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와 크롬에서
백스페이스 키로 뒤로가기 기능 사용하기
인터넷 브라우저. 백 스페이스 키를 눌러도 뒤로가기가 되지 않는다.
평소 컴퓨터를 사용할 때 '뒤로하기' 동작에 키보드 백 스페이스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랬는데, 지난 주부터 인터넷 창을 사용할 때, 이 “백 스페이스 키로 뒤로가기”가 실행되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을 할 때에도 신문이나 블로그, 혹은 뭔가의 글을 읽고 난 뒤에 이전화면 (특히 목록)으로 돌아올 때, 이 백 스페이스 키를 사용하곤 했는데, 그런 것들이 일절 안 먹히더군요.
처음에는 키보드의 입력오류나 그런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따금 컴퓨터를 사용하다보면, 희한하게 키보드'만' 제대로 인식이 안 되는 때가 있더군요. 마우스만 인식이 되고, 키보드는 완전 먹통이 돼서 문서창에 문서를 입력하는 것도 안 되었더랬지요. 아마도 하드웨어적으로 뭔가 충돌이 일어나거나 꼬이거나 하는 모양인데, 이럴 때에는 다시 켜거나, 적어도 윈도우에서 로그아웃, 새로이 로그인을 하면 다시 정상적으로 키보드가 인식이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 방법을 시동해 봤습니다.
역시나 제일 효과가 확실한 것은 역시 완전히 끄고 다시 켜는 것이지만, 요즘은 컴퓨터에 이것저것 깔린 것도 많고 해서 재부팅을 하려면 시간이 꽤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비교적 가볍게 윈도우에서 로그아웃 - 재로그인 하는 방법을 선택해 주었지요.
그리고.
약간의 귀차니즘을 감수한 그 작업에도 그래도 백 스페이스 키는 반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전 컴퓨터가 고장 난 줄 알았습니다. 뭐야, 왜 안 되는 건데?
슬슬 짜증이 머리 꼭대기까지 차 오르려는 것을 꾹 참고, 한 번 검색을 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인터넷 창에서 백 스페이스의 “뒤로가기”가 작동하지 않은 그 이유는 비교적 간단했습니다. 그냥, 파이어폭스와 크롬 이 두 가지 인터넷 브라우저가 백 스페이스 키를 이용해 뒤로가기 기능을 삭제했기 때문이라네요.
인터넷 브라우저 내에서도 백 스페이스를 이용해 '뒤로 가기'는 정말 자주 사용합니다. 키 하나만 누르면 되기 때문에 꽤 편리하죠. 하지만 그와 거의 동급으로 사람을 빡치게 만들 때도 있는 것이 이 백스페이스 키입니다. 인터넷 브라우저 안에서 뭔가 텍스트를 작성하다가, 글자를 고치기 위해 백스페이스를 눌렀는데, 고치라는 글자는 안 고치고, 그냥 '뒤로 가기' 기능이 작동해 화면 밖으로 휙 나가 버릴 때도 있는 것이지요. 와. 처음 네이버 블로그에서 글을 쓰다가 이 일을 당했을 때의 그 당혹스러움과 당황스러움, 빡침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더군요.
다행히 요즘 블로그들은 제가 수동으로 임시저장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임시저장을 하는 기능이 있어서 쓴 글을 모두 날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또, 예전처럼 '글자를 고치겠다고 백 스페이스 키를 마구 누르다가 현재 화면에서 나와 이전 화면으로 튕겨나오는 일도 좀 적어졌고요. 그래도 예전에 받았던 그 충격과 데미지를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불끈불끈 솟아오르려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파이어폭스와 크롬이 백스페이스의 뒤로가기 기능을 제거한 것은 훌륭한 판단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겁니다.
파이어폭스의 백스페이스 버튼으로 뒤로가기.
그러나.
그런 사람 혈압 오르게 만드는 상황이 있음에도, 그만큼 백스페이스 키를 잘 이용했기 때문에 없으니 또 없는 대로 은근히 불편합디다. 그래서 다시 이 뒤로 가기 기능을 되살릴 수는 없는지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다행히 파이어폭스는 브라우저 설정을 약간 수정해주면, 백스페이 뒤로가기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더군요.
1. 파이어폭스를 실행하고, 주소창에 about config 를 입력해 줍니다.
2. 하단의 '위험을 감수하고 계속 진행' 메시지가 뜨면, 해당버튼을 눌러줘서 설정에 진입합니다.
3. 설정 메뉴에 진입하면, 검색창에 browser.backspace_action이라고 검색합니다.
4. 그럼 browser.backspace_action, 번호를 나타는 숫자, 연필 모양이 표시된 검색결과가 나옵니다.
5. 최신 버전의 파이어폭스를 쓰고 있으면 이 숫자부분에 '2'라고 쓰여 있더군요.
6. 이 숫자를 수정해 주면 설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우측의 연필을 누르면 숫자를 고쳐쓸 수 있는데, 이 숫자를 <0>으로 바꿔주면 됩니다.
7. <0>으로 바꿔주고 나면, 딱히 브라우저 재시작 없이도 변경된 내용으로 작동됩니다.
- 1단계 : 주소창에 about config 입력
-
- 2단계 : '위험을 감수하고 계속 진행' 메시지 → 해당버튼을 눌러줘서 설정에 진입
-3단계 : 검색창에 browser.backspace_action이라고 검색합니다. 그럼 browser.backspace_action, 번호를 나타는 숫자, 연필 모양이 표시된 검색결과가 나옵니다. 최신 버전의 파이어폭스를 쓰고 있으면 이 숫자부분에 '2'라고 쓰여 있습니다.
-4단계 : 우측의 연필을 누르면 숫자를 수정합니다. 뒤로가기 기능은 <0>. 숫자를 <0>으로 바꿔주고 나면, 딱히 브라우저 재시작 없이도 변경된 내용으로 작동됩니다.
그런데, 저는 이 기능을 유지를 할지 어떨지 약간 고민 중입니다. 글씨를 지우려다가 이전 화면으로 돌아가 버리는 일도 (텍스트의 내용이 날아갔느냐, 살아있느냐 여부와는 관계없이) 꽤나 성가시고 짜증나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일단 키보드에서는 Alt + 왼쪽 십자키 (<-)를 눌러주면 뒤로가기가 되니까, 그걸로 버텨볼까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이게 정말로 불편하다 싶으면 백 스페이스로 회귀하면 되겠죠.
덤. 크롬에서 백 스페이스 버튼 뒤로가기 기능 사용하기
구글의 웹 브라우저 크롬도 브라우저 자체에서 백 스페이스 버튼으로 뒤로가기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삭제해 버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파이어폭스와 달리, 이 크롬에서 백 스페이스 버튼으로 뒤로가기 (이전화면 보기)를 하려면 확장 프로그램을 깔아야 한다고 하네요. 크롬의 앱 스토어를 열고, back to backspace를 검색하면 몇 개의 확장프로그램들이 나오는데, 이 중 하나를 골라 크롬에 설치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크롬을 사용하지만, 전 파이오폭스가 메인 브라우저라 크롬에 확장 프로그램까지 깔면서 백 스페이스 버튼의 뒤로 가기 기능을 살려줄지는 의문스럽습니다. 또, 다른 브라우저인 웨일이나 익스플로러 엣지 등은 무난하게 백 스페이스 버튼의 뒤로 가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말이죠. 크롬이 불편하면, 그냥 다른 브라우저를 쓰면 됨……(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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