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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 가을감성 카페 리버레인 카페 & 리버웨이브 빌라

하프피프티 2020. 11. 6. 08:11

청평 가을감성 카페
리버레인 카페 & 리버웨이브 빌라

 

리버레인 카페

 이번에 청평의 리버레인 카페와 리버웨이브 빌라를 방문했습니다. 코로나의 사회적 거리두기도 1단계이겠다, 1년 내내 집에만 틀어박혀 지내던 답답함도 털어버릴겸 1박 2일로 오빠네 식구들과 가족여행을 온 것이지요.
 만족스럽게 잘 다녀왔습니다.
 한 가족이 집 전체를 빌려 쓰는 형식 + 실내 수영장 + 아이들 놀이기구까지 갖춘 넓은 리버웨이브 빌라도 좋았지만요. 뭣보다 리버레인 카페가 참 예뻤습니다. 리버웨이브 빌라는 지금도 예약이 꽉 차서 연박하기도 쉽디 않다고 하는데요. 굳이 빌라에 묵지 않아도, 바로 옆에 있는 카페에 드라이브 삼아 오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강변뷰만이 아니라 실내도 예쁜 카페, 리버레인

 리버레인은 5층짜리 건물과 그 옆 건물의 1층 테라스석으로 꾸며져 있는데요. 어느 쪽이나 강가를 향하고 있어서 강변뷰는 먹고 들어갑니다. 주문하는 주문 카운트는 5층 건물의 3층에 있는데, 사람들이 그곳 창가에 많이 앉아 있더군요.
 저희는 제가 테라스석 구경을 하다가 안쪽 깊이 들어간 자리에 자리를 잡는 바람에 동선이 쓸데없이 길어졌습니다. 차 두 잔과 사이드 메뉴로 시킨 양버터 크라상이 왜 이리 무겁던지. 사이드 메뉴로 파는 달달한 디자트들이 진심, 뭐 하나 빼놓지 않고 맛있어 보여서, 두 개를 시킬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양버터 크로와상 하나만 주문했는데요. 하나 더 시켰다가는 못 가져갈 뻔 했습니다. 그래도 강변을 바라보는 자리에서 보는 풍경은 멋졌습니다(시간이 지나니 추워졌지만. 저희가 앉은 테라스 석은 천장은 있지만 창문은 없는 반 실외였습니다.

 

 

테라스 석

 

 참고로, 양버터 크로와상의 비주얼이나 크기나 맛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홍차와 양버터 크로와상

 
 거기에, 이 카페는 카페의 실내가 사진 찍기 딱 좋게 예쁘게 꾸며져 있더군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두리번 두리번 구경을 하는데, 조명이나 소품이 무척 세련돼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단풍이나 억새를 찍으려고 카메라를 가져가서, 카페 실내나 찍고 왔는데요. 별로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빛의 각도나 노출 조정하는 것을 연습하기에 좋았던 것 같네요. 도착한 날은 바깥 구경을 거의 안 하고 카페 테라스 석에 틀어박혀 있었는데, 사진은 마음껏 찍은 느낌입니다.

 

카페 실내 1

 

카페 실내 2

 

  실내 수영장 딸린 펜션 리버 웨이브 빌라 

리버웨이브 전경

 리버웨이브 빌라는 리버레인 카페 옆에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3층짜리 건물에 문이 두 개씩 네 개가 나란히 있고 나머지는 다 창문이죠. 문 두 개가 방 하나인데 복층 구조로 한 방이 3층까지 모두 사용합니다. 좁은 대신(?) 높다는 맨하탄의 아파트가 생각나는 구조이네요.
 방갈로처럼 방 하나를 한 가족이 통째로 사용하는 구조는 별로 새삼스럽지 않지만, 이곳에는 무려! 실내에 수영장이 있습니다.

  뜨얼!
  난 호텔도 수영장이 딸린 호텔은 딱 한 번 묵어봤는데.

 

 


  솔직히 사진으로만 봤을 때에는 약간 사진 빨이라고 생각한 것도 있습니다. 이런 곳은 보통 사진 보정을 많이 집어넣으니까요. 실제로 가 보면 많이 실망스러웠던 경험은 한두 번은 해보셨을 겁니다. 특히나, 그 규모. 수영장이 있긴 했지만 실내 수영장의 유아풀 규모의 물웅덩이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수영장


 그런데 와서 직접 보니, 크기는 폭과 길이는 확실히 작은 편. 그렇지만 사진상에서 보던 크기와 별 차이는 없었고, 오히려 깊이가 꽤 깊었습니다. 성인 여성인 저한테도 허리에서 가슴 높이는 되더군요. 덕분에 저도 거의 5~6년 만에 수영을 해 본 기분입니다. 이 1층 수영장에는 풀장 외에도 거품욕조와 선베드, 고기를 구워먹을 구 있는 불판 달린 테이블이 딸려 있습니다. 불판 테이블은 이용해보지 못했지만, 수영장 시설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수영장


 거기에, 수영장과 2층의 거실에는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용 놀이용품도 갖춰놓은 모양입니다. 수영장에는 미끄럼틀, 2층 거실에는 트램블린이 놓여 있었습니다.
 사실 미끄럼틀도 그렇고 트램블린도 그렇고 저도 많이, 매우, 심히 타보고 싶었으나.
 이런 종류의 놀이기구는 어린아이들 용이라서요 . 아마 제가 탔으면 바로 변상각이 나오는 사태가 초래될지도 몰라. 그래서 그냥 얌전히 온천욕조나 즐겼습니다. 

 

거실

 


 경치나 분위기 때문에 연인들이 드라이브 겸 데이트로 많이 올 것 같은데, 젊은 사람들 외에도 나이든 어른들은 물론 가족들도 많이 오더군요.
 저도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었는데, 문제는 제가 뚜벅이라는 것. 대중교통으로 올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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