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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인터넷 공유기 ipTIME A1004NS

하프피프티 2020. 8. 16. 19:03
구매하게 된 계기

 예전에 쓰던 공유기가 갑자기 고장났을 때의 일은 아직도 기억에 선명합니다.
 2019년 10월 3일, 개천절 아침. 여느 때처럼 날밤을 까고(?) 아침에 잠을 자려는데, 문득 핸드폰의 와이파이 부채가 잡히지 않는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음. 혹시 내가 핸드폰의 와이파이를 껐나?
 이 당시, 이상하게 은행 모바일앱만 구동시키면 앱이 제대로 로그인을 못하고 멈추는 일이 잦아서요. 데이터를 쓰면 비록 느리더라도 돌아는 가기에 와이파이를 끄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혹시 그렇게 와이파이를 끄고 다시 안 켠 걸까.

 그런 생각에 와이파이 설정을 확인했더니, 와이파이는 멀쩡히 켜져있더군요.
 헐? 그렇다면 이것은 인터넷의 문제라는 것이겠죠.
 
 그래서 인터넷을 살펴봤습니다만, 일단 통신사 모뎀에 직접 꽂아 사용하는 컴퓨터의 유선랜 상태는 정상. 인터넷 모뎀을 통해 작동하는 IPTV도 문제 없이 나오는 중. 유일하게 와이파이만 안 잡히는 상태.
 통신사 모뎀을 통한 인터넷은 문제 없이 돌아가는데, 공유기를 통한 와이파이만 안 잡힌다.
 그렇다면 답은 나온 셈이죠. 공유기를 살펴봤습니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공유기가 전원 불빛만 들어와 있고 나머지 불들은 다 죽어있더군요. 원래는 와이파이가 작동하는 불빛이랑 모뎀에서 인터넷 신호를 받아오는 불도 켜져 있어야 하는데.

 그 뒤로는 온갖 뻘짖의 향연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공유기 리셋하기. 리셋 버튼도 눌러보고, 전원을 통째로 뺐다가 다시 꼽아봤지만 실패.
 인터넷에서 펌웨어를 업데이트 하면 정신을 차린다는 말을 있기에 그것도 실행했으나 실패.
 결국, 온갖 짓을 다해봤으나 공유기의 침묵을 깰 수 없어서 공유기를 새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새 공유기는 집의 인터넷과 핸드폰 단말기 상태를 고려해 기가급 인터넷을 지원하는 공유기  ipTIME의 A1004NS로 선택했습니다.  저희 집 인터넷은 비록 기가까지는 아니더라도 500메가급 인터넷이었는데, 지금까지 사용하던 공유기는 100메가 광랜에 맞춰진 모델이라서요. (반푼이) 기가 인터넷의 은혜를 전혀 입지 못하고 있었지요. 그래서 이참에 그냥 기가 인터넷이 대응되는 모델로 구입했습니다.

 

 

 구성

 구성품은 본체와 품질보증서, 크레틀, 랜선과 어댑터입니다.
 혹자의 말에 따르면 ipTIME의 어댑터는 쓰뤡이라 다른 걸 써야 한다더군요. 어쩐지. 고장난 공유기도 ipTIME 것이었는데요. 어댑터가 물리적으로 박살나는 바람에 동네 컴퓨터 가게에 가서 새로 하나 사 온 적이 있습니다. 지금 쓰는 어댑터가 그것. 마침 쓰던 것 + ipTIME 것도 아니라서 이 어댑터에 새 본체를 꽂아쓰기로 했습니다.


 반면에, 크레틀은 제가 이 제품을 선택한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예전 공유기가 고장난 이유가 통신사 모뎀 위에 얹혀 있느라 열을 많이 받았기 때문인 것 같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가능하면 모뎀에서 받는 열기를 좀 줄여주고 싶었는데, 이 제품은 모뎀을 세울 수 있는 지지대가 같이 딸려 있는 게 아닌가요. 보통 크레틀은 따로 사야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매우 땡스베리했습니다.

 그리고 세 개의 안테나. 이 중 두 개는 2.4GHz, 한 개는 5GHz를 지원합니다.

 ipTIME A1004NS 

 

 ipTIME A1004NS 크래틀 장착 모습

 설정방식

 공유기를 설정하는 방식은 세 가지입니다.

1. 웹브라우져에 IP를 쳐서 직접 관리자 모드로 들어가는 방법.

2. 앱을 이용해 핸드폰에서 설정하는 방법.

3. 컴퓨터에 관리자도구를 깔아서 설정하는 방법.

 전 세 번째를 선택했습니다.
 원래는 컴퓨터 켜기 귀찮아서 앱으로 설정하려고 했는데요. 제가 핸드폰에 일회성 앱을 까는 걸 죽도록 싫어하는지라 그냥 컴퓨터로 고고씽. 컴퓨터에도 가능하면 이런 저런 프로그램을 깔지 않으려고 하지만, 공유기 관리자도구를 깔아두면 나중에 또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하기 편리할 것 같더군요. 그래서 프로그램을 깔아서 설정하는 쪽으로 선택.

 설정방법은 어렵지 않아서, 공유기에 랜선을 꽂아 컴퓨터를 인식시키면 관리자 이름을 넣어라, 관리자 암호를 넣어라, 2.4GHz와 5GHz 암호를 넣어라 라고 나오는데 그냥 시키는 대로 하면서 확인을 눌러주면 됩니다.

 사용감

 확실히 예전에 쓰던 공유기와 비교해 와이파이가 훨씬 빨라졌습니다.
 특히,
제 핸드폰은 속도를 중시한 5GHz를 선택했는데요. 문을 닫거나, 겨울이 되어 제 방 앞에(?) 거대한 군자란이 들어오면 신호가 막혀서 불안정해지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요즘도 가끔 5GHz가 끊어져서 멋대로 2.4GHz로 갈아타는 일이 있는데, 그래도 브라우져 열리는 것이 약간 느리다 싶을 뿐 큰 차이는 못 느끼겠더군요. 보통 브라우저를 여는 시점에서 와이파이가 바뀌었다는 걸 알아차려서, 핸드폰 설정을 확인해보곤 하는데 사실 제가 알아차리지 못했을 때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모바일 뱅킹도 앱이 정신을 못차리고 버벅거리는 일도 없어졌고요. 쾌적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공유기 보안검사를 하는데, 공유기에 랜선이 꽂혀 있어야 함 + 관리도구가 작동하는 걸 봐서 컴퓨터로 프로그램을 깔아 첫 설정을 해 준 건 정답이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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