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서 찍은 산철쭉, 철쭉, 그리고 라일락 이날 촬영의 꽃. 생각지도 않게 건진, 이때까지의 시점에서 제 인생샷 중 하나이지요. 예전부터 저렇게 어두운 배경 속에 피사체만 환하게 두드러지는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는데요. 빛의 노출 차이를 이용하면 검은 천을 이용하지 않아도, 또 밤 시간에 찍지 않아도 충분히 잘 찍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 사진을 찍을 때에도 마침 꽃 부분은 빛을 받고 있었고, 아래쪽은 덤불이라서 어둡더군요. 이런 사진을 찍을 때에는 배경이 어두워야 한다고 들었기 때문에, “어허? 뒷배경이 (덤불이라) 어둡네? 그럼 어디.” 하고 찰칵 찍어봤습니다. 노출은 -3스탑. 낮출 수 있는데까지 확 낮춘 뒤, 보정 프로그램으로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밝게 조정해줬더니, 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