월의 환율은 연준 덕분에 하락으로 시작했습니다

2월 말. 코로나 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것이라는 우려에 각 나라 증시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의 경우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최대의 폭으로 하락했다고 하던가요. 그 때문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크게 강화되었고, 수요가 늘어난 달러와 엔화는 그 몸값을 미친듯이 올렸습니다. 그 미친듯한 몸값이 이제 슬슬 부담스러워질 무렵, 현지시간으로 2월 2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파월 의장이 "여차하면 연준이 끼어들어 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라고 넌지시 언질을 주었습니다. 대놓고 금리인하를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시장방어를 위해 전격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평가, 불안심리는 진정이 됐습니다.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미 연준이 25bp 금리 인하 뿐만 아니라 50bp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바라..

3월의 환율은 어디까지 갈까

27일 미국증시가 코로나 19의 세계적인 대유행 우려에 폭락 했습니다. 누군가의 표현에 따르면 "번지점프를 했다."라고 할 정도로 내려갔습니다. 미국 증시가 이렇게 빠진 건 금융위기 이후로 처음이라고 하는군요. 덕분에 환율도 팍 뛰었습니다. 제가 정오 조금 되기 전에 확인해 본 바로는 달러는 1215원 정도. 하지만 엔화가 1100원 대에서 머물던 것에서 1110원을 찍었습니다. 1116원까지 올라가 있더군요. 그 뒤로 계속 내려갔는지 우리나라 종가는 달러가 1210원, 엔화가 1114원입니다. 역외에서는 그것보다 더 내려가서, 우리나라 시간 11시 30분 시점에서 역외에서 거래되는 환율은 달러원 1208원, 엔원이 1114원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18일부터 코로나 19 확진자수가 폭발적으..

기세 상승 중인 달러와 안전자산 지위가 흔들리는 엔

원래 외화거래를 하고 있던 참에 요즘에는 환율변동이 심해져서, 뉴스를 통한 약간의 정보와 그날그날 환율의 움직임을 보고 느낀 점을 그저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고 있습니다. 절대로! 환율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 아닙니다. 지난 2월 20일 목요일. 아침부터 국내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는 뉴스가 새어나오면서 그날 하루 달러는 미친 듯이 올랐고, 원화와 코스피는 미끄럼틀을 탔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장이 끝난 뒤에, 코로나 19의 확진자가 더 늘어났으며, 심지어 지역도 확대되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사망자도 한 명 더 늘었지요. 이 때문에 21일 아침에 우리나라 외환시장이 개장하면 또 달러가 정신없이 올라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결과는, 정신없이는 아니어도 정신줄 잡고 올라가긴 한 것 ..

1월 31일 환율 움직임

원래 외화거래를 하고 있던 참에 요즘에는 환율변동이 심해져서, 뉴스를 통한 약간의 정보와 그날그날 환율의 움직임을 보고 느낀 점을 그저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고 있습니다. 절대로! 환율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 아닙니다. 여전히 위험자산을 선호하지 않는 리스크오프 분위기로 장초반 약세 하지만 WHO의, 비상사태는 선포하되 이동과 교역은 제한하지 않는다는 말에 투자심리 회복, 반등.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와 항공업계의 중국 노선 축소 내지 폐쇄, 글로벌 기업들의 공장 폐쇄로 30일 한국 외환시장이 들썩였습니다.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는 뒤늦게 개장한 미국시장에서도 여전했는지, 31일 새벽, 현지시간 30일 환율이 계속 오르더군요. 특히 엔화가 또 열심히 올라서, 1094, 5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