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버니 (일본어 발음에 익숙해서 자꾸 "바니"라고 해 주고 싶네요.)가 드디어 라이딩에 성공했습니다. 체이서 프라모델과 함께 우리 집에 온 지 어언 1년하고 2개월. 하필이면 손이 곰발인 주인을 만나서 처음 조립했을 때에는 라이딩포즈는 둘째치고, 그저 체이서에 앉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상태였습니다. 덕분에 프라모델에 같이 딸려있던 체이서 라이딩용 목 부품을 쩌리로 만들어 버렸지요. 그랬던 버니가! 체이서에 앉는 것이 고작이었던 버니가! 드디어 제대로 체이서를 타고 질주하는 포즈를 취해줄 수 있게 됐습니다. 아, 감개무량합니다. 멋쪄요. 부녀자로서의 시선을 배제하고서라도(……), 실제로 프라모델이 허리와 엉덩이, 허벅지 라인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스쿼트는 허벅지를 키우는 운동인데, 이걸 두고 흔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