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일본구매대행 (주로 동인)

2021년 12월. C(코믹마켓) 99 신간 동인지멜론북스 일본구매대행 후기

하프피프티 2022. 2. 6. 08:46

 

2021년 12월. C(코믹마켓)99 신간 동인지
멜론북스 일본구매대행 후기

 

 

 

 

◆ 3전 4기 코믹마켓

 

 2020년 초에 각 나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시작한 뒤로, 일본에서는 각종 오프라인 행사들이 줄줄이 연기 혹은 취소되었습니다. 제 기억에도 당시 3월 하루코믹을 마치고, 이제 4월에 있을 도쿄 페스타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때부터 행사들이 줄줄이 연기되었죠.

 

 

 대부분은 일단 뒤로 연기하고 상황을 살펴보자는 분위기였는데, 코믹마켓만큼은 바로 행사를 취소하겠다는 공지를 내놓았습니다. 아마도 코믹마켓의 규모 때문이었겠지요. 한때, 사람이 너무 많이 모여서 구름까지 생성됐다는 전설을 가진(!) 코믹마켓답게 그 인구밀도는 상상을 초월한다는데, 전염병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행사를 여는 건 부담이 컸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단칼같은 코믹마켓 준비위원회의 결단은 2020년 겨울코믹에 이어 2021년 여름코믹까지 계속되었는데요.
 오오오.
 2021년 겨울코믹은 개최를 했습니다. 기간은 비록 예년보다 하루 짧은 이틀, 참가인원도 크게 제한을 두긴 했지만, 어쨌든.

 

 

 열었습니다.
 코믹마켓을.

 

 

 제가 부녀자로 입문해 메카닉에 반해 순수한 팬으로도 남아 있는 <타이거 앤 버니>의 부녀자 작가님들은 주로 양대 코믹마켓에서 주로 활동하십니다. 비록 예년에는 보였으나 이번에는 참가하지 않은 분들도 꽤 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가하셨더군요.

 

 

 그에 따라, 당연히 신간도 많이 발매되었고, 저도 간만에 동인지용 실탄을 두둑하게 장전해야 했습니다.

 

 

 

 

 

 ◆ 애증의 전리품

 

 

 이번 구매대행은 그야말로 애증의 연속이었습니다.
 예년과 달리, 배송과정에서 아주 사람 진을 제대로 빼 놓았지요. 일본 쪽 국내배송부터 뭔가 삐걱거리는가 싶더니, 끝내는 한국에 들어와서도 절 고문했습니다. 크윽!!!
 

 제가 이번에 산 책은 총 9권. 그 중 기간지가 2권이고, 7권이 C99 신간입니다.
 보통 어지간해서는 이벤트가 끝나면 예약주문 상태이다가도 바로 발매개시가 되든가, 하루이틀 정도 지나면 발매개시 상태로 바뀝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벤트 당일(12월 30일)은 물론, 거진 일주일이 다 되어가도록 책들 대부분이 예약주문 상태로 남아 있었습니다.

 

 아니 대체 왜~? 라며 한때는 고개를 모로 꼬았습니다, 만.
 이유는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겨울코믹이 끝나고 바로 그 1주일 뒤인 1월 9일에 바로 코믹시티 오사카가 개최되더군요. 아마도 직접 이벤트에 참가하지는 않더라도, C99의 신간 발매일을 그것과 때를 맞춘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1월 9일이 지나니, 예약상태이던 많은 책들이 발매개시로 상태가 바뀌었습니다. 제가 사려던 책들도 2권을 남기고는 모두 발매개시로 바뀌었지요.

 

 다른 때 같았다면 나머지 두 권이 마저 발매개시될 때까지 기다렸을 겁니다.
 토라노아나도 그렇지만, 멜론북스도 이미 발매개시된 상품과 예약상태인 상품을 한번에 묶어서 배송할 수는 없습니다. 한 번에 주문할 수는 있지만, 포장과 발송은 따로다따로 됩니다. 한국은 판매 중인 책과 예약 상품을 같이 주문하면 예약상품이 발매될 때까지 발송을 보류했다가 예약상품이 발매되면 그때 같이 발송하는데, 적어도 토라노아나는 그딴 거 없이, 모조리 따로따로 배송합니다. 발매일이 먼저 다가온 책들부터 순차적으로 발송하는 것이죠. 그리고 당연히 그 횟수만큼 배송비는 듦.

