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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레인지 중간 밸브 올바르게 여닫는 법

하프피프티 2020. 11. 9. 22:16

가스레인지 중간 밸브 
올바르게 여닫는 법

 

도시가스 밸브콕

 1) 알고 보니, 위험한 습관

 요즘 나오는 가스레인지들에는 화재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각종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가스레인지에 냄비를 올려놓은 것을 잊어버렸을 때, 자칫 그릇을 태워버리고 집까지 홀라당 태우는 것을 막기 위해 그릇의 온도가 일정 이상 높아지면 저절로 가스레인지의 화력을 줄이기도 하고, 가스레인지 점화버튼을 끄지 않으면 삑삑, 삑삑삑 하고 경고음을 내기도 하지요.

 

 

 

 오늘만 해도 저녁을 준비하신 어머니가 세상에 가스레인지 점화버튼은 그냥 놔두고 가스레인지 중간밸브만 잠그시는 바람에 가스레인지가 난리가 났습니다. 삑삑삑, 삑삑, 삑삑삑~ 하고 규칙적인 경보음을 계속 내더군요. 그래서 저녁을 먹으면서 어머니를 좀 타박을 했더랬지요. 제발 가스레인지 점화버튼 좀 끄시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어머니를 타박하던 저도 그렇게 잘난 척 할 처지는 못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전 아예 근본적으로 위험한 짓을 하고 있더군요. 그것은 바로 가스레인지 중간 밸브를 완전히 열지 않고 절반만 열어서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절반만 연 가스레인지 중간밸브

 가스레인지 중간 밸브를 이렇게 어설프게 열어서 사용하게 된 것은 “가스레인지 중간 밸브를 절반만 열면 가스를 절약할 수 있다.”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언뜻 생각하면 일리가 있는  말 같습니다. 가스레인지 중간 밸브는 가스 밸브를 열고 닫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니까, 그것을 절반만 열면 완전히 열 때보다 가스가 적게 나옴 → 가스를 절약할 수 있음 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러나 문제는 저 중간밸브가 단순히 가스밸브를 열고 닫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가스레인지의 중간밸브인 밸브콕은 가스 유입 통로를 여닫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가스가 흐르는 가스의 양을 감지해서, 행여나 흐르는 가스가 갑자기 많아지면 가스를 차단, 화재, 폭발 사고를 예방해주는 안전장치로서도 기능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밸크콕을 반쯤만 열어버리며 가스의 양을 감지하고 가스를 차단하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를 않는다고 하는군요. 가스 차단 기능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가스누출사고의 위험성만 높아진답니다.

 이게 뭔 일이야!

 가스비용 좀 아끼겠다고 자칫하면 집 전체를 가스폭발 혹은 가스누출로 인한 화재로 홀라당 막아먹고, 자칫 잘못했으면 사람이 상하게 할 뻔 했습니다. 심지어는 저희 가족만이 아니라, 외갓집의 할아버지 할머니까지도 말이죠. 집에서도 가스레인지 중간밸브를 반만 열어놓고 쓰는 것이 몸에 배어 있다보니, 외갓집에서 가스레인지를 쓸 때에도 똑같이 중간 밸브를 반만 열고 쓰고 있습니다. 후덜덜.

 

 

 

 2) 가스레인지 중간 밸브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

올바르게 연 가스레인지 중간 밸브


 가스레인지의 중간밸브를 열다 마는 것은, 저렇게 해두면 가스를 좀 더 절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가스를 절약하고 싶다면 중간밸브가 아니라, 가스레인지 본체의 점화버튼을 조절해야 합니다. 이 버튼으로 불꽃의 크기를 조절하는 것으로 가스 사용량을 제어하는 것입니다.
 가스밸브는 본인이 임위적으로 만질 것이 아니라,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떄에는 완전히 1로 보이게끔 가스 중간밸브를 힘차게 세워줘야 합니다. 그리고 가스레인지 사용이 끝나면 바로바로 완전히 수평으로 눕혀서 잠그기!  앞으로는 이렇게 가스밸브를 완전히 열고, 완전히 닫는 습관을 들여가겠습니다. 정말 생각지도못한 나쁜 습관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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