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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탄력적 열량섭취법

하프피프티 2020. 11. 17. 18:41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탄력적 열량섭취법

들쑥날쑥

 

1)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

 식단관리와 운동.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특히 운동과 관련해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같은 운동을 반복하다보면 몸이 익숙해진다. 운동은 몇 개 월에 한 번씩 구성을 바꿔라.

 실제로 다이어트를 시작한 초기에는 온몸이 부서지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힘들었던 운동이 전처럼 힘들지는 않습니다. 어떨 때에는 이 정도 쯤이야 하고 가뿐하고 소화할 수 있을 지경이 될 때도 있죠. 이것이 다 운동에 몸이 적응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운동의 구성을 바꾸든가, 강도를 더 높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이 적응이 비단 운동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의외로, 열량섭취에도 인간의 몸은 기가 막히게 적응해버린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1200kcal를 섭취한다고 했을 때, 날마다 똑같이 1200kcal를 섭취하면 몸이 그걸 기억해 버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에 맞게 다시 태세를 갖춰버리는 센스. 다이어트를 할 때 적게 먹으면, 그에 맞춰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는 것이 바로 이 적응의 원리 때문일 겁니다. 인간의 몸이란 참 대단합니다. 카메라 분야에서도 인간의 눈만큼 훌륭한 성능을 가진 카메라는 없다고 하던데 말이죠.

 몸이 운동에 적응해 버리면 강도를 높이거나 구성을 바꾸라고 하죠.
 열량을 섭취할 때에도 변화를 줘서 몸에 새로운 자극을 가하고, 적응을 하지 못하게 하면 체중 감량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즉, 하루는 1400kcal를 섭취하고, 그 다음 날에는 1000kcal로 줄여서 섭취하고. 이렇게 굴곡을 주다보면 몸이 어디에 적응해야 할지 몰라 정신을 못 차린다고(……) 합니다.

 사실,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이따금 어쩔 수 없거나 혹은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평소보다 음식을 많이 먹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때에는 좌절하지 말고, 그 뒤에는 많이 먹은 만큼 덜 먹으면 된다고 하죠. 결국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를 만들어내면 되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어쩌면 간헐적 단식도 이와 같은 원리일지도 모릅니다. 극단적이기는 하지만, 식사량에 변화를 줘서 몸이 늘 긴장상태에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죠.

 2) 지금까지 플러스였던 나는 마이너스 열량을 섭취해야 한다


 지난 5월. 청바지를 입고 있으니 진짜 헐액순환이 안 되는 것 같을 정도로 바지가 꽉 끼는 경험을 한 뒤로(……)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제 경우에는 먹는 양이 늘어났다는 것을 자각할 수 있었기 때문에 바로 먹는 양부터 이른바 평소대로의 양으로 줄이고, 늘 하던 운동도 유산소 운동을 조금 손을 봤습니다. 먹는 걸 줄이고, 움직이는 양을 좀 늘리니 살은 빠지더군요. 
그 뒤로 먹는 양은 이때 정한 양을 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각적인 기준점은 결코 배가 부르게 먹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도 인간, 그것도 먹는 것을 심히 좋아하는 듯한 인간인 이상, 이 열량섭취에 어느 정도 변화는 있습니다. 특히나 맛난 음식(고기 파티라든가 고기 파티라든가 고기 파티라든가. 혹은 치킨이라든가 치킨이라든가 치킨이라든가. 그것도 아니면 짜장면이라든가 짜장면이라드……(이하 생략))을 먹다보면 식사량 기준을 깨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제. 저는 평소보다 좀 많이 먹었습니다.
 요즘 희한하게 배가 고파서 말이죠. 점심 때에도 다른 반찬 있는 것에 계란말이까지 먹었더니 웬걸. 배가 부릅니다. 점심 때 든든하게 먹었으면 이제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를 위해 저녁 때에는 적게 먹어야 했는데, 무려!

 라면을 끓여먹고 말았습니다!

 

 오, 마이, 갓!!!
 이렇게 먹어놨으니, 당연히 체중이 늘었습니다. 그
와중에 그나마 다행인 것은 늘어난 것이 500g 미만이라는 것. Kg 단위로 체중이 바뀌어 있었다면 지금 벽에 머리를 찧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믿고 방심하다가는 또 어느새 저도 모르게 음식섭취량이 늘어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다시 저 자신을 조여준다는 느낌으로, 오늘부터는 아무리 못해도 평소의 기준량만 먹어야 하고, 이왕이면 조금 적게 먹어주는 것이 베스트입니다.
 

 

 그렇게 해서 최종 선택된 제 (약간 늦은) 오늘의 점심은! 
 바로
이것입니다.

 

적다 못해 허술한 점심

빠다코코넛 한 봉지와 젤리 한 봉지. 참고로, 전 열량 조절을 해도 딱히 음식의 종류를 제한하지는 않습니다.

  까놓고 말해, 저 정도 양으로 간에 기별이나 가겠냐! 싶습니다. 이 정도 양으로는 분명히 배가 안 찰 거다. 안 차는 걸 넘어서 그냥 배가 계속 고플 거다! 라는 확신 아닌 확신이 듭니다만, 기준이 되는 칼로리를 고려하면 저 이상 먹으면 안 됩니다. 기준치보다 살짝 적은 듯한 저 열량이 딱 좋습니다. 저것을 먹고도 계속 배가 고프다면…… 뭐 계란이라도 삶아 먹든가, 아니면 사과도 하나 깨물어 먹든가, 그것도 아니면 고구라마라도 하나 대충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져먹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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