 

 멜론북스 쪽에는 그나마 묶음배송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도 조건이 그리 녹록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예약상품도 느낌상 같은 판매자 (작가? 서클?)의 것 정도나 묶을 수 있는 것 같고, 애초에 판매 중인 상품과 예약상품은 당연히 묶을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괜히 예약상품과 발매개시 상품을 동시에 주문했다가는 자칫, 권수와 비례해서 일내 배송비가 들 수도 있어서요. 완전히 한 번에 묶어서 배송받을 수 있게끔 모든 책이 발매개시되는 것을 기다립니다. 특히나 이번에는 구매하려고 생각했던 목록 중 2권이 지난 이벤트에서 발매된 기간지였습니다. 걔네 때문에라도 예약상품은 남겨두면 안 되는 상황!

 

 그랬는데.
 1월 9일 오사카 이벤트에서 꼭 사고 싶은 책이 발매되고 말았습니다. 발매되고 말았어요.
 게다가, 그 작가님의 책은 멜론북스에 떴다 하면 빠르면 몇 시간, 늦어도 사나흘 이내에는 다 품절이 됩니다. 제 경험상 제일 빨랐던 것은 네 시간이었고, 비교적 오래 버텼던 것이 일주일 정도 되었습니다. 단순히 재고물량이 적은 걸수도 있겠지만, 이벤트에서 늘 벽부스를 차지하는 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냥 존잘님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예약상품이 발매개시되는 걸 기다리다가는 이 존잘님의 책은 그냥 품절되는 걸 손가락 물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리하야, 아직 예약상태로 남아있는 책들과의 우선순위와 선호도를 계산해 본 결과, 예약상품은 포기하고 존잘님의 책을 득하기로 결정했더랬지요.

 

 그렇게 주문한 책이 이것.

 

 

 참고로 존잘님의 책은 상단 B5 사이즈 중 가장 위에 있는 stardust.
 예전에 스루가야에서 겨우 구입했던 shooting star의 후일담입니다. 그러고 보면 shooting star도 다른 책이랑 같이 사려고 때를 기다리다가, 눈앞에서 품절당하는 것 지켜봐야 했더랬지요. 나중에 스루가야에서 발견해서 겨우 샀습니다.

 

 전체 구매금액은 약 6800엔 가량.
 일단 1500엔이 넘는 책이 두 권이나 있음 + 다른 책들도 아주 싼 것은 아니어서, 생각보다 금액이 많이 나왔습니다. 통신판매로, 순수하게 책값으로만 이 정도 가격이 나온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네요. 멜론북스는 원래는 5500엔 이상 구매해야 배송비가 무료이지만, 이때는 3300엔 이상이면 무료인 것 같았습니다. 뭐, 애초에 5500엔은 가볍게 뛰어넘어서, 무조건 배송비는 무료 → 다른 정보를 깊이 보지는 않아서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어쨌든, 멜론북스에서 배송비를 면제받은 적은 또 처음인 것 같습니다. 헐쓰.

 

 그리고 이렇게 배송료 - 그것도 양이 많고 책들이 많아서 메일편은 안 되고 100% 600엔 대일 터인 택배편의 배송료 - 를 아끼게 되다보니, 메일편 배송료 하나 정도는 그냥 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직 예약주문상태가 안 풀려서 구매를 포기하려던 책 중 한 권을 배송비를 예약으로 따로 주문.

 

 그 결과, 발매개시 중인 책 8권과 예약상태인 책 1권으로 주문이 두 건으로 나누어졌습니다.
 당연히 발송도 둘로 나누어져서 날아오게 됐습니다.

 

 

 예약주문으로 받아본 책.

 (두꺼운 재록집이나 합동지라면 모를까), 책 한 권이면 어지간해서는 메일편 용량 55%를 초과하지 않기 때문에 제일 저렴한 132엔짜리 메일편으로 받아보았습니다.

 

 

 

 

◆ 배송전쟁의 시작

 


 보통 발매개시된 책을 주문하면 바로 재고확보 - 발송 작업에 들어가는데 반해, 예약주문은 일단 주문을 받되 발매날짜가 되어야 실제로 발송이 이루어집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일반발매된 책이 더 빨리 발송됩니다. 실제로도 이렇게 쪼개서 사곤 했을 때, 늘 예약이 걸려있던 상품들이 나중에 도착하곤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랬는데, 제 책은 반대로 도착했습니다.
 예약주문이 먼저 발송되어 일주일만에 현지 매니저님에게 도착했고, 발매개시된 책들은 그로부터 사흘이나 더 지나서 발송되어 약 13일만에 현지에서 수령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멜론북스는 주문하고 5~7일, 평균 6일이면 카페에서 수령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례적으로 오래 걸린 셈이죠(참고로, 토라노아나는 그보다 하루이틀 정도 더 걸리고 (평균 7~8일 정도), 스루가야는 코로나 사태가 터진 뒤로는 더 느려져서 아예 2주.)

