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24 중고서점에 중고책 팔아보기 (및 알라딘 중고서점 도전!) ◇ 버리기 아까운 책이 나왔다 원래 책을 조심스럽게 보는 성격입니다. 책에 밑줄을 긋는다거나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는 책을 넓게 펼치는 것조차 싫어합니다. 그야말로 딱 제본돼서 나온 그 빳빳하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지요. 그래서 고등학교 때에는 아는 친구에게 책을 빌려주었다가, 책장을 쫙 펼치고 읽는 것 (좌우 책장을 교과서로 눌러두었음)을 보고 당장 회수해온 적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제가 가진 책들은 어지간해서는 다 깨끗합니다. 간혹, 새로 산 책을 얼른 읽어보겠다고 밥 먹으면서 책을 보다가 반찬국물을 튀기는 징크스를 발동시키기도 했지만, 밥상을 피한 책들은 다 깨끗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종이가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