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사분기의 시작 언니가 뉴욕에 삽니다. (혼자) 미국으로 유학을 간 뒤에 또 (혼자 힘으로) 아예 그곳에 자리를 잡았지요. 같은 북반구의 하늘을 이고 사는 것은 똑같지만(?), 서울에 사는 것과는 그 거리가 너무나도 많이 차이가 나니까요. 직접 가 보지 못하는 만큼 그 동네에서 무슨 일이 생겼다는 뉴스만 나오면 걱정이 됩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 그야말로 핵폭탄이라도 터진 것 같은 기세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늘어나던 3, 4월달에는 차라리 한국에 들어와 있는 것이 더 안전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한국으로 도망오는 일까지는 벌어지지 않았습니다만, 다른 것은 해주지 못해도 하다못해 마스크만이라도 어떻게 챙겨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