 

 

 뭐지, 이건?
 사실 발매개시 상품, 예약상품이라고는 해도 제가 1월 9일에 주문하고서 바로 예약상품이 발매개시상품으로 상태가 전환되었습니다. 그러니 예약상품이라고 아주 늦을 것도 없고, 여차하면 똑같이 도착하거나 백보 양보해서 예약상품 쪽이 하루 정도 더 늦게 올 것이라구 생각했습니다.

 

 

 근데 왜 뒤집힌 걸까.
 혹시

 

 혹시 메일편과 택배편의 차이인 건가?
 아니, 하지만 매니저님께 배송조회를 부탁했을 때, 예약주문의 메일편이 도착했을 때 일반주문 택배편(잠정)은 아예 발송조차 안 됐다고. 이건 배송방법이 늦어서 늦게 오는 게 아니라, 그냥 멜론북스에서 발송 자체를 늦게 해서 늦게 도착한 거야.

 

 

 여기서 왠지 드는 합리적인 의심은, 멜론북스에서 발송이 늦은 것은 제가 산 책들 중에서 유일하게 바로 품절이 돼 버린 책 때문이 아닐까. 주문한 다음 날 바로 품절이 돼서 상품화면에서 내려갔거든요. 주문은 받았는데, 중간에 품절돼서 다른 점포에서 얻어왔다든가 뭐 그래서, 잠시 대기를 하느라 발송하지 못하고 시간을 잡아먹고 있던 것은 아닐까.

 

 그런데, 그렇게 도중에 책이 품절됐다면, 품절돼서 못 보낸다고 연락을 하겠죠. 안 그래도 예전에 스루가야에서 주문할 때에는 잘 주문할 수 있었는데, 발송 단계에 가서 한 권이 품절났다고 안 보낸 적이 있습니다(물론 책값은 환불). 한국에서도 당연히 품절나면 품절났다고 전화 옴.

 

 그래도 여차여차 현지 카페 매니저님에게 도착해서, 포장도 마치고 이제 국제배송으로 한국으로 들어오면 되었는데요. 이 배송전쟁은 여기서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하필, 제가 별 생각없이 바로 패키지를 발송해달라고 요청함 + 설 연휴 직전이라는 점이 겹쳐져서, 물건이 한국에 들어와서 도중에 딱 멈춰버린 것. 젠장~!!!

 

 

 

  제가 이용하는 구매대행카페 - 재팬아키바에서는 얼마 전까지 국제배송방법으로 EMS와 해운, 그리고 페덱스 이코노미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페덱스 측에서 부피에 따른 요금 책정을 하게 되면서 (원래는 면제였는데, 그 특혜를 없애버렸답니다), 페덱스 이용료가 확 늘게 되었지요. 그런 관계로 페덱스는 탈락. 카페 측에서 새로이 다른 배송업체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 업체는 일 - 한 국제배송과 한국 내 배송이 따로따로 이루어지는 이원화 쳬계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내 배송은 CJ 대한통운이 맡고 있습니다. 평범한 택배업체가 국내배송을 맡고 있다보니, 해외에서 구매한 물건이라고 해도, 일단 국내에 들어오면 그냥 여느 평범한 택배가 되어버립니다.

 

 

 다른 택배들처럼 평범하게 허브 터미널로 들어가서 지역별 분류작업을 거쳐 배달지로 이동. 그곳에서 다시 각 지역 대리점을 나눠져서 최종 배달이 되지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당연히 물류상황에 큰 영향을 받게 되는데, 제 것은 이번에 설연휴 일정에 딱 끼고 말았습니다.

 

 

 제 물건이 일본에서 발송되어 한국에 도착한 것은 1월 27일입니다. 일본에서 발송 - 통관 - 한국도착 - 국내 반입은 하루 만에 빨리 이루어져서, 27일 저녁부터 CJ 대한통운 운송망을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을 보니, 잘하면 28일에는 배달이 될 것 같았고, 물류지연 때문에 좀 늦는다고 해도 토요일인 29일까지는 올 것이라 생각했지요.

