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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 프리미엄 100장 짜리 구매 완료 (in CU 편의점)

하프피프티 2024. 6. 18. 06:00

밀크 프리미엄 100장 짜리 구매 완료 
(in CU 편의점)

=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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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더라 통신

 

 작년에 다이소에서 루즈리프를 발견한 뒤로 보관용 만년필 종이로는 줄곧 이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바인더 포함 가격 2000원, 내지 가격 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종이가 두꺼웠거든요. 다이소의 공책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만큼, 그것이 일반적인 품질이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그만큼 좋은 종이 찾기도 쉽지 않더군요.

 

 

 사다놓은 루즈리프 속지를 다 써서 이제 새로 사려고 했는데, 어라라.
 요즘에는 다이소 매장에서 루즈리프 속지를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저희 집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매장이 두 곳. 약간 멀리 나갈 걸 각오하면 갈 수 있는 매장이 두 곳, 총 네 곳의 매장을 공략할 수 있음에도 루즈리프 속지는 없었습니다. 매장 내 제품 검색을 해 보면 한 곳 빼고 세 곳이 일시품절 중. 나머지 한 곳도 정작 매대에서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 공책이나 집어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닌 것이.
 실제로 교복 입던 학생 시절에 사모은 중고공책에 딥펜으로 글씨를 써 본 결과, 어떤 노트들은 잉크를 정말 잘 받는가 하면 어떤 공책들은 '때려쳐라!'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번짐이 심했습니다. 심지어는 숙고에 숙고를 거듭해 새로 사 본 공책도 꽝을 뽑아서 말입니다.

 

 

 정말로 공책 종류는 때려치고 그냥 복사용지로 가 보자, 그리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복사용지로는 다이소에서 발견한 밀크 75g, 80g, 한솔제지 80g이 있었습니다. 밀크 75g은 잉크배김과 약간의 실번짐만 무시하면 그럭저럭 쓸 수 있을 정도. 80g즈는 표면의 필기감 차이가 있을 뿐, 잉크 받아내는 정도나 뒤비침 같은 것은 크게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제가 사용하는 딥펜이 다소 긁히는 느낌이 강한 닙이다 보니 말입니다. 표면이 좀 부드러운 종이가 고파지더군요.

 

 

 그래서 돈을 좀 주더라도 만년필 전용종이로 넘어가야 하나, 고민했는데요.
 마침 인터넷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CU편의점에서 밀크 프리미엄지 100매짜리를 팔아."

 

 

 

CU 편의점에서 밀크 프리미엄 100장 짜리 구매 완료 

 

 

 

  CU 편의점을 쉽게 볼 수 있다고 말은 했지만, 문제는 편의점이라는 곳도 다이소만큼이나 매장별로 제품이 상이하다는 겁니다. 보통 그 동네에서 잘 팔리는 물건 위주로 제품을 발주하죠. 또 매장 크기에 따라 구비해 놓은 제품의 종류가 달라지는 것도 당연하고요.

 

 

 그래서인지 처음에 찾아갔던 곳에서는 밀크 프리미엄지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역 근처에 있고, 매장도 넓은 편이었는데 이럴수가. 더블에이만 있더라구요. 에이쒸. 그렇게 첫 도전은 실패했는데, 그 다음 날.  밖에 잠깐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다다른 곳에서 CU 편의점을 또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드디어 밀크프리미엄을 살 수 있었습니다(100매짜리 하나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신 건지, 아니면 원래부터 더블에이를 주려고 하신 건지 계속 더블에이를 가리키시더군요)..

 

 

 이 눈부신 황금색 포장지를 보아라. 우후후.

 

  주인아저씨가 이어서 더블에이도 챙겨주시려는 것을, "이것만 있으면 됐어요."라고 거절하고 얼른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호오. 정말로 CU에서 밀크 프리미엄 소량을 파는구나~.그 근처 지도를 보니, 근처에 큰길을 따라 약간 돌아올라간 곳에도 CU 편의점이 있던데, 거기도 한 번 가볼까. 시필을 해보고 마음에 들면 인터넷으로 시켜도 되지만, 역시나 아무리 적어도 500매 한 패키지는 좀 많아. 가성비는 떨어져서 100장짜리로 소량으로 접근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간략하게 말하자면, 이 종이, 좋았습니다. 네.  그 얘기 - 사용해 본 후기는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참고로.

 

  바로 집 앞에 있는 두 개의 편의점 중 자주 이용하는 GS25는 어떤가 들를 일이 있어서 간 김에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이쪽은 더블에이도 아니고 아예 자체 제품을 쓰는 것 같더라고요. you라는 로고가 들어간 제품이었습니다. 흠. 과연 자체 상품이 많은 GS. 나머지 한 곳인 세븐일레븐은 어떤지 나중에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혹시 여긴 한솔제지 꺼 파는 거 아냐??!! (더블에이일 확률이 제일 높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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