 

 그. 르. 나.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CJ 대한통운은 27일인가 28일부터 접수 및 집하는 일시중지. 그때부터는 그전에 쏟아져 들어온 물량을 처리하는데 집중하는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온라인 판매업체에서는 설이나 추석 3, 4일 전까지는 주문해야 추석 전에 받아볼 수 있습니다, 혹은 ㅇㅇ일 발송분까지만 추석 전 배송이라고 공지를 띄워놓기도 하지요. 각 택배업체들도 접수마감을 하기도 하고요. 우체국 택배는 회사와 계약한 택배접수는 명절 며칠 전부터 일시 중단하고 개인이 창구에 와서 접수하는 것만 받기도 합니다(그렇게 접수된 물건이 설 전에 배송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물건도 28일 오전까지는 터미널을 이동하다가, 28일 29일 내내 거기서 꼼짝도 안했습니다. 그러다가, 2월 3일이 되어서야 배송조회를 해 보니, 2월 2일 밤 11시인가에 옥천 허브로 들어갔다고 조회되었고, 그날 오후에, 평소보다 2~3시간 정도 빨리 집으로 배송이 되었습니다.

 


 우우우. 

 

 설 연휴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무작정 한국으로 발송해 달란 제가 가장 큰 문제였지만(당시에는 국내배송을 CJ 대한통운에서 맡는다는 걸 몰랐습니다. 페덱스처럼 업체에서 직접 배송을 하는 줄 알았죠. 카페 공지를 보고 상황을 파악한 건, 내 물건이 이미 통관을 마친 뒤), 네이버에서 배송조회를 한 결과와 CJ 대한통운 홈페이지에서 배송조회를 한 결과가 달라서 말입니다. 본의 아니게 희망고문을 하게 됐습니다.

 

 1월 28일에 처음 배송조회를 했을 때, 네이버에서 조회를 하자 중간 터미널에서 멈춰 있는 것에 반해, 대한통운 홈페이지 쪽은 이미 배달지 도착이라고 조회되었습니다. 심지어 배송기사까지 지정이 된 상태였지요. 배송기사가 우리 집에 오던 그 배송기사가 맞았기 때문에, 아 이건 정말 배달지에 와 있나 보다, 그렇다면 토요일에라도 올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으으으.

 

 덕분에, 내가 진짜, 토요일날 몇 번은 배송조회를 다시 해 봤는지. 그리고 처음 조회된 그 위치에서 꿈적도 안 하는 내 택배를 보고 몇 번을 절망했는지. 토요일이 지나고, 일요일이 되어서야 겨우 현실을 받아들이고 포기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는 실질적인 공휴일들이라 다들 업무를 쉴 거라고 생각한 것이죠.

 

 근데 궁금한 건, 네이버에서 조회했던 배송조회 결과처럼 2월 2일 밤에 옥천으로 이동, 2월 3일 오전에 배달지로 와서 배송이 완료된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대한통운 홈페이지 쪽 조회결과처럼 1월 28일에 이미 배달지에 도착했는데 전산처리만 늦은 거냐, 어느 쪽이냐 하는 겁니다. 느낌에 후자인 것 같기도 한데 말이죠. 보통은 밤 12시 정도에 터미널 이동을 시작했으며, 오전 중에는 배달지에 도착하니까요.

최근에 택배회사 파업 때문에, 해당 지역은 반품에 물품취소가 줄을 잇고 해외직구한 물건은 반품 취소도 못해서 물건을 완전히 저당잡히고 있다고도 하는데요. 저희 집 같은 경우에는 택배 파업지역이 아니라, CJ 대한통운으로도 물건이 잘 옵니다. 보통 발송 다음날이면 도착하는데. 문제는 명절이나 물량 많을 때에는 어쩔 수 없이 딱 걸린다는 것. EMS와 페덱스를 이용할 때에는 그런 걸 신경 쓸 필요가 거의 없었는데, 은근 몇 년 동안 안 썼던 EMS로 다시 넘어가볼까, 그런 생각마저 들기도 합니다. EMS가 아직도 여객선 운항이 별로 없어서 화물을 실어나름 비행기가 없음 → 3박 4일 걸리던 배송이 일주일 이상 걸린다고는 하는데, 으으음.

 

 

 동인행사가 아무래도 3월 하루코믹이 개최될 것 같고 (멜론북스가 2월 도쿄 페스타, 3월 하루코믹에 대응해, 여성향 동인지의 배송료를 할인하고 있습니다), 8월에는 코믹마켓 100이 열립니다. 그걸 제외하더라도 6월에는 캐릭터 온리전이 열려서, 분명히 거기서는 내가 사고 싶었던 책이 나올 텐데.

 

 

 아, 국제배송을 뭘로 선택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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